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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역사의 어두운 장, 1967년 폭동 45주년 기념식 열려

기사입력 2012.05.16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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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근대사에서 가장 큰 폭동으로 기록된 1967년 구룡폭동의 45주년 기념식이 지난 6일 유족들과 당시 관계자들이 함께 하는 가운데 치러졌다.

    1967년 폭동은 홍콩 좌익세력의 노동운동이었다.

    처음에는 산포콩(San Po Kong)의 조화 공장에서 노동 쟁의를 하던 노동자들이 경찰과 충돌하면서 21명의 노동자가 체포, 연행되자 이를 기점으로 노동 운동이 거세게 불붙어 그 해 연말에는 홍콩 여기저기서 무력 충돌이 잇따르게 된다.

    극렬 좌익세력은 시위를 주도하며 거리에 폭탄을 설치하는 등 무장 투쟁도 함께 벌여 시위 기간 동안 모두 51명이 사망하고 832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망자 중 15명은 거리 폭발물에 의해 숨졌다.

    노동 세력과 경찰의 폭력 충돌은 반 년 가까이 계속되며 사회를 혼란에 빠뜨렸다가 그 해 마지막 날인 12월 31일, 시위와 관련해 총 1,936명이 실형을 받아 수감되면서 홍콩 근대사를 폭력으로 물들였던 노동 운동은 막을 내리게 된다.

    유족들과 당시 좌익 세력으로 활동했던 사람들은 사건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여 경찰과의 충돌로 사망했던 노동자들의 무덤을 찾아 명복을 빌었다.
     
    생존자들은 "당시 홍콩 정부가 사망한 사람들은 신분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채 그냥 마구잡이로 묻어버렸다"면서 "그것은 좌익 노동세력과 영국 식민지였던 홍콩 정부의 전쟁이었다"고 말했다.

     사망한 노동자들의 무덤은 그 소재가 명확치 않았으나 홍콩에 있는 친중국 단체의 도움으로 집단 무덤을 찾아내 가족들의 동의를 얻어 판링(Fanling)의 공동묘지로 함께 이장을 했다.

    1967년 영국령 하에서 극렬 폭동으로 규정되었던 이 사건에 최근에는 새로운 시각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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