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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인민해방군 15년, 시민 접촉은 극도로 제한

기사입력 2012.05.0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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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인민 해방군(PLA)이 홍콩에 첫 발을 내디딘지 벌써 15년이 되는 가운데 지난 28일 제 23차 개방 행사가 열렸다.

    모든 국가가 안보 문제 때문에 군사 관련 정보는 거의 대부분 통제되지만, 인민 해방군의 경우 잦은 개방일 행사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홍콩 시민들의 역사적인 적대 감정때문에 아직도 일반인들에게는 비밀스럽다.

    영국령의 잔재가 거의 사라지고 있는 지금도 PLA와의 거리는 가까워지지 않는 듯하다.

    홍콩에 주재하는 인민해방군의 수가 얼마인지도 아직 미스테리이다. 연중 몇 번의 개방일, 공식 행사 이외에는 PLA의 모든 연습은 철저하게 비밀로 진행된다.

    인민해방군은 자신들이 지켜야하는 시민들과 극도로 제한된 접촉을 하고 있다.

    지난 15년간 홍콩 주재 PLA의 규정에는 변화가 거의 없었고 이는 앞으로도 마찬가지로 보인다.


    홍콩 주재 PLA의 임무는 필요한 경우 홍콩 시민을 보호하고 방어하는 것이다.

    PLA 전문가에 따르면, 일반 시민과 거리를 유지하려는 홍콩 주재 PLA의 방침은 일련의 목적 때문에 계획된 것이다.

    우선 중국 정부는 홍콩 시민들이 1989년 천안문 사태 때 인민해방군이 시위대를 탄압했던 민감한 사안을 떠올리는 것을 꺼린다.

    반환 전 발생한 이 사건은 홍콩 시민들에게 큰 심리적 위협이 되었었다.

    이 밖에 PLA의 이미지를 유지하고 군사정보가 홍콩의 국제사회를 통해 불필요하게 밖으로 나가는 것을 방지하며 인민해방군을 자본주의에 오염되는 데서 막기 위한 이유이다.



    지난 28일 열린 개방일, 홍콩 주재 인민 해방군은 주름 하나 흠집 하나 없는 빳빳한 군복을 잘 차려입고 미소를 띠고 방문객과 언론을 맞았다.

    이들은 친절하게 방문객을 부대 내 시설들로 안내했고 갖가지 탄성을 자아내는 군사 훈련 및 무술 시범도 보여 시민들을 즐겁게 했다.

    영국령 시대에 대한 기억이 없는 홍콩의 청소년층에게는국제 세계 강국으로 부상하는 중국의 이미지가 강하고 인민해방군에 대한 선호도도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5일간의 PLA 캠프에 참가한 적 있던 홍콩의 한 학생 역시 기회만 된다면 인민해방군에 정식으로 몸담고 싶다고 말했다.

    이 학생은 그러나 "PLA가 말로는 홍콩 시민들이 군대에 가입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하지만 실제로 가능한지는 모르겠다. 중국은 사실 저 마음 깊숙한 곳에서는 홍콩과 마카오를 믿지 않는 것 같다.

    중국은 홍콩과 마카오를 아직도 다르게 취급하고 있으며 우리는 '역외'(outside borders)에 있는 사람들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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