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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작가, 홍콩서 문학상 수상

기사입력 2012.03.2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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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작가 신경숙이 지난 15일, 현대 한국 사회 한 가족의 자화상을 그린 <엄마를 부탁해>로 아시아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만 아시아 문학작품상(Man Asian Lieterary Prize)를 수상했다.

    신 작가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는 아미타브 고쉬(Amitav Ghosh), 바나나 요시모토(Banana Yoshimoto), 얜 리안케(Yan Lianke) 등 아시아 지역의 쟁쟁한 작가들을 물리치고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신경숙(49)은 콘라드 호텔에서 열린 수상식에서 미화 30만 달러의 상금을, 번역가인 김치영은 미화 5천달러의 상금을 받았다.

    신 작가는 수상자로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였으나 수상 소감 연설에서는 "내가 수상을 받으리라는 기대를 전혀 하지 않았다면 그것은 사실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신 작가는 "북한을 탈출해 중국으로 도망갔다가 잡혀서 다시 북한으로 보내지는 사람들이 많다. 삶을 위해 조국을 탈출했던 이들이 다시 죽음으로 보내진다"며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서의 반쪽에 대해 아픔을 토로했다.

    신 작가는 또, "한국에는 해외로 번역이 되지 않은 정말로 좋은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 나의 수상을 통해 다른 한국 작품들도 해외에 소개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심사위원단은 "서울 지하철 역에서 실종된 어머니를 간절하게 찾아 헤매는 가족의 매우 사적인  이야기를 통해 전쟁 후 현대 한국 사회의 자화상을 잘 그려내고 있는 수작"이라고 평했다.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는 지난 2009년 한국에서 출판된 후 1백만 부가 넘는 책이 팔렸고 지난해에는 신경숙의 13개 작품이 영어로 번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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