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튄문병원서 오진으로 환자사망, 올해 7번째 홍콩 의료사고

기사입력 2011.12.0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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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의 의료사고 스캔들이 언제까지 계속될까.

    뇌 스캐닝을 잘못 판독하고 이에 바탕으로 잘못된 약을 처방해 환자를 사망케 하는 사건이 튄문(Tuen Mun)병원에서 발생했다.

    튄문 병원에서 의료사고가 발생한 것은 올해에만 이번이 일곱번 째이다.

    튄문 병원은, 69세 심장병 환자의 뇌 스캔을 잘못 읽어 환자가 사망에 이르렀다고 시인했다.

    이 의료사고에 연루된 의사는 한 명이 아니라 세 명이며 이들은 모두 환자의 뇌속에 혈액이 뭉쳐 있는 부분을 보지 못했다.

    심장 발작을 일으킨 적 있는 이 환자는 이 병원에서 정기적으로 사후 검사를 받아왔으며 지난 23일 조깅을 하다가 쓰러져서 머리를 다친 후 병원으로 옮겨졌다.

    응급실에서 뇌 CT촬영과 심전도 검사가 행해진 후 환자는 병실로 옮겨졌다. 그러나 이 병원의 심장 전문의 등 세 명의 전문의는 환자의 뇌 오른쪽 앞 부분에 출혈이 있는 것을 발견하지 못하고 혈관 뭉침을 방지하는 약과 아스피린을 처방했다.

    이틀이 지나 환자의 상태가 심각하게 나빠지며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호흡기를 의지해야만 호흡이 가능한 정도가 되자 두 번째 CT 촬영을 해 뇌에 심각한 뇌출혈이 있음을 발견했다.

    환자는 수술도 받지 못하고 병원에 실려온지 나흘 만에 사망했다.

    홍콩 시민들은 계속되는 의료사고에 분노하고 있다. 공민당은 의료사고가 발생할때 마다 조사위원회가 구성되기는 하지만 사고 병원 안의 의료진들로 꾸며진 조사 위원회가 실질적인 구실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 병원에서는 지난 5월 이후 7건의 의료사고가 발생했는데 가장 최근인 10월에는 미숙아로 태어난 아기의 다리에 도뇨관을 삽입하다가 혈관을 손상시켜 아기의 오른쪽 다리를 절단하는 사고를 일으켰으며 9월에는 병원에서 나온 방사성 폐기물이 규정 날짜보다 이틀이나 빨리 외부로 유출됐고 8월에는 척추 수술을 받은 13세 소년이 사망하는 의료사고도 있었다.

    이에 앞서 5월에는 두 번이나 기절해 병원에 실려온 12살짜리 여자 아이가 병원 의사들이 아픈 곳이 없다며 돌려보낸 후 이틀 만에 사망했고 결석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은 60세 환자가 사망하는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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