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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이식이 필요하지만 수술 비용이 없어 곤경에 처했던 중국에서 온 아기에게 홍콩 시민들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호난성에서 온 17개월짜리 이 아기는 태어날 때부터 담관이 막혀 있어 또래 아기들처럼 웃거나 울지않고 대부분의 시간을 방바닥에 누워 뒤척이며 지낸다.
아기는 1백만 달러가 소요되는 신장 이식 수술을 받지 못하면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이었다.
아기는 태어난지 사흘만에 담즙관이 막혀 얼굴이 노랗게 면하기 시작했으며 진단을 받고 3개월 후 수술을 했을 때는 이미 처치가 너무 늦어 간이 손상되어 버려 간 이식만이 아이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는 말을 듣게 됐다.
이 아기의 부모는 아이를 살리기 위해 지난 수년동안 중국 각처를 떠돌았다. 부부는 아이의 병 치료를 위해 산동을 비롯해 중국 6개 성을 돌며 그 동안 모아온 돈을 모두 쓰고 10만 위안의 빚도 져야 했다.
중국에서 수술도 받아봤지만 실패했다. 광동의 아동병원 의사로부터 홍콩에 가면 혹시 치료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말을 들었고 퀸 메리 병원을 소개받았다.
부부는 무작정 아이를 데리고 홍콩으로 왔다. 퀸 메리 병원의 의사는 아기가 부모 중 한 사람으로부터 간 이식 수술을 받으면 살릴 수 있다고 했으나 문제는 수술비였다. 이미 10만 위안의 빚을 진데다가 아기를 살리기 위해 직업도 내팽개친 부부에게는 1백만 홍콩달러의 수술비가 나올 곳이 없었다.
죽어가는 아기를 보고 있어야만 하는 부모의 사정을 언론이 보도했고 신문기사를 본 홍콩 시민들은 곧바로 돕겠다며 나섰다. 보도가 나간 바로 이튿날 한 독자가 수술비 1백만 달러를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이 밖에도 많은 시민들이 신문사로 연락해왔다.
이를 계기로 지난 9일에는 간이식 자선 기금이 조성됐고 모아지는 성금은 모두 이리 모여 일단 아기의 수술에 사용된 뒤 성금이 이미 액수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남는 기금은 도움이 필요한 다른 아기에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홍콩에서도 담관이 막혀 태어나는 아이는 해마다 8~10명 정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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