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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관오(Tseung Kwan O)에서 길가던 시민을 무작위로 칼로 찌르는 범행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 사실이 알려지기 전까지 사건을 덮기에 급급했던 것으로 알려져 파장을 몰고 왔다.
사건은 지난 2일 저녁 8시 경 청관오 포람(Po Lam) 쇼핑몰 근처에서 길을 가던 49세 남자가 등 뒤에서 칼로 찔리는 것이 시작이었다.
약 4시간 반이 지나서 두 번째 피해자인 18세 학생이 킹람(King Lam) 아파트 단지 입구의 지하보도를 걸어가던 중 역시 뒤에서 공격받아 팔을 세 번이나 찔렸다.
이 학생은 지난 10일 현재 청관오 병원에서 계속 치료중이다. 이어 다음날인 3일 새벽 6시 40분 경, 범인은 다시 활동을 개시했다.
청관오 경찰서 바로 건너편 메트로 시티 버스 정류장에서 이번에는 아침 출근을 하던 50세 남자가 팔과 복부를 칼에 찔렸다.
곧바로 15분 뒤에는 인근 하우탁(Hau Tak) 아파트 단지에서 56세 남자가 팔을 찔렸다.
문제는 불과 11시간 동안 피해자가 4명이나 발생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일주일 동안 사건에 대해 침묵함으로써 추가 피해자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는 점이다.
경찰은 홍콩 일간지가 사건을 보도하고 나서야 뒤늦게 사건 사실을 시인했고 왜 발표가 늦었느냐는 추궁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경찰은 결국 지난 약물을 복용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추정되는 범인을 10일 체포됐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인구 43만 명이 사는 신도시 청관오 지역에 경찰력이 더 파견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 지역에는 지역 순찰을 도는 경관이 60여 명에 불과해 갑자기 늘어난 신도시 아파트 주민 수에 비하면 크게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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