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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총재, "추가적인 부동산 긴축 조치 필요없어"

기사입력 2011.07.12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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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 금융관리국이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들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시장 열기가 점차 꺾이고 있다.

    지난 달 초에는 금융관리국이 부동산 거래 긴축 방안을 내놓으면서 시장 거래량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이와 관련 HSBC 홍콩지역 마카이보 총재는 홍콩 당국이 주택담보대출 조치를 강화하면서 시세 상승 기류를 꺾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추가적인 긴축 조치는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 총재는 현 상황에서 시민들의 구매력을 약화시키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긴축 조치를 내놓지 않는 것이 좋다면서, 현재 홍콩 부동산 시장이 안정을 유지하고 있으며 거품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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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 총재는 "금융관리국은 긴축 조치를 통해 부동산 시세의 가파른 오름세가 멈추기를 바랐고, 현재 상황으로 보면 소기의 목표가 어느 정도 달성된 것 같다.

    현재 주택을 구입하고자 하는 시민들에게 있어 가장 큰 문제는 주택 구입시 최초 납부 비용이 상당히 높다는 데에 있다"고 말했다.

    HSBC 홍콩지역본부의 최고 책임자인 마카이보는 그간 정부에 추가적인 긴축방안을 중단해줄 것을 수 차례 언급해왔다.

    작년 11월 중순 정부가 부동산 거래에 대해 추가 인지세를 징수하는 한편 모기지 비율을 인하한 이후 마 총재는 추가적인 긴축 방안이 나올 경우 정상적인 매입자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마 총재의 이번 발언은 정부가 지난 6월 중순 모기지 대출 비율을 추가로 인하하는 한편 부동산 매입에 들어간 자산의 출처가 홍콩 현지가 아닌 매입자에 대해 대출 비중을 제한하는 방안을 발표한 이후 한달 여 만에 나온 것이다. 

    마 총재는 부동산 시세가 강력한 상승세는 일정 부분 해외 투자자의 홍콩 부동산 수요 급등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관리국은 지난 6월 발표한 긴축 방안까지 포함하여 2009년 이후 은행의 모기지 대출과 관련하여 네 차례의 긴축 방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현재 주택시장은 여전히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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