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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홍콩달러의 지속적인 약세와 인플레이션으로 홍콩의 생활비지수가 주요국에 비해 낮아진 것으로나타났다.
생활비 수준에서 싱가포르가 처음으로 홍콩을 앞섰고, 베이징과 상하이가 홍콩을 이었다.
ECA 인터내셔널은 지난 3월 '전세계생활비지수' 조사를 위해 400여 개 도시를 방문해 기업의 해외주재원의 생활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일본의 도쿄가 생활비지수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도시로 나왔고, 노르웨이의 오슬로,일본의 나고야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싱가포르는 생활비 물가가 작년 68위에서 38위로 급등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이 되었다.
홍콩은 작년 33위에서 12단계 내린 45위로 나타났다.
ECA 연구원은 지난 3월 일본에 대지진이 발생하기는 했지만 재해지역이 주요 도시와 멀리 떨어져있고 복구가 매우 빠르게 진행되고 있으며, 엔화가 계속해서 강세를
보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생활비지수에서 도쿄가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외에도 아시아 각 도시들이 최근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고 싱가포르, 중국, 한국의 환율이 계속해서 강세를 보이면서 생활비지수가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ECA는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홍콩의 순위가 앞으로 더 하락하거나 현 수준을 유지할 수 있으며, 이것이 결코 나쁜 일만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홍콩의 생활비지수가 장기간 싱가포르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경우 더 많은 해외기관이나 기업의 투자 및 사무처 개설을 유치할 수 있기때문에 홍콩의 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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