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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네트워크에 침투해 빠르게 번지고 있는 W/32 블래스터 바이러스에 홍콩과 중국에서도 컴퓨터와 컴퓨터 시스템이 많은 피해를 입었다. 전문가들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컴퓨터를 신속하게 복구하지 않으면 사태는 눈덩이처럼 확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12일 홍콩컴퓨터 응급대처센터가 처음으로 홍콩의 감염사실을 확인한 이래 수백 건의 긴급 전화가 쏟아졌다. 침례대학에서는 50대 이상의 컴퓨터가, 홍콩교육센터에서는 200대 이상의 컴퓨터가, 그리고 3개 정부부처에서도 상당수의 컴퓨터가 감염됐다. 15일까지 홍콩에서만 6천대 이상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중국에서는 최소한 1만대 이상의 컴퓨터 시스템이 감염됐다고 밝힌 지 이틀 만에 감염대수가 2만대 이상으로 급속도로 퍼졌다.
각 컴퓨터 회사의 핫라인은 당황한 컴퓨터 사용자들로부터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가 쏟아졌다. 이들은 컴퓨터가 속도가 느려지고 에러메세지가 반복해서 나타난다고 말했다.
W/32 블래스터는 이메일을 열거나 다운로드를 통해 감염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 접속만 하면 감염된다. 11일 이후 전 세계적으로 30만대 이상의 컴퓨터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웜 바이러스는 MS운영체계(WINDOWS XP, 2000, NT4, SERVER 2003)를 사용하는 컴퓨터에서만 퍼지며 MS 올드 버전이나 MS운영체계가 아닌 컴퓨터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웜 바이러스 자체는 그다지 치명적이지는 않다. 감염되면 컴퓨터는 속도가 느려지고 고칠 때까지 재부팅이 반복돼서 마침내는 사용할 수 없게 된다. 그러나 보다 위험한 것은 웜바이러스에 감염된 컴퓨터가 인터넷에 접속하면 채널이 열려 해커들의 침투가 가능해지며 감염된 컴퓨터 시스템을 통제할 수 있게 된다는 점이다. 또한 변형 웜바이러스가 계속 발견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조만간 보다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변형 바이러스가 또 나타날지도 모른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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