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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룡의 사망 40 주기를 맞아 그의 홍콩 내 발자취를 볼 수 있는 관광코스가 개장됐다.
“The Bruce Lee Way”라 명해진 관광로는 팬들과 관광객들을 이소룡의 싸움실력이 최초로 알려진 타이콕추이 학교 화장실을 포함한 홍콩 내 6 군데 지역으로 안내한다.
블루스 리 클럽 회장인 웡유켕은 이소룡의 자취들을 통해 동서양이 만나는 홍콩에서 어떻게 그가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는지 알리고자 한 것이라고 전했다. 클럽은 6개 지역에 이소룡의 사진들과 해설이 곁들여진 붙은 표지판을 세웠다.
1973년 모교인 세인트 자비에르 중학교를 방문한 이소룡은 후배 동문들에게 학내 복싱 클럽에 가입하게 된 계기를 이야기했었다. 웡 회장에 따르면 독일인 선생님이 화장실에서 싸우고 있는 이소룡을 발견했으나 벌을 주지 않았다고 한다.
그대신 그는 이소룡의 잠재력을 발견하고 복싱부에 가입하도록 주선했다고 한다. 이소룡은 곧바로 국제학교 복싱대회에 나가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다시는 복싱 대회에 나가지는 않았다.
관광로에는 이소룡의 동상이 있는 침사추이 ‘스타의 거리’도 포함된다. 또 골든 하베스트 영화사를 위해 이소룡이 사진 포즈를 취했던 오션 터미널과 그가 공부했던 또 다른 학교들인 탁선 학교와 라 살레 초등학교도 있다.
그리고 그가 출연했던 영화 용쟁호투(龍爭虎鬪, Enter the Dragon)의 촬영 장소 중 하나인 칭산수도원도 빠지지 않았다. 홍콩 영화진흥기금에서는 관광로 개발을 위해 클럽에 1백만 달러를 지원했다. 그러나 이소룡이 생전에 살았던 카우룬통에 있는 집은 포함되지 못했다.
웡 회장은 그의 집은 박물관으로 영원히 보존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 집주인과 정부는 합의를 못 본 상태다. 클럽은 후속 관광로 개발도 계획하고 있는데 여기에는 역시 영화 용쟁호투의 촬영장소 중에 하나였던 타이탐 부두가 포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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