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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권 원장의 생활칼럼] 4대 트레일을 따라서 (1) – 홍콩 최고! 맥리호 트레일

기사입력 2025.09.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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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의 트레킹에 대해 관심이 높아진 것은 약 2주 전 영화 ‘4 트레일’을 관람한 후이다. ‘4 트레일’은 홍콩 4 트레일 울트라 챌린지(HK4TUC)에 도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이다. HK4TUC는 홍콩의 4대 트레일인 맥리호, 윌슨, 홍콩, 란타우 트레일 전 구간 298km를 72시간 내에 완주해야 하는 대회이다.

     

    오늘부터 이 4대 트레일을 차례대로 짚어보는 시리즈를 마련했다. 트레킹에 관심이 있는 교민이라면 코스 하나하나를 정복해 보자. 오늘은 그 첫 번째로 맥리호 트레일을 소개한다. 


    행정장관 맥리호의 이름을 붙여1979년 대중에 공개  

     

    맥리호(MacLehose) 트레일은 홍콩에서 가장 오랫동안 행정장관을 지낸 맥리호의 이름을 붙여 1979년 대중에 공개되었다. 그래서인지 코스 길이도 4대 트레일 중 가장 긴 100km에 달한다. 맥리호는 역대 행정장관 중 홍콩에 가장 큰 업적을 남긴 지도자 중 하나로 평가된다. 그는 또한 스스로가 등산을 즐기는 하이커이기도 했다. 

     

    맥리호 트레일은 장대한 코스이다. 홍콩 동쪽의 사이쿵에서 시작되는 코스는 8개의 야외 공원을 관통하며 서쪽 끝자락인 튄문에서 끝난다. 동서를 광활하게 가로지르고 있어 홍콩판 대장정을 연상케 한다. 

     

    총 100km에 달하는 맥리호 코스는 10개의 구간으로 나뉜다. 총 소요 시간은 대략 35시간이다. 500미터 간격으로 안내 표식이 설치되어 있다. 앞에 ‘M’자가 붙어 M001에서 M200까지 연결되어 있다. 


    총 10구간 - 사이쿵에서 튄문까지 바다, 산, 호수, 원숭이가 함께


    아래 자료는 ‘thruhikinghk.com’에서 인용하였다. 홍콩의 하이킹을 전문적으로 소개하는 사이트이다. 하이킹을 직접 다녀온 이들이 경험을 바탕으로 꾸민 웹사이트인데, 출발 전 참고한다면 좋은 가이드가 될 것 같다. 작성자는 맥리호 트레일을 ‘홍콩 트레일 중 최고’로 꼽는다. ‘아름다운 바닷가, 매력적인 해안에 구룡 도심의 풍경까지 더해진다. 산등성이, 정상, 삼림, 저수지, 초목, 정글, 원숭이가 함께 한다’고 소개하고 있다. 위 표에서 보는 바와 같이 각 구간의 소요 시간은 1.5~5시간이다. 10개의 구간을 각각 하루 코스로 나누어 올라 보는 것도 맥리호 코스를 즐기는 방법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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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에게 위 10개 코스 중 어디가 가장 아름다운지 물어보았다. 돌아온 대답은 지오 파크, 롱케완 해변과 함틴완을 품고 있는 제 1 구간과 제 2구간이었다. 홍콩 정부가 운영하는 웹사이트인 홍콩 투어리즘 보드(discoverhongkong.com) 역시 1~2구간을 맥리호 트레일에서 가장 유명한 코스라며 추천하고 있다. 아울러 1~2 구간을 거치며 만나게 되는 5개의 명소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개하였다.

     

     

    1. 하이 아이랜드 저수지 이스트 댐 (High Island Reservoir East Dam)

     

    제 1코스에서 트레킹을 시작하면 하이 아이랜드 지오 트레일을 경유하게 된다. 6각형 모양의 독특한 바위들이 연결되어 있는 주변 경관은 1억 4천만 년전에 형성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 롱케완 (Long Ke Wan)

     

    롱케완은 사이쿵뿐만 아니라 홍콩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중 하나이다. 하이 아이랜드 저수지 이스트 댐에서 약 25분 거리이다. 

     

    3. 사이완 (Sai Wan)

     

    사이쿵은 바닷가가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이중 사이완, 함틴완, 타이완, 그리고 통완의 4대 해변을 품고 있는 타이롱완(Tai Long Wan)은 홍콩 최고로 꼽힌다. 사이완은 롱케완과 함께 사이쿵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해변이다. 하나 파도의 흐름이 해수욕을 즐기기에는 알맞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4. 함틴완 (Ham Tin Wan)

     

    타이롱완의 4대 해변 중 하나이다. 함틴완 주변 하이킹 코스의 난이도는 비교적 낮다. 

     

    5. 팍탐오 (Pak Tam Au)

     

    팍탐오는 맥리호 트레일 제 2구간의 종착지이자 제3구간의 출발점이다. 팍탐오에는 

    캠핑장도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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