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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오만한 D&G에 화난 군중 800여명 시위

기사입력 2012.01.1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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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에 첫 발을 내디딘 침사초이의 돌체 앤 가바나 매장에 수 백명의 시위 군중이 모여들어 지난 8일에는 급기야 매장 문을 내리는 사태가 발생했다.

    돌체 앤 가바나에 대한 시위는 1월 첫째 주, 매장이 문을 연 후 디스플레이를 구경하던 행인들이 밖에서 매장 사진을 찍자 보안 요원이 이를 막으면서 불거졌다.

    보안 요원들은 홍콩 시민은 사진을 찍을 수 없고 중국에서 온 사람들만 매장 사진을 찍어도 된다고 말했다고 현장에 있던 기자들과 시민들이 전했다.

    당시 매장 안에는 이름을 대면 알만한 중국 고위 관료가 쇼핑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페이스북에 돌체 앤 가바나에 대한 항의시위를 하자는 페이지가 개설됐고 수 많은 홍콩 시민이 이에 호응하면서 사태는 점점 악화돼 지난 8일에는 약 800여명이 캔톤 로드에 자리한 돌체 앤 가바나 매장 앞으로 몰려들었다.

    경찰이 시위 지역에 파견됐지만 질서 유지에 치중할 뿐, 시민들의 항의 시위를 막지는 않았다.

    운집한 홍콩 시민들은 이유없는 차별에 대해 항의를 표시하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시위에 참가한 31세의 교사는 "홍콩 시민에 대한 명백한 차별이며 우리의 자유를 빼앗으려는 행위"라며 "한 번도 시위에 참여해 본 적 없지만 이 경우는 도저히 참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아버지와 함께 거리에 나온 13살 짜리 소년은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고 배웠다"며 자유의 의미를 찾는 중요한 현장 수업이 될 것 같아서 시위에 동참한다고 말했다.

    돌체 앤 가바나는 침사초이 하버 시티 쇼핑몰에 들어서 있으며 문제가 커지자 쇼핑몰 측이 지난 7일 인터넷에 사과문을 게시했었다.

    돌체 앤 가바나 측은 언론에 보도된 문제의 발언은 자기 회사 직원이 한 것이 아니라면서 "우리 회사는 홍콩 시민의 감정에 저해되는 일과 관련해서는 어떤 일도 하지 않았다"라고 발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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