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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필자가 미국 대학입시 컨설팅을 통해 합격을 받아낸 학생의 부모가 연락해 왔다.
아이가 합격한 대학에서 합격 취소 통보가 왔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12학년 성적이 급격히 하락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미국 대학에 합격한 학생이 12학년 성적 때문에 합격 취소된 사례다.
이런 케이스는 이번 말고도 전에도 몇 차례 있었다.
오늘은 12학년 학생으로 미국 대학 합격 통보를 받은 학생이 불합격되는 사례에 대해 알아본다.
12학년 2학기 성적이 급격히 떨어진 경우, 대학의 대응은 다양할 수 있다.
합격 취소가 가능하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다. 다음 사항들을 고려해 보면 좋다.
첫째, 성적의 하락이 어느 정도인가가 중요하다.
약간의 성적 하락은 대학들도 용인한다. 그러나 급격한 하락이 문제다.
예를 들어 3.8이던 학생이 3점대 초반으로 떨어졌다면 문제가 될까?
그렇지 않다. 어느 정도의 하락은 문제가 안 된다.
그러나 A, B를 받던 학생이 D, F로 전체 성적이 하락을 한다면 이는 심각한 문제다.
이런 경우에는 합격이 취소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봐야 한다.
둘째, 이런 경우 대학별로 정책이 다르다.
일부 대학은 더 엄격하고, 다른 대학은 더 유연할 수 있다.
하버드 대학은 합격 통지서에 합격이 조건부임을 명시하고 있다.
코넬 대학도 웹사이트에서 입학허가를 받은 학생들이 최종 학년 성적을 유지해야 하며 성적이 크게 하락할 경우 입학허가를 취소할 수 있다고 명시적으로 밝히고 있다.
UCLA도 입학 허가를 줄 때 입학이 조건부라는 것을 명확히 하고 있다.
학생들은 최종 학년 성적을 제출해야 하며, 성적이 급격히 떨어지면 합격이 취소될 수 있다.
셋째, 한 학년이 아닌 전반적인 학업 기록이 중요하다.
즉 전체적인 학업성취도가 고려된다. 한 학기 하락 기록이 전체 기록을 크게 훼손하지 않으면 덜 심각할 수 있다.
그럼에도 마지막 학기 성적이 용인될 이유 없이 크게 하락하면 문제가 된다.
몸이 아프거나 사고로 학업을 유지할 수 없었다면 충분히 이해를 시킬 수 있지만 이런 사정없이 그냥 성적이 추락을 했다면 문제가 된다.
넷째, 여기서 어느 과목의 하락이 심각했는지도 중요하다.
기타 선택 과목이라면 그리 문제가 될 것이 없다.
그러나 핵심과목 그 가운데서도 전공과 관련된 핵심 과목에서 D, F를 받았다면 더 심각할 수 있다.
따라서 어느 과목이 문제인가도 중요하다.
다섯째, 개인의 상황
앞서 언급했지만, 건강상의 문제로 학업을 할 수 없었다면 충분히 대학이 납득을 할 것이다.
우울증이나 공황장애 혹은 교통사고 학교를 가지 못했다면 어느 정도 용납이 될 것이다.
그러나 12학년의 학생들이 대학 합격 후 겪는 게으름 병이라면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다.
또한 가족 문제로 부모님이 돌아가셨거나 집안에 경제적 어려움이 갑자기 밀려왔다면 충분히 납득시킬 수 있다.
대학은 급격히 12학년 성적이 떨어진 학생들에게 다음과 같은 조치를 할 것이다.
경고장을 보내 왜 이런 상황이 벌어졌는지에 대한 설명을 요구할 것이다.
이에 대해 잘 대응해야 한다. 그다음으로 조건부 입학을 내 걸 수 있다.
즉 1학년 첫 학기 학점이 일정 이상을 유지하라고 제안할 것이다.
즉 1학년 1학기 학점이 3.3 이상을 유지하지 못하면 이후 퇴학을 시키겠다는 조건 등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학생은 어떻게 해야 하나?
학생은 자신의 성적이 심각하게 급락했다고 판단되면 먼저 대학에 연락해서 상황을 선제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정직하고 투명하게 의사소통하는 것이다.
속이거나 적당히 넘기려고 한다면 문제를 더 키울 수 있다.
더불어 성적 향상에 대한 계획과 개선 노력을 진정성 있게 보여주는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12학년들의 대학 합격 후 게으름병, 즉 12학년 병은 용납될 수 없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노력이 중요하다.
달려갈 길을 다 달려가고 결승선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정신적인 문제가 신체적인 병이 발생하면 고등학교 상담사나 교사들과 진지하게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성적 하락이 반드시 합격 취소로 이어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심각한 하락은 문제가 될 수 있으므로, 적극적으로 대학과 소통하고 상황을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대학은 학생의 상황을 이해하려 노력하며, 합격 취소는 마지막 수단으로만 고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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