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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교그룹의 강영중 회장
한국 교육계 굴지의 기업인 대교그룹의 강영중 회장(62)이 홍콩을 방문해 자서전 'Life is Learning' 사인회를 가졌다.
책속에는 1976년 스물 다섯 나이에 교육사업에 뛰어들어 35년간 혹독한 시련을 견뎌내며 성장시킨 대교의 스토리가 소개되어 있다.
주입식교육을 거부하며 어린이의 관점에서 이해하고 개성과 능력을 존중하는 '눈높이 교육철학'을 핵심가치로 세워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드는 것이 대교의 정신이다.
강영중 회장은 100여명의 홍콩 교육인들이 참석한 사인회에서 "처음 교육사업을 시작할 때는 3명의 학생이 있었다. 15년을 공들인 사업이 회원 하나 없이 물거품이 된 시기도 있었고, 소통을 통한 건강한 사회를 꿈꾸며 야심차게 시작한 잡지 출판이 허무하게 무너진 적도 있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강 회장은 "눈높이 교육은 사람을 남기는 사업이라고 믿는다. 때문에 회원 1명을 얻는 것보다 기존 회원의 만족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양적인 팽창보다 질적인 성장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대교는 국내 교육계에서 성공을 거둔후 1991년 L.A.에 최초로 해외법인을 설립하고 1997년에는 홍콩과 북경에도 설립했다. 이후 프랜차이즈 사업을 통해 현재 15개 국가에서 눈높이 교육사업을 펼쳐가고 있다.
대교 홍콩법인은 2003년 사스한파가 홍콩에 불어닥쳐 많은 교민들이 한국으로 귀국하면서 사업방향을 홍콩 현지교육 중심으로 전환해 성공적인 결과를 거두었다.
강 회장은 "대교 홍콩이 홍콩의 교육정책에 부합하는 질높은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식정보화 사회에 걸맞는 훌륭한 인재를 육성하는 터전이 되길 희망한다. 또 한국과 홍콩 간에 교육정보 서비스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상호 양국의 우호증신에 기여하는 교량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 회장은 현재 한국스카우트 총재직과 세계배드민턴 총재를 겸하며 교육, 스포츠, 문화 사업 등 다방면에서 사회환원을 위해 기여하고 있다.
글/영상 손정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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