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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시티대학교는 3월 22일부터 26일까지 5일동안 '제4회 한국주간 Korea Week'를 개최해 전통결혼식 재현, 한중 합창공연, 사진대회, 비보이 워크샵 등의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열였다.
학술행사로는 한국문화 세미나,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수법 등이 열려 한국어를 가르치고 배우는 모든 이들에게 유익한 시간을 가졌다.
22일 개막식부터 한국 유명 비보이그룹인 '리버스크루'의 초청공연으로 많은 홍콩 학생들의 관심을 받으며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이미 많은 한국 비보이그룹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데다 이날 공연도 창의적이고난이도 높은 댄스로 호응은 대단했다. 특별히 비보이 워크샵은 4일동안 힙합과 브레이크 댄스에 관심이 많은 홍콩 학생들을 대상으로 열려 좋은 반응을 얻었다.
23일에는 한국 전통결혼식을 홍콩 학생들이 직접 재현했다. 신랑신부는 전통 혼례복을 입고 정성스레 혼례식순에 하나하나 따라했다. 관람객들도 한국 전통 혼례식이 신기한 듯 핸드폰 카메라로 담아냈다.
특히 결혼 식전에 신랑 신부 친구들이 함을 사고 파는광경도 직접 재현해 웃음을 주었다. 함을 쉽게 건네지 않으려는 신랑친구들과 실랑이를 벌이는 모습에 관람객 모두 웃음을 참지 못했다.
한편 강의실에서는 서울대 규장각 국제 한국학 센터의 박태균 교수, University of British Columbia (Canada)대학 아시아 학과의 Bruce Fulton 교수, 연세대 중어중문과 정진배 교수가 "역사적 관점에서 본 한국 성장의 비밀' , " 문학 동네: 한국 소설 출판의 현주소", "문화 민족주의에 대한 고찰"의 제목으로 각각 학술세미나를 발표했다.
25일 금요일 저녁에는 한국 음악과 중국 음악의 교류의 장인 합창 공연이 열려 시티대학교의 카우롱통 캠퍼스를 아름다운 화음으로 채웠다.
시티대학교 학생, 직원합창단과 홍콩 동신교회 글로리아 중창단의 조인트 리사이틀로 거행된 이 공연은 시티대학교 합창단은 한국 가곡을, 한국 글로리아 중창단은 중국 가곡을 부르며 함께 문화교류의 깊이를 더했다.
이번 대회를 위해 수고를 아끼지 않은 홍콩시티대학교 한국학프로그램 중문번역학과의 김원경 교수는 "이번 한국주간에는 재미있게 준비한게 많아서 모든 순서가 다 의미가 있었다. 전통 혼례 뿐만 아니라 비보이나 음악회, 세미나까지 열심히 준비했다. 홍콩학생들의 반응도 높아 보람을 느낀다"며 소감을 전했다.
홍콩시티대학교 중문번역언어학과는 2003년 홍콩의 대학교 중에서 처음으로 한국학 과정을 개설하여 7년이 지난 현재, 한국학 과정은 매년 500여명이 수강을 하며 교양언어과목과 부전공, 전공 과정으로 확대되어 개설 과목도 30여개에 이르는 놀라운 성장을 했다.
한국학 과정에서는 한국 주간 행사를 2년마다 개최하여 홍콩 사회에 한국을 널리 알리는 일도 하고 있다. 이 한국 주간 행사는 회수를 거듭할 수록 규모가 커지며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발전하여 학생들에게 뿐만 아니라 홍콩 시민들에게도 한국 문화를 체험하고 한국을 이해하는 기회로 함께 나누고 있다.
글/영상 손정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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