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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한국국제학교 2010학년도 한국어과정 졸업식이 2월 10일 오전 10시 학교 강당에서 열렸다.
각 과정별 졸업생은 유치원 12명, 초등학교 6명, 중학교 5명, 고등학교 20명 등 총 43명이다. 특별히 고등부 20명은 전원 국내외 대학에 합격해 100퍼센트 진학하는 실적을 거두었다고 밝혔다.
이날 졸업식에는 전옥현 총영사를 비롯해, 김진만 한인회장, 이병욱 상공회장, 문익생 토요학교장 등 각계 단체장이 참석해 졸업생과 교사들에게 축하했다.
오희석 교장은 졸업생들에게 "KIS를 떠나며 좋은 추억을 기억하고 이곳에서 배웠던 땀과 꿈을 바탕으로 더욱 높이 멀리 나아가시길 바란다"며 희망찬 메세지로 붇돋아 주었다.
이어 전옥현 총영사는 "졸업은 그동안의 노력으로 맺어진 값진 열매이자, 새로운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큰 희망을 의미합니다. KIS에서 동고동락한 많은 친구, 그리고 선생님과의 참된 만남과 인연을 소중한 자산으로 갖길 바랍니다"며 축사를 전했다.
김진만 한인회장은 "현명한 사람은 늘 미래를 위해 준비합니다. 열심히 공부해서 실력을 먼저 쌓고 기회가 오면 맘껏 펼쳐 보길 바랍니다. 영광스런 졸업을 축하합니다"라고 격려했다.
졸업식장은 축제의 분위기였다. 졸업생 한 명씩 강단에 오를 때마다 졸업생의 사진과 프로필, 꿈과 취미 등이 슬라이드로 함께 보면서 관중들의 축하 박수가 터졌다.
제일 어린 유치부 졸업생들은 장래희망이 '언니', '아빠' 등 귀여운 소원을 말했고, 사춘기 학생들도 다소 엉뚱한 표현으로 식장을 즐겁게 했다.
고등부 남녀 졸업생들은 벌써부터 어른이 된 듯 깔끔한 슈트와 2피스 정장을 입고 늠름한 모습으로 인사하며 학부모들의 가슴을 자랑스럽게 했다.
오희석 교장은 졸업생들을 향해 사랑의 메세지를 전하며 따뜻한 감동을 남겼다.
"당당한 한국인, 실력있고 인정있는 사람, 예의바르고 멋있는 사람이 되어 주길 바랍니다. 졸업생 여러분, 사랑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감사합니다."
글/영상 손정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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