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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이모저모

기사입력 2010.06.09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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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지난 6월 1일 최종 엔트리를 확정한 태극 전사들이 5일 오전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입성했다. 한국 대표팀은 루스텐버그 베이스캠프에서 현지 적응 훈련을 한 뒤 오는 10일 포트 엘리자베스로 이동, 12일 밤 8시30분(이하 한국시간) 넬슨 만델라 베이 스타디움에서 그리스와 16강 진출 여부를 판가름할 조별리그 첫 경기를 갖는다. 한국은 이어 17일 오후 8시30분 요하네스버그 월드컵 주경기장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와 격돌하며, 23일 새벽 3시30분에는 더반 모세스 마비다 스타디움에서 나이지리아와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 월드컵 최종 엔트리 23명 GK 이운재(수원), 정서룡(성남), 김영광(울산) DF 이영표(알 힐랄), 김동진(울산), 오범석(울산), 차두리(프라이부르크), 조용형(제주), 이정수(가시마), 강민수(수원), 김형일(포항) MF 박지성(맨유), 김보경(오이타), 이청용(볼턴), 김재성(포항), 기성용(셀틱), 김정우(광주 상무), 김남일(톰 톰스크) FW 박주영(AS 모나코) 이동국(전북) 안정환 (다렌 스더) 염기훈(수원) 이승렬(서울) ◇ 이동국-안정환 첫 동반 월드컵 섰다 1990년대 한국 축구의 르네상스를 이끌었던 이동국과 안정환. 차범근-최순호-황선홍으로 이어지는 한국 축구 스트라이커 계보를 잇고 있는 두 선수가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를 함께 밟게 됐다. 월드컵 경험은 ‘라이언 킹’ 이동국이 먼저다. 이동국은 1998년 프랑스 월드컵때 19세의 나이로 처음으로 월드컵과 인연을 맺었다. 그러나 이동국은 이후 두 차례 월드컵에선 시련의 연속이었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는 거스 히딩크 감독의 눈에 들지 못했고,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는 부상으로 꿈을 접어야했다. 이동국은 이번 월드컵에서도 지난달 16일 에콰도르와의 평가전 때 허벅지를 다치는 바람에 위기를 맞았으나 피나는 재활 과정을 거쳐 극적으로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며 월드컵 ‘비운’의 꼬리표를 뗐다. ‘반지의 제왕’ 안정환은 2002년과 2006년에 각각 월드컵에 출장했다. 한·일 월드컵에서는 한국의 4강 신화를 만들어냈고, 독일 월드컵에서는 토고전 역전골로 한국의 원정 월드컵 첫 승을 이끌었다. 이동국과 안정환이 처음으로 함께 서는 ‘꿈의 무대’에서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근호 밀어낸 이승렬 젊은 피’ 이승렬(21)이 불과 1개월 전 까지만 해도 주전 공격수로 유력했던 이근호를 밀어내고 공격수 한 자리를 꿰차 남아공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승렬은 지난 1월초 ‘허정무호’에 승선했을 당시만 해도 가능성을 시험 받기 위한 막내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승렬은 폭발적인 골감각과 침착한 플레이로 허 감독을 고민에 빠지게 했다. 이승렬은 에콰도르와 경기 때 천금같은 선제 결승골로 2대0 승리를 견인하는 등 남아공 전지훈련 기간이던 지난 1월9일 잠비아와의 평가전에서 A매치에 데뷔한 이후 8경기에서 3골을 사냥하는 빼어난 골 감각을 뽐냈다. 결국 허 감독은 부진을 거듭한 이근호를 낙마시키고 이승렬을 선택하는 결단을 내렸다. ◇박주영 짝은 염기훈=허 감독은 박주영(AS모나코)의 파트너로 결국 ‘왼발의 달인’ 염기훈(수원)을 선택했다. 그동안 박주영의 짝으로 예상됐던 이근호가 예상을 깨고 남아공행이 좌절되면서 염기훈이 그리스와의 첫 경기에서 4-4-2의 최전방 투톱 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대표팀 공격수는 박주영과 염기훈, 이동국, 안정환, 이승렬 등 5명이다. 안정환은 후반 조커 자원이고, 이승렬은 최근의 상승세가 무섭지만 큰 경기 경험이 적어 허 감독이 월드컵 본선에서 선발로 내세우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동국은 부상으로 그리스와 1차전에 뛰기 어렵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그리스와의 1차전은 박주영과 염기훈이 선발로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해외파 역대 최다 10명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역대 가장 많은 해외파가 참가하게 됐다.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해외파는 10명. 박지성 이청용 박주영 차두리 기성용 김남일 등 6명이 유럽파고, 이영표는 사우디아라비아, 안정환은 중국에서 뛰고 있다. 이정수와 김보경은 일본 무대를 누비고 있다. 이전 월드컵 본선에서 가장 많은 해외파가 최종 참가자 명단에 포함된 것은 한·일 월드컵과 독일 월드컵 때의 7명이다. 평균 나이는 27.5세로 독일 월드컵(평균 26.4세)에 비해 한 살 정도 많아졌다. 평균 신장은 182.4센티미터, 몸무게는 76.4킬로그램이고, 가장 어린 선수는 1989년 10월6일생인 미드필더 김보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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