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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인의 20퍼센트가 스트레스성 과민성 장증후군(Irritable Bowel Syndromes, IBS)에 시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홍콩復康會(The Hong Kong Society for Rehabilitation, HKSR)가 지난 5월에서 9월사이 263명의 시민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2퍼센트가 최근 6개월간 과민성 장증후군으로 인한 장과 위장 장애나 위산 역류 등의 증상을 겪었다. 환자 대부분이 이 증후군으로 인한 소화기관 장애에 대한 인식이 없었고, 단순한 통증이나 일반적인 불면증으로 유발된 것으로 오인해 병원을 찾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신과 전문의들은 과민성 장증후군은 심리, 정서적 요인으로 인해 발병한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일반 소화기 장애와 발병원인이 다른데도 진통제, 지사제, 이뇨, 변비약 같은 약물에만 의존하며 심인성 치료는 받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과민성 장증후군으로 장과 위장 장애를 겪는 환자의 평균 연령은 30세이며 가장 어린 환자는 4, 5세였다. 조기 진단을 통해 과민성 장증후군으로 판단되면 즉시 심리 안정 및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되는 적절한 약 처방과 최면 등을 통해 정서와 심리 문제를 근본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2006년 홍콩중문대 의과대학에서 홍콩인의 과민성 장증후군에 관한 조사 결과가 발표됐었다. 당시 중문대는 15세~65세 사이 2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발표 자료에서 수시로 동 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은 4퍼센트였고, 이로 인한 위와 장 관련 발병율은 5.4퍼센트로 나타났었다.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의 22.2퍼센트가 장과 위장 장애도 동반했다. 오랜 기간동안 이 증상에 시달린 환자의 주거지는 대부분은 병명을 접할 기회가 적은 북구지역, 윈롱 등 도서지역에 분포했다. 또한 여성, 저학력자, 저소득자, 배우자를 잃었거나 실업자들이 과민성 장증후군에 노출될 고위험군에 속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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