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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이삭 줍기

기사입력 2009.03.25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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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홍콩 어디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낡고 오래된 아파트의 재개발 문제가 수면으로 올라왔다. 특히 까우롱 해변지역의 경관을 보기 좋게 재개발하려는 홍콩정부는 도심재개발위원회를 구성하여 2년 전부터 검토작업을 벌여왔다. 토카완, 청사완, 몽콕 등 해안선에 인접한 지역에는 낡고 오래된 아파트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어 도시 미관을 해치고 있다는 지적이 계속되어 왔다. 다소 지저분해 보이기는 해도 홍콩영화 등을 통해 홍콩적 가치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는 낡은 아파트군들이 사라질 날도 멀지 않은 것 같다. ▶ 마카오 당국의 범민주계 홍콩인사 입국거부가 점차 국제적인 관심과 문제로 비화될 조짐이다. 홍콩에 주재하는 유럽 외교관들은 마카오 당국이 국가안전법을 통과시키고 블랙리스트에 오른 민주계 인사 입국거부에 대해 강한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공민당은 일부 당원들의 입국불허와 관련해 1인당 한 통씩 항의성 이메일을 마카오 이민국에 보내는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 은행들간에 모기지 이자율 인하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항생은행은 3개월 동안의 이자를 면제해주는 모기지 신상품을 내놓았으며, HSBC와 동아은행은 프라임 이자율보다도 낮은 2.18~2.68%의 저이자율을 3년간 적용하는 고정 이자율 상품도 내어 놓았다. 1월과 2월에 홍콩주택거래가 전년대비 60%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우량주택 모기지는 오히려 은행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 PCCW 상장폐지를 결의한 주주총회의 정당성 여부를 가리기 위한 당초 법정공판이 4월 1일로 예정되었으나 홍콩의 증권선물위원회(SFC)는 법원에 조사기간 연장을 요청했다. 포티스 보험사에 소속된 수백 개의 보험대리점들이 1,000주짜리 의결주를 가지고 상장폐지 찬성 투표한 것에 대해 부당한 영향력 행사나 불법적인 거래가 있었는지에 대해 SFC는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리차드 리와 PCCW 측은 투표 진행절차가 정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 홍콩의 경기침체가 깊어져가고 있는 가운데서도 73퍼센트의 홍콩인들은 자신의 삶이 행복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중국화의 물결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며 홍콩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동시에 서구적으로 만들어진 사회 시스템과 중국에 의해 뒷받침되는 홍콩경제에 대한 확신을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 홍콩외신기자클럽(FCC)은 지난주 티베트인의 자결권에 관한 간담회를 계획했다가 돌연 취소했다. FCC측은 중국정부의 압력은 없었다고 설명했지만 티베트 문제에 관한 중국 측의 예민한 반응을 고려할 때 간담회 취소가 중국과 무관해 보이지는 않는다. 외신기자클럽은 티베트지원단체의 외국인 활동가 카이트 사운더스 양이 참석한 가운데 티베트 문제를 다루고자 했었다. 한편 중국내 인권 변호사들을 지원하는 한 단체는 홍콩에서 24시간 단식 시위를 벌이며 구속 중인 변호사들의 석방을 요구했다. ▶ 정부가 저소득층의 강제퇴직연금(MPF)계좌에 지원해 주기로 했던 홍콩달러 6천불의 금액이 엉뚱하게도 저소득 근로자의 기준을 넘어서는 가입자의 계좌에 입금되었다고 몇몇 입법의원들이 이의를 제기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MPF 담당기구는 우선 그런 실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MPF 담당기구는 여러 명의 가입자들로부터 자신의 계좌 금액이 특별한 원인 없이 불어났다는 문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홍콩정부가 저임금 분야와 장애인 근로자에 대한 최저임금제 적용을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하여 홍콩상공회는 이 제도의 시행을 늦춰야 한다고 거듭 요청했다. 이유는 물론 경기침제이다. 경제 불황이 깊어가는 상황에서 최저임금제는 관련 기업의 경영여건을 악화시키고 일자리 창출에도 역행한다는 주장이다. ▶ 정부당국으로부터 문화재 지정을 받은 건물주들의 반발이 심하다. 정부는 지난주에 1400개 건물에 대해 문화재 지정을 했다. 그러나 건물주들은 문화제 지정이 건물의 수리나 용도 변경 등을 어렵게 하여 결국은 사유재산권을 침해한다고 반발하고 있다. 한 건물주는 문화재 지정을 막기 위해 은행 모기지를 신청하거나 저가에 팔아버리겠다며 정부의 조치에 반대하고 있다. 개인의 이익과 공공의 이익이 묘하게 부딪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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