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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멜라민 파동 등 식품 안전 문제가 연이어 불거져 나와 중국인들의 건강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면서 가정용 정수기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도시 가전소비시장 연합조사의 연구에 따르면 현재 중국 내 도시에서 사용되고 있는 가정용정수기 보급률은 1%에도 미치지 않고 있으며, 70%에 달하는 구미지역 선진국의 보급률과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향후 시장 잠재력은 매우 큰 것으로 전망된다.
▣ 시장 확대와 높은 수익률
지난 3년간 중국의 정수기 소비량은 매년 20%가량의 증가율을 보이며 2009년 판매량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1600만 대에 달했고 현재 이 업계의 마진율은 40~60%에 달한다.
▣ 물 맛 중시
대부분의 소비자들은 정수기술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정수기 브랜드마다 기술력의 차이가 크지 않다고 여기기 때문에, 물의 미감, 즉 물맛이 가장 중요한 구매요인이 되고 있다. 미국 브랜드인 Everpure는 물맛이 좋다고 평가되고 있어 시장점유율 상위 5위를 지키고 있는 대표적인 브랜드이다. 난징의 정수기 유통책임자에 따르면, 정수기 구매 시 80%의 소비자들이 정수 과정에 대해 질문한 뒤 \'물맛이 어떠한지\'에 가장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한다.
▣ 정수기 적정 구매 비용은 1천-2천 위안
2009년 soufun이 새로 인테리어를 꾸미는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53%의 네티즌이 정수기 적정 구매 비용은 1000~2000위안이라고 응답했다.
현재 중국 정수기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은 1000여 개로 대부분 현지 브랜드이고, 그 중 qinyuan과 Media(美的)는 중국 정수기시장에서 외국 브랜드를 제치고 1,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에 생산기지를 설치한 외국 브랜드로는 세한(한국독자), KAFLOW(미국독자), KEMFLO(타이완독자)등이 있다. 중국 정수기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해외 브랜드는 대부분이 수입품으로 2006~07년 정수기 수입은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나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증가율은 4.2%로 하락했다.
수입국은 구미, 한국, 일본 등이 주를 이루고 있고, 그 중 한국, 미국, 일본·독일이 최근 3년간 선두를 차지하며, 2008년 기준 상위 4개국 정수기 수입액이 총 수입액의 88%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 정수기는 최근 몇 년간 그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05년에는 상위 5위권 진입, \'06년에 2위 점유, \'08년에는 중국 정수기시장의 최대 수입국이 됐다.
▣ 삼국지 경쟁 구도
중국 정수기시장은 가전제품시장과 마찬가지로 구미, 한일, 본투 브랜드가 대부분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구미 브랜드로는 미국 EVERPURE, 스위스 SWISSPRO, 독일의 Cilit 등이 있으며, 한일브랜드로는 일본 MITSUBISHI RAYON, 한국의 워터피아와 세한, 웅진코웨이, 중국 본토 브랜드로는 qinyuan과 Media(美的)가 대표적이다.
시장점유율순위 10위 브랜드 중 수입브랜드는 2, 3개뿐으로 본토 브랜드가 강력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본토 브랜드가 선두를 지키고 있는 것은 가격요인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본토 브랜드의 가격은 1500위안 가량의 수준인데 비해, 수입브랜드 제품은 일반적으로 4000~5000위안의 가격이기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이 정수기 구매 시 본토 브랜드를 선택하고 있다.
또한 중국에서 생산되는 일부 한국브랜드와 타이완 브랜드는 적절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유통채널의 제한으로 인해 발전이 더딘 상황이다.
▣ 한국산제품 현지평가
워터피아, 세한, 웅진코웨이 등의 한국브랜드들은 중국 정수기시장 내에서의 아직 인지도는 낮은 편이나, 제품을 사용해본 소비자들의 평가가 매우 높아 한국 정수기의 품질과 정수기술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소비자들에게 가장 호평을 받고 있는 한국 브랜드는 가장 먼저 중국시장에 진출했던 세한 정수기이며, 웅진코웨이 제품도 높은 신뢰를 얻고 있으나 수입에 따른 높은 가격으로 두터운 소비자 층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 유통채널 확대가 관건
한국 정수기는 품질·기술·가격 우위로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지만 현재 중국 쑤닝 등 대형 가전 판매업체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국 정수기 브랜드는 제한돼 있어 소비자들의 소비 역시 제한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대형 슈퍼, 가전 전문 매장,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유통채널을 확대해 판매량 증가는 물론 인지도를 높여야 한다.
▣ 수입관세율
중국은 한국 수입정수기에 대해 12%의 관세와 17%의 증치세를 징수하고 있으며, 수입 시 위생부에서 발급하는 \'식수위생관련 상품 수입허가승인\' 및 중국예방의학과학원의 검사보고서가 필요하다.
문의 : 코트라 홍콩 한국비즈니스센터 박은균
hanguo@kotr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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