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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아시아 최고 여성 재벌이었던 차이나 캠의 前 회장 故 니나 왕의 유산을 둘러싼 블록 버스터급 유산 분쟁이 소송 당사자의 한 축인 차이나 캠 재단의 \'재정적 문제\'로 중단될 위기에 처해졌다.
차이나캠 재단 측은 엄청난 소송비용을 감당할 능력이 없다고 밝혔다. 개별 유언장을 가지고 2007년 니나 왕 사망 당시 1천억 달러에 달하는 니나 왕의 재산에 대해 각기 단독 상속인임을 주장하는 차이나 캠 재단과 자칭 풍수가 토니 찬츈췐의 다음 재판은 오는 4월 27일로 예정되어 있던 참인데 이 재판에만 약 5천만 달러가 소요될 것이라는 게 관련 전문가들의 말이다.
만약 재단 측이 소송을 포기하면 홍콩 재판부가 임의로 적법 상속자를 가려내게 된다.
한편 니나 왕 사후 극도로 언론 노출을 자제해 왔던 토니 찬은 지난 10일 처음으로 차이나클럽에서 점심을 하며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동안 악명 높은 홍콩의 파파라치 조차 사진 한 장 건질 수 없을 정도로 철저하게 모습을 감춰왔던 찬은 자신이 일부 소유하고 있는 RCG 홀딩스의 개막 총회에 모습을 나타내며 이례적으로 언론에 정보를 사전 공개했다.
위조 방지장치를 제공하는 이 회사는 주식 가격이 76퍼센트 뛰어오르며 성공적인 홍콩 데뷔를 했다.
둘러싼 취재진이, 본인이 1천억 달러를 남겼다고 주장하는 니나 왕을 그리워하냐고 질문하자 찬은 그렇다고 답했다.
찬과 차이나캠 재단은 각기 2002년, 2006년 유언장을 들고 소송 중인데 차이나 캠 재단은 니나 왕의 자매를 동원, 사망 직전 니나 왕이 온전한 정신이 아니었다는 주장을 했고 최근에는 찬에게 모든 재산을 남기면 영생을 얻을 수 있다고 니나 왕을 속여 유언장을 쓰게 했다는 주장을 했다.
이에 대해 찬은 자신과 니나 왕이 사망 직전까지 14년간 실질적인 연인관계였다고 반박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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