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인 23일 홍콩의 공무원 10,000여명은 홍콩 정부가 공무원 체제를 황당하게 개혁한 것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기 위해 빅토리아 공원에 모여들었다. \"위선적 구조 물러가라\" \" 노동착취 중지하라\" 는 내용의 구호를 외친 이들은 센츄럴에 있는 정부청사까지 행진을 벌였다. 공무원노조의 렁차우팅 위원장은 홍콩정부가 하급 공무원들을 우선 대상으로 공무원 구조를 개혁했다고 주장하며, 만약 자신들의 주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파업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개혁안이 공무원들의 봉급을 깎고 감원을 맘대로 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공무원 신분이 불안정해질 때 유발될 수 있는 사회 불안에 대해서도 우려한다고 말했다. 시위자들은 190,000명의 홍콩 공무원들 중 26,000명이 시위에 참가했다고 밝히고 있으나, 경찰국은 약 일만 명이 시위했다고 발표했다. 무역노조의 이척얀 위원장, 민주당의 쓰투화 의원, 쨩킨신 의원, 민생당의 후레드릭 훙킨키 의원 등이 시위에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