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북한은 홍콩에 북한의 총영사관을 개설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싸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가 12일자에서 보도했다. 중국과 북한은 올 하반기로 예정된 북한의 백남순 외무상의 방중시 정식 합의 문서를 교환할 방침이라고 한다. 이 신문은 또한 김정일이 중국과 북한 양국의 수교 50년을 맞아 올 하반기에 베이징을 공식 방문하게 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움직임을 모니터하고 있는 한국 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홍콩에 북한 총영사관을 설치하는 것이 홍콩의 국제적 명성에 나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홍콩 SAR 관계자는 북한의 위조지폐, 태국에서의 불미스런 납치극 등에 대한 언급과, 북한 총영사관의 홍콩 설치가 가져올 위험성에 대해서도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