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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병원, 이번에는 소독 안 된 의료기구로 말썽

기사입력 2007.10.11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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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에도 수술 기구를 제대로 소독하지 않아 언론의 도마에 올랐던 홍콩 공공(정부)병원에서 비슷한 의료사고가 또 발생해 비난을 받고 있다. 홍콩 공공병원의 하나인 퀸 엘리자베스 병원(침사추이 소재)이 신경외과 수술을 하면서 초음파 수술 기구를 소독 용액이 아닌 일반 물에 씻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후 전립선 수술 전후에도 같은 수술 기구 세척에 일반 증류수가 사용됐다. 병원 측은 수술이 있기 2주전 강한 소독 냄새가 나던 세척액이 냄새가 전혀 없는 용액으로 바뀌었으며 수술 당시 소독약이 들어있던 선반과 증류수가 들어있던 선반의 이름표가 떨어지는 바람에 이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70~89세였던 4명의 전립선 환자는 환자간 감염위험이 있어 수술 기구의 부적절 세척 사실이 밝혀진 이후 이 환자들은 병원 측이 처방한 항생제를 복용하고 있다. 병원 측은 관련된 5명의 환자가 모두 병원에서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 밖에 다른 환자는 없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카리타스 메디컬 센터에서 수술용 칼이 제대로 소독되지 않은 채 13명의 백내장수술에 사용됐던 사실이 밝혀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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