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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제학교] '해외귀국학생 적응 실태보고' 와 '이머전교육(이중언어교육)에 대한 설명회'…

기사입력 2006.02.02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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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귀국학생 적응 실태보고> [[1[[ 지난 1월 13일 한국국제학교에서는 한국으로 귀국하는 학생들의 적응 실태에 대한 소개 발표가 있었다. 발표를 맡은 김선자 교사는 서울교육대학부속초등학교에서 수년에 걸쳐 귀국자녀반을 맡아 가르치고 있다. 김교사는 귀국한 어린이들이 일반학급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는데, 외국에서 돌아온 어린이들과 학부모님을 상담해오면서 느낀 안타까웠던 점들을 소개하였다. 귀국한 어린이들의 가장 큰 문제는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이 없다는 점을 들었다. 행동뿐만 아니라 생각하는 방식이 한국인과 다르므로, 한국인이라 하기에도 외국인이라 하기에도 어려운 상태에 이르게 된다고 한다. 또한 “최근 영어 열풍에 따라 외국에 가면 영어만 익히고 오면 된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 한국에 돌아오면 학과성적이 낮은 문제로 더 큰 고심을 하게 된다. 영어 성적에서도 다른 우수한 어린이들과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아주 열심히 노력을 해도 성적이 중상위권으로 올라가기에는 역부족이다” 고 지적하였다. 어린이들이 친구들과 생활하는 면에서 적응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으나, 성적을 올리는 데에는 한계가 따른다는 것이다. 김교사는 어린이들이 한국에 와서 잘 적응하게 하기 위해서는 한국 공부를 충실히 해줄 것을 당부하였다. 요즘 한국도 영어를 배울 수 있는 여건이 잘 형성되어서, 영어 하나만 가지고는 변별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즉 영어능력 하나만 가지고는 다른 어린이들에 비해 우위에 설 수 없다는 것이다. 그는 또한 어린이들에게 한국책을 많이 읽힐 것을 권장하며, 자녀들에게 한국을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많이 제공해 주도록 노력해 주기를 당부하였다. <이머전(Immersion)교육> 에 대한 설명회 개최 ]]2]] 이어서 이머전(이중언어, 몰입을 통한 언어습득)교육에 대한 설명회가 개최되었다. 세계화의 진전에 따라 언어구사 능력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현실에 비추어 한국국제학교 한국어과정에서는 한국어 수업뿐만 아니라 영어 능력 신장을 위해서도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 결과 2006년에 이머젼 교육을 도입하기로 하고 이에 앞서 이를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이 설명회에서 한국국제학교 오문식 교감은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인재는 완벽한 한국어 능력과 더불어 능숙한 외국어(영어)를 구사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지적하며, 한국 교육이 바탕이 된, 이중 언어 사용 능력을 갖춘 정체성 있는 한국인을 기르는 것이 한국국제학교의 교육목표임을 강조하였다. 이머전 교육은 미국, 캐나다, 일본 등 세계 여러 나라에서 그 효과가 검증되어 널리 시행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머젼 교육은 인위적인 학습만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습득되는 학습의 효과에도 의미를 두고 있다. 한 학급에 두 담임(한국어, 영어)이 책임을 맡고 어린이들과 늘 함께 생활하게 되므로 어린이들은 생활 속에서 영어를 습득하는 효과 또한 얻게 된다. 이머전 교육의 가장 큰 효과로는, 이머전 수업을 받은 여러 나라의 학교에서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자기 나라의 말을 완벽히 습득하면서도, 영어로만 수업을 한 다른 학교의 학생에 비해 영어 능력이 유사하다는 점이다. 참석한 교민들과 학부모들이 제기한 몇 가지 문제점으로는 이 프로그램에 맞게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 교사의 확보, 한국 교육에 소홀해지지는 않는가 하는 우려, 충분한 사전 준비가 이루어졌는지 등이 있다. 이에 대해 김석수 교장은 교재구입, 교과서 번역 등의 작업이 이미 이루어지고 있으며, 원어민 교사 및 젊고 유능한 한국인 교사들을 영입하고 있고 이미 교사들이 교육과정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으므로, 3월 새학기부터 이머전 교육이 무리 없이 진행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국제학교 이머전 교육과 홍콩에 있는 다른 외국 영어학교와의 차이점 네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한국교육과정에 따라 가르친다는 것, 그래서 단원에 따라 한국어 교사와 영어교사를 적절히 배당해 한국어를 이해하고 완벽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것이다. 둘째는, 국어수업, 수학수업, 논술, 철학수업이 한국보다 더 많거나 동일하기 때문에 한국으로 귀국해도 어려움 없이 상위권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셋째는 국어수업시간 이상의 영어수업시간이 따로 있다는 것이며 넷째는, 영어가 부족한 어린이를 위해서는 ESL을, 한국어나 교과보충이 필요한 어린이를 위해서는 한국어보충수업이 매일 한 시간씩 운영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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