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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저널 땅콩뉴스 2025-12-13 (토)✅ 중국 중앙 정부는 홍콩이 2026년 10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 회의를 처음으로 개최할 예정이며, APEC 정상회의 비공식 대화는 2026년 11월 18일부터 19일까지 선전에서 열릴 것이라고 발표. 존 리 행정장관은 이번 행사를 국제 관계 및 협력을 강화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보고, 홍콩이 철저하고 포괄적인 준비를 위해 전폭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 ✅ 매뉴라이프(인터내셔널)는 회사 본사 이전 계획에 따라 홍콩으로 본사를 이전한 최초의 보험사가 되었다고 발표. 홍콩이 주요 국제 금융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확고히 하고 있다는 매뉴라이프의 확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 ✅ 존 리 행정장관은 160명의 목숨을 앗아간 왕푹 코트 화재 참사를 조사하기 위해 데이비드 록 카이홍 판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독립 조사위원회를 발표. 이 위원회는 광범위한 권한을 부여받아 9개월 안에 화재 원인을 규명하고, 보수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부패를 밝혀내며, 대대적인 개혁안을 권고. ✅ 병원관리국은 1월 1일부터 공립 병원 및 진료소의 약품비를 조정하고, 입원 및 외래 환자 서비스를 모두 포함하는 연간 1만 홍콩달러의 진료비 상한제를 도입한다고 발표. ✅ SF Express(홍콩)은 12일 홍콩과 마카오의 세븐일레븐 편의점과의 택배 수령 제휴가 12월 31일부로 종료된다고 발표. 이로써 널리 이용되던 편의점 택배 수령 서비스가 종료됨. ✅ 세관은 화상 위험이 있는 특정 모델의 자석식 무선 충전 스탠드 사용을 중단하라고 대중에게 경고. 앞서 해당 충전 스탠드가 과열 문제를 일으킨다는 보고가 있은 후, 세관에서 해당 충전 스탠드 모델을 테스트한 결과,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음. ✅ 겨울이 다가오면서 타이통(Tai Tong)의 단풍나무 숲은 홍콩의 아름다운 붉은 단풍을 감상하려는 방문객들을 다시 한번 맞이할 준비 중. 올해 단풍 구경 시즌은 12월 13일부터 1월 11일까지로 작년보다 약간 짧지만, 크리스마스와 새해 사이에 가장 화려한 단풍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 ✅ 홍콩 중의병원 개원 초기, 약품 조제 지연에 대한 불만이 제기. 일부 환자들은 처방약을 받기까지 약 30분을 기다림. 병원 측은 해당 문제를 인정하며 효율성 개선을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발표. -
수요저널 땅콩뉴스 2025-12-12 (금)✅ 소방국(FSD)은 목요일, 고(故) 호와이호 소방관의 모범적인 봉사와 헌신적인 직무 수행을 기려 그에게 명예로운 선임 소방관 칭호를 수여하고 선임 소방관 계금장을 전달. 18일 홍함 유니버설 장례식장에서 최고 예우로 장례 예정. ✅ 홍콩 정부는 타이포의 왕푹 코트 화재 참사 이후 여러 건설 현장에서 기준 미달 자재가 사용된 사실이 드러나자, 홍콩 전역의 비계망에 대한 새로운 검사 및 인증 시스템을 도입. ✅ 홍콩 최초의 중의학 병원이 목요일 단계적으로 운영을 시작했으며, 첫달 무료 외래 진료 예약이 모두 마감. 시민들은 상세한 진료 과정을 칭찬하는 한편, 약 수령 대기 시간이 단축되기를 기대한다는 의견. ✅ 교육국(EDB)은 정부로부터 직접 보조금 제도(DSS)를 받는 학교들에게 (해외) 타지역 학생 입학 확대를 권고. 홍콩 외 지역 학생 등록 비율 49%까지 확대 허용. ✅ 37세 여성이 어제 점심경 센트럴 알렉산드라 하우스 화장실에서 출산하는 사건 발생. 출산 예정일은 내년 2월이며 임신 32주차, 약 8개월이라고 진술.. 어제 오전 병원방문한 뒤 쇼핑몰에서 갑작스레 출산. 아기와 산모는 병원이송 후 안정상태. ✅ 타이포 왕푹 코트에서 발생한 참혹한 화재에 대한 대응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에게 무료 정신 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1년간의 지원 프로그램이 목요일에 시작. ✅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음에도 불구하고 홍콩 주요 은행들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 HSBC, 중국은행, 항셍은행은 금리를 5%로 유지. ✅ 입법회는 선출된 입법의원 90명을 대상으로 이틀간의 집중 오리엔테이션 과정을 시작... 이는 내년 1월 새 임기 시작을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 것. ✅ 일요일 홍콩에는 찬 공기가 몰려들면서 기온이 토요일 22도에서 일요일 15도까지 뚝 떨어질 것으로 예상. -
변호사가 퇴근 후 ‘유죄’를 자백하러 가는 곳 - 박완기 홍콩법정변호사애드미럴티에 위치한 고등법원, 무거운 법정의 문을 닫고 나오면 나의 또 다른 재판이 시작된다. 수천 페이지에 달하는 증거 서류. 한 치의 오차도 허용되지 않는 치열한 공방. 의뢰인의 운명을 짊어진다는 압박감. 논리의 탑을 쌓느라 탈진해버린 영혼을 이끌고 나는 홍콩 센트럴의 화려한 빌딩 숲 한 켠, 어둡고 매캐한 지하 클럽으로 향한다. 이것은 습관이라기보다는 생존 본능에 가깝다. 왜 하필 스탠드업 코미디 클럽이냐고? 그곳은 법정과 가장 닮았으면서도 동시에 법정을 완벽하게 배반하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분쟁 해결 변호사의 삶은 타인의 분쟁, 날 선 악의와 욕망의 찌꺼기를 여과 없이 마주해야 하는 일상이다. 의뢰인을 대리해 공격적인 논리를 만들다 보면 언어는 더 이상 소통의 도구가 아니라 상대를 베어내기 위한 예리한 칼날이 되어버린다. 법정에서의 언어는 무거워야 한다. 빈틈이 없어야 한다. 단 한 줄의 실수가 수백억 달러의 향방을, 그리고 누군가의 인생을 가르니까. 그 숨 막히는 논리의 감옥에서 나는 때로 진실보다 더 진실 같은 논리를 축조한다. 부단히. 어느 날 진행하던 사건의 판결을 받았다. 결과는 우리가 원하던 방향이었다. 나는 의뢰인에게 전화를 걸어 먼저 승소 소식을 전하고 축하 메시지를 건넸다. 전화를 끊고 사무실 유리창에 비친 내 얼굴을 바라보며 이런 생각을 했다. 내가 판결에서 지켜낸 게 정말 정의였을까, 아니면 논리로 짜 맞춰 만든 하나의 서사였을까. 코미디 클럽은 정반대다. 이곳은 코미디언들이 일부러 논리의 틈을 만들고, 그 틈으로 비집고 들어가 스스로를 무너뜨리는 공간이다. 인종, 이혼, 죽음. 법정에서는 심각한 쟁점이 되는 소재들이 무대 위에서는 단 30초짜리 펀치라인으로 증발해버린다. 우리는 견딜 수 없는 것을 농담으로 만든다. 법정에서 무거웠던 모든 것은 여기서 농담의 재료다. 가장 성스러운 가치가 가장 저속한 농담으로 격하될 때 터져 나오는 웃음. 그 순간 나는 깨닫는다. 우리가 그토록 목숨 걸고 지키려던 체면과 자존심이 사실은 얼마나 얄팍한 것이었는지를. 법정에서 나는 의뢰인의 결백을 증명하기 위해 싸운다. 그러나 스탠드업 코미디언은 인간의 유죄를 입증하기 위해 싸운다. “여기 계신 분들 꿈이 다 똑 같잖아. 홍콩에 내 집 하나 갖는 거. 뼈 빠지게 일해서 기적처럼 집을 샀어! 축하드립니다, 은행 자산이 하나 더 늘어났네요. 자 그럼 우리 계산해 볼까. 법적 소유권? 은행한테 있지. 그럼 실질적 점유권은? 집에 계신 가사도우미와 멍멍이에게 있지. 그럼 당신들이 가진 건 뭔지 알아? 30년짜리 모기지 빚더미. 그리고 밤늦게 잠만 자러 들어갈 수 있는 ‘제한적 출입권’. 이렇게 딱 두 개지. 낮에는 가사 도우미가 거실 주인, 저녁에는 개가 소파 주인. 당신은 그 상전들 편히 모시려고 밖에서 성실히 일해서 이자를 갚고 있는 거야. 이쯤 되면 헷갈릴 거야. 누가 누구한테 빨대 꽂고 사는 건지.” 코미디언의 농담 앞에서 관객은 씁쓸하게 웃는다. 그 웃음은 곧 "맞아, 나도 유죄야"라는 집단적 자백이다. 법정에는 단 한 명의 판사가 있지만 여기서는 객석의 모두가 판사다. 웃지 않으면 패소, 웃으면 승소. 하지만 이곳의 패배는 법정의 패배와 다르다. 코미디언이 농담에 실패해 정적이 흐르는 순간조차, 그 실패를 다시 농담의 소재로 삼을 때 우리는 더 크게 웃는다.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내 세계와 달리 실패마저 예술로 승화시키는 그들의 연금술. 나는 거기서 숨을 쉰다. 차가운 법리가 인간을 심판한다면, 뜨거운 농담은 인간을 구원한다. 웃음은 검처럼 날카로워 가슴을 찌르지만, 피를 흘리게 하는 대신 상처를 치유한다. 스탠드업 코미디가 인간의 취약함을 축하하는 예술인 이유다. 우리는 완벽하지 않기에 웃을 수 있고, 웃을 수 있기에 비로소 인간적이다. 코미디를 사랑하지만 내게 그 무대에 설 용기는 없다. 관객 앞에서 자신의 실패를 웃음으로 치환하는 일은 법정에서의 변론보다 더 큰 용기와 통찰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기꺼이 관객석에 앉아 나 자신을 웃으며 용서하는 쪽을 택한다. 오늘도 치열한 공방을 마치고 넥타이를 푼다. 논리와 이성으로 꽉 조여진 뇌의 나사를 잠시 풀어둔다. 풍자와 역설의 무대, 그 조명이 꺼지고 나는 다시 집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세상은 심각한 얼굴을 한 사람들 때문에 망가지는 것이지, 농담을 던지는 사람들 때문에 망가지지 않는다. -
함께하는 즐거움 [서 현 목사의 생명의말씀]지난 12월 8일. 폴리유에서 홍콩한인여성합창단 제 2회 정기연주회가 있었습니다. “타이포 화재로 인해 많은 사람이 아프고 슬퍼하는데 공연을 하게 되었지만, 이 공연을 통해 위로받는 시간이 되기를 원합니다”라는 인사로 시작된 공연. 감사하게도, 저는 가장 앞 자리에 앉아 가까이서 공연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아름답게 옷을 입은 단원들이 줄지어 자리를 잡고 섭니다. 피아노 반주가 시작되자, 공기가 달라집니다. 조금 전과 다른 세상이 펼쳐집니다. 첫 세 곡은 마치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보는 듯, 장엄하고 거룩한 선율이 흐릅니다. 남성, 여성 성악가가 중간에 나와 독창을 하고. 또한 바이올린 독주도 있습니다. 제주도 토속 노래인 ‘너영나영’을 부를 때는 장구 연주도 곁들입니다. 동양과 서양의 노래와 악기. 합창과 독창이 어우러집니다. ’어느 한 쪽에만 치우치지 않고, 다양한 곡을 준비함으로 모두 함께 즐길 수 있게 기획했구나’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인터미션 후에는 대중가수 김현철 씨의 곡 ‘크리스마스에는 사랑을’을 부릅니다. 어? 이제는 가요까지 폭이 넓어집니다. 원곡 그대로를 살리기 위해, 어린 친구가 함께 무대에 올라 몸을 흔들며 노래부릅니다. 예쁜 드레스를 입고, 눈에는 반짝이 화장까지 했습니다. 앳된 목소리로 입을 한껏 크게 벌려 부르는 소리에 모두 웃음이 가득합니다. 계속 되는 합창의 모든 순서를 마치자, 앵콜이 나옵니다. 앵콜도 소홀히 준비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듯, 마지막을 신나는 오래와 화려한 율동으로 마무리합니다. 절로 박수가 나옵니다. 멤버들 중 교회 다니는 분이 많은지, 여러 교회서 공연을 보러 오셨습니다. 하지만, 종교와 교회를 떠나 서로 기뻐하고 축하합니다. 하나임을 확인하고, 가족을, 지인을 자랑스러워하는 시간입니다. 공연을 보며 제가 느낀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준비를 위해 많이 힘들고 노력하셨겠구나. 둘째. 함께 함은 참 아름답구나. 셋째. 모두 함께 기뻐하는 모습이 좋구나. 여러 곡을 선정하고 연습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지휘자가 곡을 선택해도, 단원들이 소화하기 어려울수도 있습니다. 또한, 단원들이 원하는 곡이 별도로 있을 수도 있지요. 20명 넘는 단원 모두 바쁘게 사는 가운데 시간을 서로 맞추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서로 조율하고 연습하여 아름다운 결과를 냅니다. 그 어려운 일을 해내셨으니 정말 멋집니다. 그렇게 모여 함께 하시는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여러 사람이 서서 화음을 맞춰 노래부릅니다. 아름다운 옷을 입어 아름다운 것이 아닙니다. 그것을 뛰어넘는 아름다움이 공간을 채웁니다. 나이도 다르고, 홍콩에 와서 지낸 시간도 다릅니다. 종교도 다르고, 다른 점은 찾으려면 계속 찾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리를 맞춥니다. 홀로 부르는 노래도 아름답지만, 다름이 화음이 될 때 더 아름답습니다. 함께 아름다운 소리를 내고, 들으며 모두 기뻐합니다. 모든 다름은 화음 속에 묻힙니다. 자기 소리를 내면, 화음이 깨지고 소음이 될 뿐입니다. 그러나 내 소리를 낮추고. 내 소리를 맞춥니다. 그것이 화음이 됩니다. 화음이 우리에게 화음이 됩니다. 우리 속에 있는 화를 빼버리는(-) ‘화’’음’이 됩니다. 합창을 들으며 분노하거나 화내는 사람이 없습니다. 그 모든 것은 사라지고, 함께하는 아름다움과 하모니만 남을 뿐입니다. 성경은 서로 다른 사람들이 함께 모여 하나되고 연합하는 아름다움을 다음과 같이 표현합니다. 구약성경 시편 말씀입니다. 보라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선하고 아름다운고(시편 133:1 개역개정성경) 각자 다른 사람들이 함께 모여 한 목소리를 낼 때, 그 소리가 화음이 되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갑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서로 다름을 강조합니다. 한국사람과 홍콩사람 등 나라가 다르고 언어가 다르다고 합니다. 성별이 다르고 종교가 다릅니다. 그러나, 다른 점을 강조하면 뭐가 남을까요? 아무것도 남지 않습니다. 분열과 다툼과 소음만 남습니다. 다른 걸 어떻게 합니까? 우리가 바꿀 수 없는 것 아닙니까? 우리가 할 일은 다름을 지적하며 손가락질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아름다운 화음을 맞춰가야 하는 것이겠지요. 그럴 때 나는 화음은 모든 사람을 행복하게 하고, 세상을 바꿀 것입니다. 이제 곧 성탄이 다가옵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이유는, 서로 다른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하나 되게 하기 위함입니다. 종교를 떠나, 가장 낮은 곳에 오신 아기 예수의 사랑을 기억하고 서로 사랑하는 시기가 크리스마스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지휘자가 되셔서, 다른 소리를 아름답게 하십니다. 홍콩에 거주하시는 모든 한인 여러분. 종교가 다르고 배경이 다르고 여러가지가 다르더라도, 우리 모두 아름다운 화음을 내는 중요한 멤버임을 기억하고 서로 맞춰가며 사랑하는 일들이 일어나기 원합니다. 하나님이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그리고 홍콩우리교회는 하나님의 사랑을 여러분께 전하고 싶습니다. 언제든 누구든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이번 한 주도 모두 건강하십시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
[코트라정보] 2025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 참관기(2)‘건강한 노화’ 트렌드 속 안티에이징 제품 부상 홍콩을 포함한 아시아 각국에서 빠른 고령화와 함께 ‘건강한 노화(healthy aging)’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이런 흐름에 따라 올해 전시회에서는 건강한 피부와 신체를 위한 다양한 안티에이징 기능성 제품들이 대거 소개됐다. 대만 브랜드는 난초 추출물 기반 항산화 페이셜 오일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주름 개선과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며 활력을 부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스위스 스킨케어 브랜드는 콜라겐과 히알루론산이 풍부한 세럼을 공개했다. 해당 세럼은 피부 재생·리프팅·톤 개선으로 중장년층부터 젊은층까지 폭넓은 관심을 끌었다. 최근 남성들의 뷰티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면서, 일부 기업들은 남성을 위한 항노화 제품도 출시했는데 한 한국 브랜드는 아미노산을 함유한 항노화 아이크림, 로션, 에센스 등을 출시해 참관한 중장년 남성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외적인 뷰티를 넘어 ‘내면의 아름다움’과 건강한 라이프스타 일에 대한 관심도 커져, 건강기능식품 시장도 성장세를 보였다. 홍콩의 한 건강기능식품 기업은 NADH, PQQ 등 비타민과 영양소로 구성되어 에너지 증진과 면역력 강화, 젊은 신체 유지 등종합적인 건강 증진을 돕는 ‘장수 비타민’을 출시했다. 한국관 및 기업 인터뷰 올해 KOTRA 홍콩무역관은 대한화장품협회 및 전문 무역상사와 협력해 한국관을 운영하며 K-뷰티의 글로벌 경쟁력을 홍콩 시장에 성공적으로 알렸다. 한국관은 대한화장품협회 소속38개 기업과 전문 무역상사 5개 기업 부스로 구성됐으며, 참가사들은 스킨케어, 색조 화장품, 뷰티 디바이스 등 다양한 K-뷰티 제품을 전시해 홍콩 및 전 세계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KOTRA 홍콩무역관은 홍콩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인HKTV Mall과 협업해 ‘K-뷰티 라이브 커머스’ 세션을 개최,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최신 K-뷰티 제품을 홍보하며 현지에서 높은 인기를 증명했다. 한국관 참가 기업 중 하나인 화장품 기업T 사는 팔로워 3000만 명 이상을 보유한 인기 뷰티 인플루언서다샤 타란(Dasha Taran)과 공동 개발한 크루얼티 프리(cruelty-free, 동물실험을 하지 않는) 브랜드로 주목받았다. 실제 현장에는 인플루언서가 직접 참가해 브랜드를 홍보해서 참관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브랜드 인터뷰에 따르면, 대표 제품 ‘젤리 빔 하이라이터(Jelly Beam Highlighter)’는 얼굴과 몸에 모두 쓸 수 있는 멀티 하이라이터로, 세라마이드, 히알루론산, 알란토인 등 피부에 이로운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수분 공급과 진정 효과를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제주 꽃 추출물이 함유된 ‘젤리 플럼핑립 오일(Jelly Plumping Lip Oil)’을 예시로 들며, 최근 천연 성분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진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홍콩 관람객들의 반응에 대해 해당 인플루언서는 “이번 전시회에서 많은 팔로워들을 직접 만났고, 제품에 대한 만족도와 긍정적인 피드백이 매우 높았다”라며, “특히 젊은 세대에서 브랜드 인기가 인상적이고, 앞으로도 팔로워 의견을 적극 반영해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로 8년 연속 참가 중인 스킨케어 브랜드 S 사의 해외영업 담당 J 씨는 “자사의 앰플 라인은 강력한 보습은 물론 여드름 케어, 피부 장벽 강화까지 다각도로 작용해 건강한 피부를 유지해주는 것이 핵심”이라며 “홍콩은 물론 전 세계 소비자들이 가장원하는 효능을 모두 담고 있어, 자사 제품 중 단연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이번 전시회에 역대 최대 규모의 한국 기업들이 참여한 것을 보면, K-뷰티가 이제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글로벌 뷰티 시장을 선도하는 명실상부한 리더로 자리 잡았음을 실감한다”라며 참가 소감을 밝혔다. 헤어케어 기업들 역시 한국관을 중심으로 이번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에 대거 참여하며, K-뷰티의 저변을 두피·모발 영 역까지 넓혔다. 헤어케어 브랜드 R 사의 해외영업 담당 P 씨는 “ 수년째 이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하고 있는데, 홍콩 소비자들의 헤어케어 관심도가 매년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라며, “이런흐름을 반영해 현지 기후와 두피 특성에 최적화된 제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현재 가장 반응이 좋은 제품은 고보습 시어버터 샴푸와 헤어 로션이며, 최근에는 로즈마리·비오틴 등 식물 유래 성분을 담은 탈모 증상 완화 및 두피 유수분 밸런스 라인에 대한 문의가 급증했다”라고 전했다. 시사점 2025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은 최신 뷰티 제품과 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아시아 대표 뷰티 전시회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전시회는 글로벌 뷰티 전문가들이 교류하고 협업 및 해외 진출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며, 다양한 신규 전시 존과 체험형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이 최신 뷰티 트렌드를 이해하고 몰입형 뷰티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2025년 3분기까지 한국의 뷰티 제품 누적 수출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이번 전시회는 K-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확보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뷰티 산업 내 혁신 제품을 선정하는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어워즈 2025에서 한국 제품 8개가 파이널리스트에 올랐다. 이 중 3개 제품이 수상하며 K-뷰티의 혁신 기술과 글로벌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홍콩 뷰티 시장의 주요 트렌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합리적인 가격으로 집에서도 클리닉 수준의 뷰티 케어가 가능한 얼굴, 목, 두피 등 부위별 홈케어 뷰티 디바이스가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제품은 시간과 비용을 절약하면서도 효과적인 관리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와 맞물려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여러 피부 고민을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다기능 뷰티 제품 역시 편의성과 가성비를 중시하는 홍콩 소비자들 사이에서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흐름 속에서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천연·유기농 뷰티 제품에 대한 관심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아시아 전역에서 건강한 노화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서 외적 아름다움과 내적 건강을 동시에 관리할 수 있는 안티에이징 제품군이 성별에 관계없이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다. Global Trade Atlas에 따르면, 2025년 1~3분기 기준 한국의 대홍콩 뷰티 제품 수출액은 약 4억6200만 달러에 달한다. 이는 프랑스에 이어 홍콩의 두 번째로 큰 뷰티 제품 수입국임을 의미해 K-뷰티 제품이 홍콩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음을 보여준다. 홍콩은 뛰어난 지리적 위치와 K-뷰티 주요 시장과의 높은 연결성, 그리고 뷰티 제품을 포함한 대부분의 품목에 무관세가 적용되는 자유항이라는 제도적 강점을 바탕으로 중국 본토는 물론, 동남아시아와 중동 등 K-뷰티 신흥시장으로의 진출을위한 전략적 교두보로서 높은 매력을 지닌다. 이처럼 홍콩이 K-뷰티 브랜드에게 중요한 수출 시장이자 해외 진출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는 만큼, 우리 기업들은 홍콩 뷰티 시장의 트렌드 변화에 주목하고, 현지 소비자 취향에 부합하는 기능과 성분을 갖춘 제품을 개발해 마케팅 콘텐츠에 적극 반영함으로써 치열한 홍콩 뷰티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 또한 우리 기업은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과 같은 글로벌 뷰티 전시회에 꾸준히 참가해 글로벌 시장 동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세계 각국의 전문가 및 바이어들과의 교류를 통해 해외 진출 기반을 공고히 해야 할 것이다. 자료: 2025 코스모프로프 아시아 홍콩 공식 홈페이지, Yahoo News, Fortune Insight, Global Trade Atlas, 한국관 참가기업 인터뷰, KOTRA 홍콩무역관 자료 종합 -
경쟁업체 이직제한 조항 [김정용 변호사의 법률칼럼]잘 작성된 고용계약서에는 통상 Restrictive Covenant 혹은 Restraint of Trade라는 조항이 포함되어 있다. 이런 조항의 대표적인 내용은 직원이 회사를 떠난 뒤 정해진 기간이 경과하기 이전에는 경쟁업체로 이직하지 못하도록 규정하는 것이다. 당사자 간에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법적인 분쟁으로 발전되는 경우는 대부분 이 금지기간이나 범위가 적절한지에 대한 확인을 구하고 있다. 법에서는 일률적으로 금지기간을 정하고 있지 않고, 법원도 같은 금지기간을 둔 사건에 있어서 업종과 개별사건의 배경에 따라 상반되게 판결한 적이 있었다. 이 문제는 간단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고용계약서 작성에 있어서 정답이 없는 난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계약 당사자들은 고용계약서를 작성 혹은 체결하기 이전에 충분한 조사와 법률 의견을 구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
[홍콩 생활을 위한 필수 중국어] 필수 어휘 300(58)<푸통화> <광동어> -
명암이 갈린 홍콩 최고 스타, 성룡VS 주윤발 [이승권 원장의 생활칼럼]1980년대부터 90년대에 걸쳐 홍콩은 아시아를 호령하는 톱스타들을 양산했다. 이중 성룡과 주윤발은 홍콩 영화계의 양대 산맥으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먼저 스타덤에 오른 것은 성룡이다. 80년대 초, 취권으로 일약 최고의 스타 자리에 등극했다. 이어 혜성같이 등장한 배우가 주윤발이다. 1986년 ‘영웅본색’이 대박을 치며 영화팬들에 그의 이름 세 글자를 각인시켰다. 이후 두 배우는 홍콩 영화계를 이끌어가는 쌍두마차로 군림한다. 홍콩 영화의 전설인 성룡과 주윤발은 지금도 스크린에 얼굴을 비추고 있다. 그런데 두 배우 모두 다작을 했지만 함께 출연한 영화가 없다는 것이 신기하게 여겨진다. 하늘에 해가 두 개일 수 없기 때문일까? 그러나 대중으로부터 받는 사랑에 있어서는 명암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71세에 찍는 새 영화, ‘러쉬 아워 4’의 성룡 약 150편의 영화를 찍은 성룡의 가장 최근 작품은 ‘포풍추영’과 ‘베스트 키드: 레전드’로 모두 올해 상영되었다. 이중 ‘베스트 키드: 레전드’에는 1984년 개봉된 동명의 영화속 주인공 랄프 마치오도 출연한다. 넷플릭스에서 시청이 가능하다. 엊그제 성룡의 소식이 들려왔다. 71세의 나이에 ‘러쉬 아워 4’에 출연한다는 뉴스였다. ‘러쉬 아워’는 홍콩과 미국을 오가며 활약하는 두 경찰의 이야기를 담은 시리즈물이다. 미국 경찰역은 크리스 터커가 맡아 성룡과 호흡을 맞춰 오고 있다. 이번 4편은 18년만에 나오는 속편인데, 트럼프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오랜 절친이자 거액 후원자로 알려진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에게 속편 제작을 설득했다고 한다. 엘리슨은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엘리슨의 부친이기도 하다. 단, 성룡의 현 상황은 안타깝다. 나이가 들며 예전의 화려한 액션을 보여주지 못하는 것도 서러운데, 실추된 이미지로 대중들의 외면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처음 홍콩에 와서 놀란 것은 현지인들이 하나같이 성룡을 싫어한다는 것이었다. 젊었을 때 홍콩인들에게 각인된 그의 이미지는 ‘바람둥이’었다. 대표적인 사건은 여배우 오가리와의 불륜이다. 둘 사이에 ‘우주오린’이란 사생아 딸을 낳았는데, 이들 모녀는 성룡으로부터 철저히 버려졌다. 중년을 지나 노년에 접어든 성룡에게 현지인이 등을 돌린 이유는 잘 알려진 것처럼 그의 노골적 친중 행보 때문이다. 소시적 팬이었던 나로서는 대중이 떠난 성룡의 모습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하지만 누가 뭐라든 그는 꿋꿋한 모습으로 무소의 뿔처럼 가야 할 길을 걸어 가고 있다. 여전히 젊고 건강한 주윤발, 동네 목격담 1년 전, 나는 우리 동네에서 운동 중인 주윤발을 직접 목격하였다. 타이쿠싱과 사이완호 사이의 해변 공원이었다. 월요일에 일찍 퇴근하여 달리기를 하러 갔었는데, 검은 모자에 검은 선글라스, 검은 운동복을 입은 주윤발이 앞에서 걸어오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 일주일 후 같은 시간과 장소에서 그를 한 번 더 볼 수 있었다. 1955년생인 주윤발은 올해 70이 되었다. 하지만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군살 하나 없이 젊고 건강한 모습이었다. 같은 동네에서 주윤발을 목격했다는 우리 학원 수강생의 말을 듣고 역시 내가 잘못 본 것이 아님을 확신하게 되었다. 주윤발의 근황은 종종 마라톤 대화 참가 소식으로 언론에 등장하고 있다. 2023년 11월 홍콩에서 열린 하프마라톤에 처음 참가해 2시간 27분 56초로 완주했으며, 2024년 1월에는 기록을 1분 이상 단축하여 2시간 26분 8초를 기록했다. 평소 건강 관리에 철저한 주윤발은 지금도 영화인으로 활동 중이다. 2018년 곽부성과 영화 ‘무쌍’ 출연 후 한동안 뜸했으나, 2023년 ‘원 모어 찬스’로 다시 스크린에 얼굴을 비추었다. 지난주 홍콩에서 거행된 2025 마마(MAMA) 어워즈에서 시상식 때 모습을 비추기도 했다. 주윤발이 홍콩의 대중들로부터 받는 관심과 사랑은 성룡과 너무 대비된다. 내가 한국어 고급반 수업을 하는 홍콩대학교 전업진수학원 (HKU SPACE)에서의 발표 시간. 매 학기 ‘내가 좋아하는 홍콩의 유명인 소개’라는 주제의 발표 때 가장 많이 등장한 인물이 주윤발이었다 (성룡은 단 한 명도 없었다!). 10여년간 학생들의 발표를 통해 하도 많이 들어 그의 이력은 외울 정도가 되었다. 이를 통해 홍콩인들이 주윤발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몸소 느낄 수 있었다. 그가 이렇게 오랫동안 사랑을 받는 이유는 분명하다. 친서민적인 행보이다. ‘대스타’라는 무게를 내려놓은 채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허름한 식당을 찾으며, 등산 때 만나는 현지인들과 스스럼없이 함께 사진을 찍어 주는 모습에 홍콩인들은 진정성을 느끼는 것 같다. 소탈하고 스캔들 없는 사생활도 플러스 요인이다. 내가 동네에서 우연히 그럴 만났을 때도 윗통을 다 벗고 바닥에 털썩 앉아 있거나, 공원 벤치에 엎드려 있는 지인에게 안마를 해주고 있는(안마를 받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모습이었다. 내가 그에게 사진을 함께 찍자고 부탁할 상황이 아니었던 것이다. 한국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은 홍콩의 대스타 성룡과 주윤발. 홍콩 대중으로부터의 시선에는 온도 차가 있으나, 두 스타 모두 계속 건강하고 왕성히 활동하여 좋은 작품에서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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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케이브 전통주 갤러리와 함께하는 문화·시음 행사 개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