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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한 여성이 암호화폐 투자 사기로 잃은 피해금을 복구하려다 한 달 만에 2차 사기를 당해 총 150만 홍콩달러(한화 약 2억 6,400만 원) 상당의 피해를 봤다.
홍콩 경찰은 투자금 회수에 간절한 피해자들의 심리를 노린 '2차 사기' 수법이 급증함에 따라 주의를 당부하고자 '사이버 디펜더(CyberDefender)'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해당 사례를 공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여성은 지난달 가짜 거래 플랫폼에 소속된 사기범들에게 속아 암호화폐 구매 명목으로 약 120만 홍콩달러(한화 약 2억 1,120만 원)를 입금하는 온라인 투자 사기를 당했다.
손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여성은 '세계 반사기 연합(Global Anti-Fraud Alliance)'을 자처하는 웹사이트를 접하고 2차 사기 노림수에 걸려들었다.
여성은 고객 센터 연락 후 자신을 변호사라고 소개한 인물을 안내받았으며, 그는 여성에게 '반사기 대사'를 연결해 주겠다고 약속했다.
해당 '대사'가 사기 플랫폼의 백엔드 시스템을 공격해 손실금을 회수해 줄 수 있다고 믿은 여성은 추가로 30만 홍콩달러(한화 약 5,280원)를 송금했으나, 이 역시 또 다른 사기였음을 뒤늦게 깨달았다.
경찰은 사기범들이 온라인 광고를 통해 법률 사무소, 반사기 단체, 심지어 해커 집단까지 사칭하며 피해금 회수를 갈망하는 이들의 심리를 악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사기범들은 피해자들이 손실을 되찾으려 애쓰는 점을 노려 검색 결과 상단에 가짜 웹사이트를 노출해 의심을 피하고 2차 사기에 쉽게 빠지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의심스러운 링크를 접할 경우 신원 및 진위 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채 클릭하지 말 것을 강력히 당부했다.
아울러 시민들에게 투자 정보의 신뢰성을 확인하고 사기 위험을 평가하기 위해 '스캠미터(Scameter)' 웹사이트나 앱, 또는 18222 반사기 핫라인을 활용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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