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경일 황금연휴 기간 홍콩의 관광 및 외식 산업에 만족스러운 성과를 안기며 마무리됐다. 총 13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홍콩을 방문했으며, 이 중 60%가 숙박 손님으로 집계됐다.
홍콩 여행산업협회 집행 이사인 팬니 양은 황금 주간 첫 6일 동안 13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홍콩에 입국했다고 전하며, 이는 작년 대비 7%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특히, 중국 본토 관광객이 전체 관광객의 약 86%를 차지했으며, 이들 중 3분의 2가 홍콩에서 숙박을 했다. 양 이사는 방문객 수가 아직 팬데믹 이전 수준에 도달하지 않았지만, 산업이 수량보다 질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점에서 만족감을 표명했다.
양 이사는 본토 관광객에 비해 장거리 여행객의 반등이 더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 관광객이 전체 방문객의 거의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20% 이상의 증가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추세는 타이항 불꽃놀이와 같은 행사에 의해 부분적으로 촉진된 것으로 보인다.
양 이사는 황금 주간 동안 여행객들의 불만이 없었다고 덧붙이며, 정부와 사업체 간의 사전 준비가 효과적인 인파 관리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홍콩 관광협회의 집행 이사인 티모시 추이팅퐁은 황금 주간 동안의 총 방문객 수가 150만 명 이상이라는 업계의 기대와 밀접하게 일치한다고 밝혔다. 그는 마지막 날 방문객 수가 하루 평균 8만에서 10만 명을 약간 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추이는 올해 방문객 수의 증가가 국경일과 중추절 연휴의 겹침, 그리고 도시에서 열리는 다양한 축제 행사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국경일 불꽃놀이, 중추절 등불 카니발, 태항 불꽃놀이, 그리고 오픈탑 관광버스의 출범이 많은 새로운 방문객을 홍콩으로 끌어들였다고 강조했다.
추이는 호텔을 운영하는 경험을 바탕으로, 특히 경쟁력 있는 가격을 제공하는 소규모 호텔에서 높은 객실 점유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연휴 기간 동안 호텔 점유율이 높았지만, 10월 2일부터 3일 사이 요금은 약 10%만 상승했으며, 나머지 연휴 기간 동안 가격은 일반 요금과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본토 관광객이 홍콩에서 다른 본토 도시로 이동할 수 있어 지역 호텔에 대한 경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긍정적인 분위기를 반영하여 홍콩 외식서비스관리협회 회장인 레옹 춘화는 침사추이와 코즈웨이 베이와 같은 관광 중심지의 식당에서 15%에서 20%의 매출 증가를 환영했다. 그는 개별 여행객의 약 80%가 차찬텡과 패스트푸드 매장과 같은 식당에 즉흥적으로 방문하는 것을 선호하며, 관광 그룹은 중국 식당에서 식사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겹친 연휴가 지역 소비를 촉진해 관광지 외부의 중국 식당에서 10%의 매출 증가를 가져왔다고 덧붙였다. 황금 주간 동안 외식 산업의 일일 수익이 거의 3억 홍콩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홍콩 전역에 약 1만 7천 개의 면허를 가진 식당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합리적인 수치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