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정부는 9월 30일부터 외국인 가사 도우미의 최저임금을 2.2%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최저임금이 현재의 4,990 홍콩달러에서 5,100 홍콩달러로 조정된다. 이번 인상은 화요일부터 체결되는 모든 계약에 적용되며, 식비는 변동 없이 최소 1,236 홍콩달러로 유지된다.
이번 최저임금 인상은 홍콩의 경제 및 노동 시장 상황에 맞춰 정부가 정기적으로 검토한 결과로, 지난해 경제 성과와 단기 경제 전망, 고용주들의 부담 능력, 가사 도우미의 기본 생활 필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되었다.
고용주들을 배려하기 위해, 현재의 4,990 홍콩달러 최저임금으로 체결된 계약은 10월 27일까지 이민국에 제출할 수 있다. 이 유예 기간은 고용주가 기존 임금 구조에 따라 신청서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여 새로운 요율로의 원활한 전환을 보장한다.
노동부는 이번 최저임금 조정이 외국인 가사 도우미의 생활 수준을 향상시키고, 고용주와의 공정한 관계를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