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월 홍콩의 대외 직접 투자를 담당하는 정부 기관인 인베트스홍콩(InvestHK)이 한국의 새로운 요식업 브랜드를 집중 조명했다. 바로 모두컨설팅이 홍콩에 들여오는 요아정(Yoajung)과 마포순두부(Mapo Tofu House)였다. 인베스트홍콩은 2개의 한국 외식 브랜드가 홍콩에 진출하는 것은 홍콩이 세계적인 식음료 브랜드의 핵심허브로서 자리매김하고, 홍콩의 활기찬 미식문화를 부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모두컨설팅의 F&B 사업부 조민혁 이사는 홍콩의 세계적인 물류 시스템, 역동적인 인구, 그리고 국제적인 인구 등이 새로운 메뉴와 컨셉을 시험하기게 훌륭한 곳이라면서 두 브랜드이 홍콩 성장을 확신했다. 실제로 요아정의 시그니처 요거트 아이스크림은 개시하자마자 대박을 터뜨렸다. 올림픽에 위치한 푸라닭 한켠에서 시작한 요아정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였다. 다양한 토핑을 얹어 직접 골라먹을 수 있는 요거트 아이스크림은 건강과 맛, 재미 모두 잡는 빅 아이템이됐다. 이달 중순 싱가포르에도 개업했으며 홍콩에서는 9월 30일 쩡관오점이 개업한다.

라이치콕에 위치한 마포순부두도 착한 가격에 다양한 선택이 추가된 순두부 전문점이다. 15년 경력을 가진 한국인 셰프가 정통 한식의 맛을 깔끔하게 제공한다. 청사완플라자 쇼핑몰에 마포순두부가 흥행하자 대기자 줄이 길어져 옆 가게들도 함께 손님이 증가하기도 했다고 한다.
모두컨설팅 F&B 사업부가 모든 브랜드를 성공시킨 것은 아니다. 다른 투자자와 함께 공동투자하여 푸라닭치킨을 홍콩에 처음 개업했지만 이미 포화상태인 한국 치킨 시장에서는 더 성장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새로운 한식 브랜드의 런칭과 투자, 컨설팅과 성공을 반복하면서 서서히 인정 받았고, 결국에는 홍콩 정부까지도 주목하고 있는 것이다.
조민혁 이사는 F&B 사업 부문은 홍콩에서 매력적인 사업이고, 한식의 위상도 확실히 올라가고 있다면서, 한국의 좋은 브랜드들이 더 많이 홍콩에 소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