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맛을 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홍콩한인요식업협회 - 이종석 회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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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맛을 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는 홍콩한인요식업협회 - 이종석 회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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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은 2003년 대장금 열풍 이후 20년 동안 홍콩에서 인기있는 외식으로 자리 잡았다. 

수많은 한식당이 등장하고 시내와 외곽 구분없이 급속도로 성장했다. 

그러나 촉망받던 요식업체가 소리없이 사라지기도 했고 홍콩시위와 코로나19를 거치면서 메뉴와 영업방식, 직원관리, 경영방법 등에 따라 희비가 갈리기도 했다. 

홍콩한인상공회 부회장을 겸임하고 있는 이종석 홍콩한인요식업회장에게 협회 소식을 자세히 들어봤다.


홍콩 한인요식업협회는 언제부터 시작됐는지요?

 

2010년 9월 초대 장은명 회장, 김미리 부회장의 주도하에 설립되었으며 (이명박) 정부가 한식세계화를 추진하는 시점에 정부지원을 받고자 만들어졌습니다. 

 

한인요식업협회는 유관단체들과 김치, 비빔밥, 삼계탕을 비롯하여 다양한 한식 알리기 행사를 진행하며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이후 한형돈 회장과 주상인 회장으로 이어지며 한식당 및 한식 소개책자 발행, 한국에서 파견된 전문 교수진을 통한 한식교육, 한국식자재 공동구매 사업등을 진행했습니다. 

 

2020년 하반기에 원만한 행정지원의 요건과 협회발전을 위해 한인상공회 산하조직으로 편입이 결정되었습니다.


2021년에 상공회 산하조직으로 새로 시작한 한인요식업협회는 초대 장은명 회장을 고문으로 모시고, 현재 윤영규 부회장, 주성준 사무총장과 함께 상공회 사무국의 행정지원을 받으며, 회원사 역량강화 및 유관기관 공조를  통해 한식을 통한 한류 및 한국문화 전파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코로나 시기에 한인들의 안전과 교민지원 부문에서도 활동하셨습니다

 

한인홍이 주도한 통총 긴급격리 교민지원 활동에 한식도시락보내기, 위생용품 제공하기 등으로 동참했던 것을 보람있게 생각합니다. 

 

또 한국관광공사의 후원으로 "홍콩에서 한식먹고 한국으로 여행가기"를 진행했고, 한식당 공동바우처(K-Food상품권)를 발행하여 한국문화원의 K-Pop댄스 경연대회에 공급을 시작으로 다양한 단체 및 기업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매년 하반기에 수협 주관으로 진행되는  한국수산물페스티벌에도 참여하고 있으며, 문화원 주관의 K-Square, 총영사관 및 상공회의 K-CSR 등 한인사회 행사뿐만 아니라 홍콩 현지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2022년 한인회와 함께 진행한 김장만들기 행사에는 20여 장소에서 200여명의 한홍 그리고 다국적 참석자들에게 한국의 김장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했고, 코윈 봉사단과 함께 수백포기의 김장을 준비해서 한인회 장자어르신들에게 보내드리고 한마음장터 현장시연과 판매를 통해 장학금 모금에도 참여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한식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회원사를 위한 공동구매 물류지원 사업, 한식알리기 행사를 한인사회와 함께 진행할 예정입니다.

 


전염병 기간 제한도 많았지만 긍정적 변화도 있었다고 하는데...


2019년 시위, 2020년 코로나로 인한 거리두기 및 영업시간 제한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많은 한식당이 문을 닫기까지 하였습니다. 

 

2021년부터 한국 영화의 인기, BTS와 블랙핑크를 비롯한 한류스타들의 활약에 이어 넷플릭스에서 한국드라마가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면서 외국여행을 못가는 홍콩 고객들이 한식당을 더 많이 찾아주셨습니다. 

 

정부 지원금까지 소비촉진에 도움이 되면서 2022년까지 한식당은 더 많은 고객들을 맞이하며 전성기를 보냈습니다. 

 

2023년 들어 한식당 주요고객인 홍콩분들이 여행등으로 많이 빠지고 있고, 인력 및 식자재 비용인상으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맛있는 음식과 깨끗하고 위생적인 식당운영에 더하여 향상된 고객서비스와 마케팅 역량강화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헤쳐가고 있습니다.

 


한인 요식업계에 어려움이 있다면?


여전히 성장이 필요하지만 비용상승, 인력확보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홍콩 업체들은 탄탄한 자본력과 차별화된 마케팅을 앞세우고 있지요. 한식당과 한국식품업체들은 서로 협력해야 우리의 시장을 더욱 키울 수 있습니다. 

 

우리 협회는 시너지를 모색하고, 상공회원사 그리고 한인사회와의 유대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소통과 협력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한인요식업협회의 계획은?


회원사 역량강화, 매출 및 수익확대, 홍콩내 한식 및 한국식품의 시장 확대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회원사 마케팅 역량강화, 식당 및 식품 공급업체 회원사간 시너지 창출, 국내외 유관기관 및 단체 그리고 기업들과의 공조를 위한 소통에 앞장 서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변화의 시기를 함께 겪으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회활동을 더 많은 한인업체들과 함께 할수 있도록 협회 회원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언제나 그랬듯 부족함이 많음에도 격려와 응원으로 함께 해주시는 한인 단체 및 한인사회 고객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글, 사진 ㅣ 손정호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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