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야구, 홍콩 꺾고 아시안컵서 두 번째 동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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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뉴스

한국 여자야구, 홍콩 꺾고 아시안컵서 두 번째 동메달

여자야구, 홍콩서 아시안컵 슈퍼라운드 진출·세계선수권 티켓 획득.jpg

 

한국 여자야구대표팀이 2023 아시아야구연맹(BFA) 여자야구 아시안컵에서 역대 두 번째 동메달을 획득했다.


양상문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일 홍콩 사이초완 야구장에서 끝난 동메달 결정전에서 홍콩을 14-4, 5회 콜드게임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2017년 초대 대회에 이어 두 번째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9년 2회 대회에서는 5위에 머물렀고 4년 만에 열린 3회 대회에서 아시아 3위를 되찾았다.


전날 한국을 15-5로 물리친 세계랭킹 2위 대만은 세계 1위 일본과 3회 연속 결승에서 격돌한다.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18-2로 대파한 홍콩을 이틀 만에 동메달 결정전에서 다시 만난 한국은 상대가 실책 6개로 자멸한 틈을 놓치지 않고 시종 몰아붙였다.


1회 주은정의 희생플라이, 박주아의 적시타, 홍콩의 실책을 묶어 3득점 한 한국은 2회에도 안수지의 좌전 안타, 밀어내기 볼넷, 실책, 희생플라이를 엮어 4득점, 7-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3회에도 2점을 보탠 한국은 4회 적시타 2개와 밀어내기 볼넷으로 3점을 추가해 12-3으로 격차를 벌려 승패를 갈랐다.


안수지(좌익수·3타수 2안타 2타점)와 양서진(우익수·2타수 2안타 3타점) 테이블 세터가 펄펄 날았고, 3번 지명 타자 주은정(4타점)과 4번 타자 유격수 박주아(2타점)가 타점을 쓸어 담았다.


한국은 이번 대회 4강인 슈퍼라운드에 올라 세계선수권대회 격인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여자야구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해 1차 목표를 달성했다.


그러나 일본에서 여자야구월드컵 그룹 예선을 치르겠다는 2차 목표는 아쉽게 이루지 못했다.


여자야구월드컵은 올해 8월 캐나다에서 A그룹 예선, 9월 일본에서 B그룹 예선을 각각 치러 예선을 통과한 6개 나라가 내년 캐나다 선더베이에 모여 결선 라운드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여자야구월드컵 B그룹 개최국인 일본이 자동 출전권을 얻었고, 아시안컵 슈퍼라운드 진출국인 한국, 홍콩, 대만이 추가로 여자야구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획득했다.


아시안컵 성적에 따라 일본과 대만이 9월 일본에서 B그룹 예선을 치르고, 우리나라와 홍콩은 캐나다로 건너가 A그룹 일정을 소화한다.


A그룹에는 캐나다, 미국, 멕시코, 호주가 배정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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