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정보] 2022년 홍콩 경제무역 동향(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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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정보] 2022년 홍콩 경제무역 동향(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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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홍콩의 상위 10대 품목


품목별로 살펴보면, 10대 수출과 수입 품목이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알 수 있다. 이는 홍콩은 기본적으로 재수출 중심의 무역 구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령, 전체 수출과 수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품목은 전자집적회로(HS 8542)로서 전체 수출의 35%, 수입의 33%를 차지했다.

 

10대 수출 품목 대부분이 전년 대비 수출액이 감소했으며, 특히 전체 수출의 약 45%를 차지하는 전화기, 자동자료처리기계, 기계 부분품의 수출이 각각 27.9%, 14.6%, 13%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10대 수입 품목 중 금, 터보제트의 수입액이 각각 30.5%와 9.7% 증가했으며, 전화기는 2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한국과 홍콩 간의 교역 동향


2022년 한국과 홍콩 간의 총 교역 규모는 25.6% 감소한 295.3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의 對홍콩 수출은 276.5억 달러로서 전년 대비 26.2% 감소했으며, 수입은 18.8억 달러로 16.5% 감소했다. 

 

무역수지는 257.8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으며, 전년대비 23.5% 감소한 수준이다. 참고로 지난 5개년 평균 한국의 對홍콩 무역 흑자 규모는 약 320억 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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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전년대비 수출 감소 폭은 2022년 한국의 20대 수출 대상국 중 수출 감소 폭이 가장 컸으며, 한국의 총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21년 5.8%에서 2022년 4%로 하락했다. 

 

2023년 3월 1일 현재 對홍콩 수출은 2022년 2월부터 12개월 연속 마이너스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 주: 2022년 한국의 20대 수출 대상국 중 중국(-4.4%), 홍콩(-26.2%), 독일(-9.4%) 등 3개국만 수출액이 감소


품목별로는 2022년 한국의 對홍콩 10대 수출 품목인 석유제품을 제외한 모든 품목에서 전년 대비 수출이 감소했다. 

 

특히 對홍콩 수출의 70%를 차지하는 반도체 품목은 전년 대비 수출이 27% 감소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며, 홍콩 내수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화장품과 같은 품목도 전년보다 수출 성장률이 둔화되었다.


시사점


홍콩통계청에 따르면 홍콩 경제는 2021년 기준 전체 GDP의 93.4%를 서비스 산업이 차지하고 있는 서비스 중심의 경제로서, 제조업은 1%에 불과하다. 무역과 물류, 금융, 전문서비스, 관광 등 4대 서비스 부문이 경제의 주요 축을 구성하는 경제산업 구조를 보이고 있어 코로나 방역정책 등 대외 경제변화에 따라 경제성장률 변동성이 큰 편이다. 

 

2019년 -1.7%, 2020년 -6.5%, 2021년 +6.3%, 2022년 -3.5% 등 경제성장률 변화가 매년 큰 것에서 알수 있다. 


최근 홍콩 정부가 발표한 2023/2024 회계연도 예산안에 따르면 경제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인 재정정책 등이 주요 과제로 포함되어 있다. 

 

홍콩 정부는 리오프닝에 따른 중국 본토 경제의 회복, 관광산업의 활성화 등에 따른 내수 소비 활성화 등으로 2023년 경제 성장률은 플러스로 전환하여 3.5~5.5% 사이로 전망했다. 

 

블룸버그(Bloomberg)도 2023년 3월 기준 올해 홍콩 경제 성장률을 2.7%로 보고있다.


2022년 말부터 코로나 방역 정책이 완화되어 왔고 2023년 3월 1일부로 실내외 마스크 의무화가 폐지되는 등 해외에서 홍콩을 방문하는 방문객 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내수 회복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홍콩 정부는 최근 ‘헬로우 홍콩(Hello, Hong Kong)’ 캠페인 시행하기 시작했다. 2023년 3월부터 지역별로 시행 시기의 차이는 있으나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료 항공권 등을 배포하는 것이 골자이다.


또한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국제 전시회 참가를 위해 방문하는 해외 방문자들도 최근 급증하고 있다. 

 

홍콩무역발전국(HKTDC)에 따르면 `21년 기준 홍콩 전체 재수출 시장의 약 40%는 아세안, 중동, 유럽 등의 중국 외의 지역들이 차지하고 있다. 

 

우리 기업들도 홍콩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전시회와 컨퍼런스 참여를 통해 수출 시장 다변화 기회를 모색해야 한다.


아울러 코로나19 방역 정책 기간 해외로 빠져나간 우수인재를 다시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 제도도 시행 중이다. 

 

또한 2023/24 회계연도 예산안에는 1인당 최대 HK$ 5,000의 전자소비 바우처 지급, 웨강아오 대만구 개발계획과 신흥시장 투자 유치를 위한 대규모 펀드 조성 등 경제 활성화 정책을 포함하고 있어 홍콩 경제가 얼마나 빨리 활력을 되찾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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