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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중국발 입국전 검사 풀린다…신종감염병 중장기계획 마련

기사입력 2023.03.10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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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정부가 중국발 입국자에 대해 시행하던 입국전 검사와 검역정보사전입력시스템(Q-CODE·큐코드) 의무화 조치를 이번 주말부터 해제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8일 회의에서 중국, 홍콩, 마카오발 입국자에 대해 남아있던 조치를 모두 해제하기로 결정했다.


    중대본은 "중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춘절 연휴 이후에도 1개월 이상 안정세를 지속하고, 국내외 중국에 대한 유전체 분석 결과 우려할 만한 신규 변이가 발생하지 않은 것이 확인됐다"며 "중국 코로나19 상황이 안정화 상태에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중국 주간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2월 4주 4천47만5천명에서 2월 4주 7만7천명으로 줄었다.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입국 후 검사는 지난 1일 해제됐는데, 직전 사흘간(지난달 26~28일) 입국자 양성률은 0.7%로 낮았다.


    이날 회의에서 질병관리청은 신종감염병 대유행 대비·대응 중장기 계획을 오는 5월초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지난 3년간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면밀한 평가를 바탕으로 향후 완전히 새로운 감염병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하게 대응하고 안정적으로 관리할 역량을 갖추기 위해 각 부처가 준비해야 할 내용을 담을 계획이다.


    질병청은 "감시예방, 초기대응·대규모 유행관리, 일상회복, 법·제도 기반 강화, 연구개발 영역 등에 대해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사스(2003년), 신종플루(2009년), 메르스(2015년), 코로나19(2020년)까지 발생 주기는 짧아지고 규모는 오히려 커지고 있다"며 "신종 감염병에 대한 감시체계를 공고하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백신과 치료제가 개발되기 이전에 3T(검사·추적·치료)를 통해서 시간을 벌고 국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부분을 계속 보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3월1주차(2월26일~3월4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에 대해 '낮음'으로 평가했다. 위험도는 지난 1월3주 이후 7주때 낮음을 유지했다.


    3월1주 신규 확진자는 일평균 9천363명으로 직전주보다 7.0% 하락했다. 감염재생산지수(Rt)는 0.93으로 9주 연혹 1 미만을 유지했다.


    일평균 재원 중 위중증 환자수는 150명, 일평균 사망자는 11명으로 전주대비 각각 21.1%, 16.7% 감소했다.


    다만 10대 연령대의 일평균 발생률이 증가한 것은 우려된다. 인구 10만명당 확진자 수는 10~19세에서 17.5명에서 18.0명으로 늘었고, 다른 연령대는 모두 감소했다.


    최근 신규확진자 수는 1주일전 대비 증가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임 단장은 "동절기 유행은 어느 정도의 감소 추세를 거쳐서 안정화 단계에 이르렀다"며 "다만 개학,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등의 영향으로 소폭의 증가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반적인 확산세로의 전환 같이 큰 폭의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생각하고 있지는 않다"며 "소규모 등락, 정체기가 지속되는 현상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중에서는 BN.1의 검출률이 57.5%로 50%대를 유지했다. 재조합 XBB.1.5는 4.8%, CH.1.1은 5.9%로 확인됐고, BA.5, BQ.1, BQ.1.1 등 BA.5 세부계통은 18.7%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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