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권 원장의 생활칼럼] 2022년 구글 홍콩 검색어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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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권 원장의 생활칼럼] 2022년 구글 홍콩 검색어 1위는?

매년 이맘때가 되면 본 칼럼을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구글 홍콩의 검색어 순위를 소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홍콩 사람들의 주요 관심사를 알아보고자 함이다. 2022년을 달군 검색어들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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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다 검색어는 코로나 관련 단어

 

2022년에도 전년에 이어 코로나 관련 검색어가 눈에 많이 띈다. 

1위 ‘백신 예약’, 2위 ‘강제 검역’, 9위 신속항원검사인 ‘RAT’가 모두 코로나 상황과 연결되어 있다. 

 

참고로 2021년에는 올림픽이 열린 해였다. 따라서 이와 연관된 검색어가 제일 많은 부분을 차지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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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위를 기록한 ‘백신 예약’은 전년 검색어 순위에서도 3위에 오른 바 있다. 2위인 ‘강제 검역’ 역시 사람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코로나 감염 환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곳에서는 강제 검역이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2022년은 자가신속검사인 RAT가 많이 보급된 해였다. 덕분에 저렴한 가격으로 코로나 감염 여부를 스스로 테스트하여 빠르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새로 출시된 ‘아이폰 14’에 대한 연관 검색어는 3위에 올랐다.  1년 전인 2021년에는 ‘아이폰 13’이 4위에 오른 전적이 있다. 

출시될 때마다 아이폰은 홍콩 사람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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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뉴스와 관련된 검색어는 두 개가 올라있다. 

나란히 4, 5위를 기록한 ‘우크라이나’와 ‘아베 신조’다. 홍콩 뿐만아니라 세계인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의 전쟁은 지구촌 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아베 신조의 총격 사건은 작년 7월 8일에 발생했다. 그리고 당일 오후에 사망하여 홍콩 사람들에게도 충격을 주었다.

 

연관 검색어 6위의 ‘URBTIX’는 인터넷 티켓 구매 사이트다. 

많은 홍콩인들이 URBTIX를 통해 콘서트나 예술, 공연 등의 티켓을 구매하고 있어 접속자가 많이 몰린다. 

이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최근 홍콩에서의 공연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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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도 소개된 미러 콘서트 사건 관련 소식은 올해 홍콩의 연예가 뉴스를 달궜다.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아이돌 그룹 미러의 콘서트 당시 대형 스크린이 떨어져 댄서 2명이 크게 다친 사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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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그동안 침체되어 있던 홍콩의 연예계는 최근 들어 활기를 띄는 양상이다. 

대중음악,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 및 영화등이 현지인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10위권 안에 드라마도 한 편 올라 있어 눈길을 끈다. 

 

8위에 오른 ‘뷰티 오브 워’로 홍콩 드라마인데, 원제는 ‘미려전쟁(美麗戰爭)’이다. TVB에서 제작, 방영한 이 연속극은 패션 및 연예계 인물들의 갈등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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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의 경우 세계적 흥행에 성공한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9위에 오른 바 있다.


존 리(광동어 이름 리카츄)는 올해 새로 행정장관에 부임한 인물이다. 

위 순위에는 10위에 올라 있지만 인물 검색어 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


인물 검색어 1위는 존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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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인물 검색어 순위도 들여다 보자. 특징으로는 정치인들이 많이 오른 점을 꼽을 수 있다. 

상위 10명 중 무려 8명이 정치인이다. 정치에는 그다지 관심이 많지 않은 홍콩 사람들의 특성을 감안한다면 이례적인 것 같다.


중국의 반대에도 대만을 전격 방문하여 많은 관심을 받은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4위에 올랐다. 5위는 전해외관리국 홍콩사무연락관 홍와이만이다. 

 

22년 1월, 약 백 명의 공직자 및 지인들과 생일파티를 열어 집단 코로나 감염을 야기시킨 중심 인물이다. 

 

또한 이 생일 파티 참가자 중 캐리 람 전 행정장관으로부터 매우 실망스럽다고 비난을 받은 민건련 의원 추이잉와는 7위에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 확진자 증가로 모두가 조심하던 분위기와는 달리 무책임하게 진행된 고위 공무원 및 정치인의 생일 파티는 사회적 지탄을 받았다.


지난 10월, 전국대표대회 도중 퇴장하여 세간의 관심을 끈 후진타오 전 중국 국가 주석이 6위를 차지했다. 

 

우크라이나를 침략하여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 대통령 푸틴, 홍콩 여성 정치인 유니스 영, 중국 시진핑 주석이 나란히 8~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경제 부문 관련어 1위는 ‘소비 바우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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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홍콩 정부는 시민들에게 1만 달러의 소비 이용권을 지급한 바 있다. 

 

영화 관련으로는 ‘정의회랑(正義灰廊)’이 가장 많이 조회된 검색어로 나타났다. 

‘정의회랑’은 홍콩 영화로서 2013년에 발생한 따이콕초이의 부모 살해 사건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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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29세였던 아들 차우호리릉이 양 부모를 살해하고 시체를 토막내 유기한 사건은 홍콩 사회에 큰 파문을 던진 바 있다.


이상 구글 검색어를 통해 작년 홍콩 사람들의 관심사를 정리해 보았다. 

좋은 소식이든 나쁜 소식이든 예전과는 달리 한국 관련 검색어는 순위에 없었다.


2023년 한 해 동안 주목받을 주요 뉴스와 인물에 대해 벌써부터 결과가 궁금해진다. 올해는 코로나 관련 단어가 검색어 순위에서 사라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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