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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정부가 거의 3년 만에 국경을 재개방하면서 홍콩행 비행기표 50만 장을 관광객에게 배포할 계획을 세웠다고 홍콩 성도일보가 정·재계 소식통을 인용해 30일 보도했다.
성도일보는 "홍콩 정부가 현재 남아있는 방역 규정을 모두 해제한 뒤 2020년에 구매해 놓은 비행기표 50만장을 해외 관광객들에 배포할 것"이라며 "전 세계 관광객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상황이 크게 악화하지 않으면 존 리 행정장관이 다음 달 시정연설에서 일상의 완전한 회복을 발표할 것"이라며 "해외 관광객들에게 항공권 50만장을 배포하는 것이 관광업 회복을 위한 방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0년 초 코로나19 발생과 함께 국경을 걸어 잠근 홍콩은 외국인의 입국을 막았고 비자가 있는 거주자에게도 입국 시 최대 21일까지 호텔 격리를 하도록 했다.
금융권을 중심으로 엄격한 여행 제한에 질린 많은 이들이 떠나고 관광객의 발길도 뚝 끊기면서 홍콩 인구는 지난 2년여 사이 약 20만명 줄었고, 경제는 휘청댔다. 104년 전통의 딤섬 식당과 46년 역사의 해상 식당이 문을 닫는 등 많은 관광 명소가 폐업했고 실업률도 높아졌다.
'국제 금융 허브'의 위상이 흔들릴 것이라는 끊임없는 경고에도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발맞춰오던 홍콩은 지난 26일부터 입국자에 대한 호텔 격리를 폐지했다.
다만, 홍콩 정부는 입국자에 대해 사흘간 식당이나 주점 등의 출입을 금지하고 7일간 매일 신속항원검사를 해야 하는 등의 규정은 남겨뒀다.
이에 관광객 유입을 위해서는 해당 규정도 모두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홍콩 정부는 모든 방역 규정이 없어진 후 관광객이 유입되기 시작하는 데는 3∼6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성도일보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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