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상징' 점보레스토랑 심해 전복 소식에 시민들 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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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상징' 점보레스토랑 심해 전복 소식에 시민들 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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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의 상징적인 점보수상레스토랑(Jumbo Floating Restaurant)이 해상 견인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남중국해에서 전복됐다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길이 76미터 점보레스토랑은 지난 토요일 파라셀 제도 근처에서 폭풍우를 만나 부분적으로 침하했다. 예인선이 선박을 바로 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소용이 없었고, 일요일에 완전히 가라앉고 말았다. 침몰 지역은 수심 1,000미터가 넘어 인양에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홍콩관광협회의 티모시 추이팅퐁 사무총장은 해양부에 점보수상레스토랑의 최종 목적지와 항해 경로를 통보했는지 여부를 정부에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점보 레스토랑이 견인되기 전에 침몰 위험이 예상되는지 여부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점보 레스토랑의 모회사인 Aberdeen Restaurant Enterprises는 손실 금액과 예인선 회사에 보상을 요청할지 여부에 대해 언급을 거부했다. 앞서 점보 측은 이 배가 원래 정박할 예정이었던 장소를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밝혔었다. 


6월초 회사는 동남아시아에서 점보 레스토랑에 적합한 조선소를 찾았다고 밝혔지만 위치를 밝히기를 거부했다.


홍콩선원연합의 청사이텅 회장은 점보 레스토랑의 전복은 드물다고 말했다. 그는 보트를 예인할 때 선원들이 타고 있지 않아 예상치 못한 사고가 났을 때 즉각 대응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점보 레스토랑은 자체 동력이 없고 예인선에 의해 구동되며 부두 보트에 의해 수리된다고 말했다. 또 “바지선이 통째로 침몰하는 이런 사고는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항해할 때 날씨를 예측하는 것이 어려웠고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특히 "요즘 바람과 파도가 예상치 못한 일을 일으키고 있는 남중국해는 더욱 그렇다"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한 지역의 수심이 1,000미터 이상 깊기 때문에 구조를 위해 심층 잠수 장비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나쁜 날씨 등의 영향으로 인양 비용은 더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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