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권 원장의 생활칼럼] 미리 보는 홍콩고궁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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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이승권 원장의 생활칼럼] 미리 보는 홍콩고궁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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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2일, 서구룡 예술공원에 또하나의 문화 공간이 문을 열 예정이다. 35억 홍콩달러가 투자된 홍콩고궁박물관이다. 

 

최근 홍콩에서 가장 발전하고 변모된 곳을 꼽으라면 단연 서구룡 지역을 들 수 있다. 2010년 홍콩에서 가장 높은 건물로 들어선 ICC 빌딩을 필두로, 그 주변은 지속적인 개발을 거듭해 왔다. 

 

2017년 개방된 서구룡 예술공원은 2019년에 완공되었다. 홍콩 도심에서는 드물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공원이다. 2018년에는 중국 대륙을 초고속으로 연결하는 서구룡 구속철이, 바로 작년에는 M+박물관이 문을 열었다. 

 

그리고 다음달이면 새로운 역사 박물관이 방문객들을 맞게 된다. 


9개의 전시실, 그리고 학습실, 강연실, 식당도 구비

 

 

 

홍콩 고궁박물관 측은 설립 취지와 목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대중들에게 중국의 예술과 문화를 연구하고 감상하도록 하며 세계 주요 문화 기구와 협력을 통해 문화 교류에 이바지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세계 최고의 박물관중 하나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다.”

 

이 박물관은 서구룡 문화구역 관리국과 중국 고궁박물관의 합작 프로젝트로 탄생하였다. 그리고 홍콩 최대 자선 기구중 하나인 홍콩자키클럽이 35억 홍콩달러를 투자하여 건립되었다. 

 

박물관의 설계는 홍콩의 유명 건축가 로코 임이 담당했다. IFC 빌딩, 홍콩 포시즌 호텔, 홍콩 컨벤션 센터 등이 이 건축가의 작품이다. 

 

고궁박물관은 중국 전통 건축, 중국 예술, 홍콩 도시 전경의 3가지 테마로부터 영감을 얻어 건축된 것이라 한다. 

 

박물관의 토지 면적은 13,000평방미터, 건축 면적은 총 30,000평방미터에 달한다. 이는 축구장 약 4개 크기에 해당한다. 박물관 내부의 전시실은 모두 9개의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내부에는 전시실 외에도 학습실, 강연실, 식당 및 휴게실과 기념품 판매점 등도 들어선다. 식당의 경우 한 개의 베이커리점을 포함하여 총 3곳이 문을 여는데, 바다를 조망하며 식사를 할 수 있다. 


중국 고궁박물관에서 온 900여점 전시

 

7월 2일 첫 개방과 함께 전시되는 유물들은 중국 고궁박물관에서 이전되어 온 것으로 총 900여점에 달한다. 이중 대부분은 홍콩에 처음 전시되는 것들이며 대외에 한 번도 공개되지 않은 유물들도 있다. 

 

총 9개의 전시실중 제1~7관은 테마 전시관이고 제8, 9관에서는 특별 전시가 선보인다. 향후 고궁박물관은 정기적으로 중국 문화 예술과 관련된 특별 전시회 및 세계 각국의 진귀한 문화 예술품도 전람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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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을 관람하려면 어떻게?

 

첫 4주의 관람표는 6월 14일부터 판매가 이루어진다. 입장권 구입 시 관람하려는 시간을 정해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한편 개장을 축하하기 위해 개장 후 12개월 동안은 매주 수요일에 7개의 테마 전시관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무료 관람을 하려면 홍콩 고궁박물관 홈페이지에서 인터넷 예약을 해야 한다. 

 

입장료는 기본 전시(테마 전시)관과 특별 전시관으로 나누어져 있다. 7개의 기본 전시관은 성인표가 50 홍콩달러, 할인표(7~11세 아동 및 전일제 학생, 장애인 및 60세 이상 노인)은 25홍콩달러다. 5세 이하는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특별 전시관은 성인이 120홍콩달러고 할인표는 60홍콩달러다. 기본 전시관과 특별 전시관 모두 12세 이하는 반드시 성인과 함께라야 입장이 가능하다. 

 

개방 시간은 월, 수, 목,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금, 토, 휴일은 오전 10시부터 8시까지다. 매주 화요일 및 춘절 첫째날과 둘째날은 휴관이다.  

 

지하철로 찾아가려면 구룡역(Kowloon station)에서 내려 E출구로 나간다. 위에서 언급하였듯이 박물관이 서구룡 예술 공원에 위치해 있는 바, 관람이 끝나면 이곳에서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

 

M+박물관도 둘러볼 수 있으며 바다를 옆에 끼고 자전거를 타거나 연날리기도 가능하다. 텐트를 가지고 와서 야영하는 사람들도 많다. 

 

서구룡 공원에서 바라 보면 탁트인 전망과 함께 시야 가득 들어오는 바다 건너편 홍콩섬의 모습은 낮이든 밤이든 아름다움을 발산한다. 

 

날이 덥다면 주변 식당 및 카페를 이용하거나 실내로 연결되어 있는 쇼핑몰 엘리멘트에서 시간을보내면 된다.

 

이렇게 가족 혹은 지인과 함께 박물관 투어를 포함한 서구룡예술 공원을 테마로 하루를 즐길 수 있다. 코로나 상황으로 해외여행에 제약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홍콩내 또하나의 볼거리가문을 연 것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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