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변호사의 경제칼럼] DeFi, NFT (Non-fungible token), Game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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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호사의 경제칼럼] DeFi, NFT (Non-fungible token), Game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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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가 최근 수년간 지속적으로 성장을 하면서, 가상화폐와 관련된 새로운 상품들도 지속적으로 개발되어 우리에게 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중에 최근 많은 관심을 끌고 있는 DeFi (DeCentralized Finance, 탈중앙화 금융)에 대해서 먼저 간단히 설명을 해보겠습니다.


DeFi (디파이)

디파이가 최근 빠른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근래 디파이 관련 시장의 총 담보자산(TVL, Total Value Locked)은 미화 약 420억 달러 규모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 수치도 얼마전 얘기이니, 최근과 같은 성장 추세를 보면, 현재 기준으로는 이 규모보다 더 클 것으로 생각됩니다. 1년 사이에 몇십배의 성장을 보일 때도 있다고 하니까요.


디파이의 특징

디파이는 가상화폐와 같이 블록체인 기술이 그 기반이 됩니다. 그중에 스마트계약(Smart Contract) 기능을 가진 이더리움(Ethereum)계열의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주류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함에 따라 오는 장점은 무엇일까요?

 

첫째로는, 디파이는 탈중앙화(Decentralization)된 블록체인 생태계를 이용하기 때문에, 중앙집중적 시스템에 의존하면서 발생하는 데이터 프라이버시가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에 대한 위험, 중앙집중 시스템이 갖는 독점적 권한이 남용되는 문제점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론적으로 보면, 디파이의 경우 이런 중앙집중적인 기관이 따로 없고, 비트코인(BTC)이나 이더리움(Ethereum) 등 가상화폐나 NFT와 같은 토큰화된 다른 디지털자산등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결국 스마트 계약과 소프트웨어, 코드(code)가 주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중앙주체의 데이터베이스가 아닌 여러 곳에 분산된 노드(node)에 의해 시스템이 운영되기 때문에 해킹이나 시스템 셧다운의 우려가 낮으며, 투명성이 더 보장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둘째, 이론상으로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습니다. 디파이는 전통 금융기업들의 높은 눈 높이의 자격요건을 충족시키지 않아도, 이론적으로는 개인용 컴퓨터나 모바일폰 등만 있어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금융서비스가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디파이를 제공하는 곳의 자격요건이 개별적으로 있겠지만, 기존 금융기관들에서 요구하는 것보다는 눈높이가 훨씬 낮다고 할 수 있습니다.

 

셋째, 효율성을 증가 시킵니다.  스마트계약을 통해 이미 짜여진 코드대로 동작하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경우, 금융 서비스 이용시 시간이 많이 들고 번거로웠습니다. 

 

예를 들어, 해외 송금시 환전수수료, 송금수수료 등의 비용이 발생하며 송금에는 수일정도의 시간도 소요됩니다.  

 

이에 반해, 디파이(DeFi)는 어떤 경우에는 10분 내외의 짧은 시간과 저렴한 수수료로 거래가 가능하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금융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NFT (Non- fungible tokens)

최근 1-2년 사이 뜨거운 열기를 보이고 있는 NFT. NFT는 지난 편에 토큰에 대한 분류를 설명할 때, 토큰은 두가지 (유틸리티 토큰과 증권형 토큰)가 있다고 설명드렸습니다.  

 

NFT는 유틸리트 토큰과 증권형 토큰과는 다른 최근에 나온 별개의 토큰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그 용도를 어떻게 정하느냐에 따라, 유틸리티 토큰이나 증권력 토큰과 중복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최근 등장하고 있는 NFT들은 대부분 별개의 토큰의 유형에 속한다고 보여 집니다. 이 유형의 NFT는 보유자들에게 다양한 혜택을 주는 것이 특징입니다. 겉으로 보면, 예를 들어  NFT화된 그림 자체를 사고 파는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그림에 연계된 (pegged/ linked) 블록체인으로 고유성을 입증할 수 있는 ‘토큰으로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사고 파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최고로 수요가 많으며, 가격도 높은  NFT인 Bored Ape Yacht Club (BAYC)가 있습니다.  이것을 보유한 사람은 ‘화이트리스트’ (쉽게 말하면, 관련 NFT등의 커뮤니티에 가입과 그 안에서의 거래가 승인된 리스트라는 의미를 가짐) 권한을 얻게 됩니다.  

 

그럼으로써, BAYC를 런칭한 회사인 유가랩스에서 내놓는 새로운 NFT나, 유가랩스와 협업한 업체의 NFT를 먼저 가질 수 있는 권한을 줄 수도 있습니다.

 

또는, 자체 발행된 토큰이나 코인을 줄수도 있습니다.  유가랩스는 Ape Coin이라는 자체 발행 가상화폐를 시작했고, 이를 이용하여 소지자들에게 약 1억원 가량의 Ape Coin을 지급하기도 했습니다.  

 

다른 혜택으로는 예를 들어 회원들을 위한 이벤트 (모임, 강의, 식사 등)을 제공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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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여러 혜택이 있는데, 정리하자면 일종의 기존 ‘회원권’같은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그래서 '못생긴 원숭이 그림’들이 예술적으로 시각적으로 좋아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구입을 하는 이유는 해당 NFT를 소유하게 되면 따라오는 ‘혜택’이 있기 때문이라고 보는 것이 더 맞습니다.  

 

그림 등이 아름답다면 더 좋겠지만,  미적 우수성은 중요하지 않은 것입니다. 


GameFi

GameFi라는 용어는 간단하게 설명하면, 게임 (Game)과 금융 (Finance)이라는 두 단어의 조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게임을 하면서도, 게임 참여자들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개념을 말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전의 중앙집중식 온라인 게임 생태계에서는 흔하지 않았던 GameFi라는 보상시스템이, 탈중앙의 블록체인을 통해 가상화폐와 NFT가 만들어지고 사용됨으로써, 게임을 하면서도 가상화폐나 NFT를 사용해서 게임 참여자에게도 보상을 줄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 진 것입니다.

 

2021년에는, 어떤 리서치에 따르면, 3분기에만 23억 달러 정도의 수입을 창출되었고, 그 양은 NFT 트레이딩의 22%정도를 차지했다고 하네요.  그중에 엑시인티니티가 가장 유명한데요, 특히 필리핀에서는 팬데믹동안에 크게 유행했다고 합니다.  

 

수입을 벌 수 있기 때문이지요.  NFT판매만 10억 달러를 넘는 첫번째 블록체인 게임이 되었다고 합니다. 놀라운 일 입니다!

 

최근 뉴스 등에서 많이 볼 수 있는 ‘P2E (Play-to-earn)도 GameFi의 일종입니다. 의미는 게임을 하면서 돈을 번다는 의미로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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