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조 치맥 이가치킨 권동현 사장, “한식 역사를 쓰는 이가F&B 그룹으로 성장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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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치맥 이가치킨 권동현 사장, “한식 역사를 쓰는 이가F&B 그룹으로 성장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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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2013년 홍콩의 치맥 붐이 터졌을 때 침사초이 일대가 치맥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엄청난 행렬이 오랫동안 이룬 적이 있다. 한국의 유명 브랜드도 아닌, 이름도 낯설었던 이가치킨은 진정한 맛과 서비스로 홍콩인들의 큰 사랑을 받은 원조격 치맥 전문점이다. 

 

이가(李家)치킨 이름은 권동현 사장이 칠전팔기의 꿈을 꾸며 장인에게서 투자금을 받은 것을 잊지 않기 위해 장인의 성을 딴 것에서 비롯됐다. 권동현 사장은 침사초이 공중화장실 바로 옆에 있는 작은 가게를 임대해 6개월간 가게에서 먹고 자며 치맥의 신화를 썼다. 이가치킨의 성공 이후에 침사초이 일대에 치킨 가게가 대거 등장했으며, 기존 한식당들도 치킨을 만들며 홍콩 전역에 인기가 퍼졌다. 당시 한류 인기 드라마에서 비롯되었지만, 치맥의 인기로 인해 많은 한식당들이 큰 힘을 얻고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

 

한국식 전통 치맥 전문점 ‘이가(李家)치킨’ (2013-3-6)


“매장 작다고 매출까지 적진 않습니다” 이가치킨 권동현 사장 (2014-7-3)


권동현 사장은 홍콩 여러 곳에서 이가치킨 지점을 확대해 운영하다 몇년 전 큰 위기를 겪었다. 위에 작은 염증이 생긴 것이라고 판단하고 홍콩의 큰 사립병원에서 걱정없이 수술을 진행했는데, 다른 부위까지 수술 휴유증이 커지면서 1년 가까이 병원 신세를 져야했다. 다행이 작년부터 다시 매장에 나와 업무를 시작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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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회복한 권 사장은 이가치킨의 모든 매장이 동일한 맛과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츈완에 센트럴키친을 세웠다. 이곳에서 닭고기 뿐만 아니라 한식단의 모든 메뉴를 일정하게 만들어 각 매장으로 매일 공수하고 있다. 현재 이가치킨은 매장 5곳(침사초이, 츈완, 타이콕초이(올림픽), 완차이, 사이완호)과 딜리버루 전용 배달 전문점 5곳(쩡관오, 까우롱완, 청사완, 콰이퐁, 튠문)을 운영하고 있다. 투병생활을 마친지 1년만에 총 10곳의 매장을 호령하는 그룹으로 급성장했다. 


권동현 사장은 10년 전 수요저널과의 인터뷰에서 “매장이 작다고 매출까지 적진 않다”며 가성비 높은 경영 방식을 자부했었다. 현재도 마찬가지라면서 임대료가 비싼 곳보다는 외곽 지역이라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곳에서 밀도 있게 운영하는 것이 노하우라고 말했다. 이제는 센트럴키친이 중심이 되어 모든 식자재와 기본 요리를 중앙에서 매일 공급하고, 여러 매장은 규모가 작더라도 매출이 잘 나올 수 있게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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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인테리어 디자인도 식사 뿐만 아니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오픈바 형태로 계속 변형하고 있다. 해외 여행도 나갈 수 없으니 식당에서 공간적인 여유를 갖게 하자는 의도다. 또 테이크아웃에서 일정 수입을 올리고, 매장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매출이 나올 수 있도록 다양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권동현 사장은 올해 최소 5군데 더 지점을 개업할 예정이라면서 조만간 이가족발, 이가삼겹살 등 새로운 한식 프랜차이즈를 꿈꾸며 F&B 그룹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목표를 잡았다. 가을, 겨울이 성수기이니 만큼 여름부터 본격적인 시동을 걸 것이며, 언젠가는 KFC를 따라잡는게 개인적인 꿈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손정호 편집장

사진 이가치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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