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 등 사치품 관세 인하 추진
중국 국세총국이 화장품 등 고급 소비품에 대한 관세인하를 검토하고 있다고 중국 인민라디오방송 인터넷판(中廣網)이 20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국세총국 관계자를 인용, 고급 소비품에 부과하는 소비세 폐지 등을 통해 관세를 인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수입 화장품에 부과되는 소비세가 곧 폐지되고 장기적으로는 황금과 진주 등 보석류의 소비세 역시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당국이 관세 인하를 추진하는 이유는 소비세 부과 등으로 고급 소비품의 해외 구매 가격이 국내보다 저렴, 중국인들이 해외에서 물건을 구매하기를 선호해 관세 수입이 줄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2008년 멜라민 분유 파동 이후 불량 분유 유통이 끊이지 않으면서 국내산에 대한 불신이 고조된 중국인들이 최근 소비세가 부과되지 않는 홍콩과 마카오 등에서 외국산 분유를 대거 구매해 들여오고 있다.
중국인들의 사재기 열풍에 공급이 달리는 마카오에서는 외국산 분유 제한 판매 조치를 취하기도 했다.
해외 관광에 나선 중국인들이 유럽에서 고급 시계 등 사치품을 대거 구매하면서 영국과 프랑스 등에서는 러시아인이나 아랍인을 제치고 중국인이 사치품 시장의 최대 고객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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