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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정보] 홍콩 2024/25 재정 예산안 둘러보기(1)지난 2월 28일 홍콩 재정 장관 Paul Chan은 2024/2025 회계연도에 대한 재정예산안을 발표했다. 이번 예산안은 ‘Advancewith Confidence’, ‘Seized Opportunities’, ‘Strive for High-quality Development’를 주요 주제로 선정해 집중적으로다뤘으며, 이번 재정안은 2023/24 재정 예산안 대비 6.7% 증가한 7769억 홍콩 달러(약 1000억 미 달러)로 편성됐다. 2023년 경제 실적 및 2024년 전망 2023년 초 리오프닝 이후 홍콩의 관광산업 및 내수 경제는 점점 회복세를 보였다. 하지만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및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위기로 인해 2023년 홍콩의 경제 성장률은 3.2%, 소비자 물가지수는 1.7%로 다소 완만한 수치를 보였다. 대외상품무역의 경우 수출입액 모두 2023년 10월부터 플러스로 전환되기 시작했으나 2023년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 -7.8%, 수입액 -5.7%를 기록했다. 2023/24년에는 기존 예측치인 544억 홍콩 달러(약 70억 미달러)를 훌쩍 뛰어넘는 1016억 홍콩 달러(약 130억 미 달러)의 재정 적자가 발생했으며, 이번 회계연도가 종료되는 시점인 2024년 3월 31일까지의 재정 예비비(Fiscal Reserve)는 7332억 홍콩달러(약 940억 미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 정부는 2024년 경제 성장률을 2.5~3.5%, 소비자 물가 지수를 1.7% 수준으로 예측했다. 또한, 글로벌 주요 중앙은행들이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인하할 경우 글로벌 경제는 물론 불안정했던 홍콩 대외무역 환경과 경제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경제 회복을 위한 다각적 노력 1) 고부가가치 산업 및 인재 유치 노력 홍콩 정부는 작년부터 중점기업유치판공실(引進重點企業辦公室, OASES)을 설립해 혁신기술공업국(The Innovation, Technology and Industry Bureau, ITIB) 및 홍콩 투자청(InvestHK)과 함께 해외 기업 및 자본 유치에 힘쓰고 있다. 올해 3월까지 약40개 이상의 고부가가치 산업* 해당 기업이 홍콩에 거점을 마련할 예정인데, 400억 홍콩 달러(약 51억 미 달러) 이상의 투자 프로젝트가 향후 몇 년간 약 1만3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전망이다. 주*: 생명공학 기술, 인공 지능 및 데이터 사이언스, 금융 기술, 제조업 관련 기술 및 신에너지 기술 등 산업 이밖에도 홍콩 정부는 고급인력 유치를 위해 운영 중인 Top Talent Pass Scheme*(TTPS)을 통해 현재까지 10만 명의 우수 인재가 홍콩에 유입됐다고 밝혔으며, 연중 TTPS의 효과를 분석해 제도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주*: 고급인력 유치를 위한 일종의 취업 비자. 연 소득 250만홍콩 달러(약 32만 미 달러)인 고소득 계층 또는 세계 우수 대학 고학력 인재가 타깃이며, 2023년 11월부터 기존의 100개 대학에서 183개 대학으로 확대 · 홍콩의 우수 인재 유치 노력에 대한 상세 정보는 2023년 7월 11일에 KOTRA 해외시장뉴스에 게재된 ‘홍콩의 외국인 인재 유치 동향’ 자료 참조 (관련 링크: https://shorturl.at/EX048) 2) 기업 지원 확대 중소기업 융자보증제도(中小企融資擔保計劃, The SME Financing Guarantee Scheme) 중 80~90% 한도 보증 상품의 신청 기간이 2026년 3월 말까지로 2년 연장됐다. 또한, 요식업과 소매업의 경우,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디지털 전환 지원 선도 계획(數碼轉型支援先導計劃, Digital Transformation Support Pilot Programme)’ 프로젝트가 올해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디지털 결제, 온라인 프로모션, 고객 관리 등이 지원될 예정이며 최소 8000개의 중소 기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법인세(Profit Tax)의 경우 세금 감면액이 6000홍콩 달러(약 769달러)에서 3000홍콩 달러(약 385달러)로 축소돼 개인 소득세 및 급여세와 같은 비율로 세금 감면될 예정이다. 반면에 법인 등록을 위한 수수료의 경우 2024년 4월 1일부터 연간 200홍콩 달러(약 26달러)에서 2200홍콩 달러(약 282달러)로 대폭 인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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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정보] 홍콩, 쓰레기 종량제 올해 8월로 연기 시행(2)정책 시행 연기에 대한 홍콩 내 반응 이번 쓰레기 종량제 시행 연기에 대해 홍콩 사회 각 층에서는 다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홍콩 환경생태국은 종량제 시행 연기 관련 정부 부처에서 제도를 먼저 시범운영함으로써 발행 가능한 이슈에 대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또한 TVB 뉴스 인터뷰에 따르면 한 아파트 단지의 청소부 관리 매니저는 쓰레기를 치우는 직원들이 정책에 익숙해질 있는 시간이 늘어나게 된 것에 대해 안도감을 표했으며, 호텔업주연회(香 港酒店業主聯會)에서는 종량제 시행 연기가 호텔 직원의 실무 교육시간 부족 문제를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한편, 민간환경단체 Green Peace와 Friends of Earth는 홍콩 정부의 정책 홍보 및 민간 대상 교육 부족의 문제를 지적했으며 재활용 쓰레기 회수 시설 증가, 생산·유통단계에서 쓰레기 배출을 절감할 수 있는 정책 설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일부 시민들의 경우 아직도 정책 시행 세부내용에 대해 잘 모르겠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비용 부담을 우려해 정책 시행 전 대량 폐기물을 미리 버리려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해관계자 시행 연기 관련 반응 홍콩 환경생태국 (홍콩 정부) 정부 부처 차원의 시범운영을 통해 민간 대상 정책이 시행될 때 발생 가능한 문제를 파악하고 진행 절차를 매끄럽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홍콩 시민과 정부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는 입장 민간 환경 단체 ㅇ Green Peace - 정부 부처의 시범운영 기간이 있어도 민간의 혼란, 환경 차원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음. - 쓰레기 배출량 감소를 위해서는 종량제 시행뿐만 아니라 생산·유통단계에서 쓰레기 배출을 절감할 수 있도록 정책 설계가 필요할 것이며, 이를 위한 단·장기 목표를 제시함. ㅇ Friends of Earth(HK) - 정책 시행이 연기된 만큼 홍보 활동 강화 및 재활용 처리 시설 증가 등 성공적인 정책 시행을 위한 의견 제시 부동산 관리 업체 ㅇ 아파트 단지 청소부 관리 매니저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책 시행 전 쓰레기를 폐기하려는 거주자들이 많아 아파트 청소 관리 직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정책 시행 연기를 통해 직원들이 제도에 익숙해질 수 있는 시간을 얻게 돼 찬성하는 입장임. 호텔/양로서비스 업계 ㅇ 호텔업주연회(香港酒店業主聯會) - 정책 연기로 인해 호텔직원 인원 부족 및 실무교육 시간 부족에 대한 우려가 일부 완화됨. ㅇ 홍콩양로서비스협회(香港安老服務協會) - 노인 대상 서비스를 제공하는 양로업계의 경우 의료 폐기물, 성인 기저귀 등 재활용이 불가한 쓰레기가 대량 생산되기 때문에 정책 정식 시행 전까지 이를 처리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이 마련되기를 희망함. 시민 - 종량제 시행 전 대량 쓰레기를 미리 처리해 비용 부담을 줄이려는 이기주의 발생 - 일부 시민의 경우 정책에 대한 세부내용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어 민간 차원의 교육이 더 필요한 상황이라는 의견 시사점 2021년 8월 쓰레기 종량제 정책 초안이 통과된 이후 2023년 7월 정책 시행은 한 차례 연기됐으며 올해 1월 한 차례 더 연기됐다. 두 차례에 걸친 종량제 시행 연기를 통해 정책을 완벽히 진행하려는 홍콩 정부의 의지를 엿볼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쓰레기 배출량 감소 및 재활용률 증가를 통해 탄소중립사회에 가까워지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홍콩의 쓰레기 종량제는 1995년부터 시행된 한국의 쓰레기 종량제 정책과 유사하기 때문에 한국 기업들이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나 홍콩 현지 진출 시 반드시 발생하게 될 비용의 증가로 이어지는 만큼 정책 내용에 대한 사전 숙지가 필요할 것이다. 또한 쓰레기 배출량 감소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제로 웨이스트, 친환경 패키징 제품 등을 통해 환경 문제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공략해 볼 수 있다. 자료: Green Peace, TVB, on.cc, Yahoo news, mswcharging, 홍콩환경보 호서(Environmental Protection Department), dotdotnews, Friends of the earth, HK01, KOTRA 홍콩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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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정보] 홍콩, 쓰레기 종량제 올해 8월로 연기 시행(1)홍콩 입법회는 2021년 8월 <2018년 폐기물 처리(도시고체폐기물처리비)(수정)조례>(Waste Disposal(Charging for Munic- ipal Solid Waste)(Amendment) Bill 2018) 초안을 통과시켰다. 기존 2024년 4월 1일부터 시행 예정이었으나 쓰레기 종량제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도가 높지 않다는 점을 고려해 올해 1월 19일 에 기존 시행일보다 4개월 늦춘 8월 1일부터 정식 시행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정부 기관에서는 기존 시행일인 4월 1일에 맞춰 정책을 시범 운영하고 이후 8월 전까지 일반 시민들의 정책 이해도를 높이고 자 지속적인 홍보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시행 배경 홍콩 정부는 2021년 10월 <홍콩 기후행동계획 2050>(Hong Kong’s Climate Action Plan 2050)을 선언하며 2050년까지 ‘탄소 중립(Net Zero)’ 목표 달성을 위해 여러 탄소 중립 정책을 추진 하고 있다. 2035년까지 홍콩의 1인당 쓰레기 배출량을 2021년 대비 40~50% 감소, 재활용률을 2021년 대비 55% 증가시키는 것을 세부 목표*로 발표했다. 주*: <2035년 홍콩 폐기물 청사진(Waste Blueprint for Hong Kong 2035)> 내용 홍콩 내 3개의 쓰레기 매립지(Landfill)*는 2022년 기준 연간 574만 톤의 고체 폐기물을 처리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는 2021년 대비 1.2% 증가한 수준이다. 홍콩 환경보호서(Environ- mental Protection Department)는 쓰레기 매립지가 2030년에는 포화상태에 이를 수 있으며, 폐기물 생산량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한다면 더 빠르게 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주*: 홍콩 내 3개의 쓰레기 매립지는 West New Territo- ries(WENT), North East Territories(NENT), South East New Territories(SENT)임. 홍콩 정부는 쓰레기 종량제 도입을 비롯해 쓰레기 매립지 포화 이슈 해결, 폐기물을 연료로 하는 에너지 발전 시설 개발, 쓰레기 배출량 감소를 통한 쓰레기 매립 방식의 점진적 탈피 등을 통해 궁극적으로 탄소 중립 목표 달성을 지향하고 있다. 정책 내용 홍콩 환경보호서에 따르면 지정 쓰레기 봉투는 3ℓ부터 100ℓ 까지 총 9가지 크기가 있으며 평균 1ℓ당 0.11홍콩 달러(약 0.014달러)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장 큰 용량인 100ℓ 종량제 봉투에 들어가지 못하는 대형 폐기물의 경우 크기와 상관 없이 일괄적으로 11홍콩 달러(약 1.4달러)의 라벨 스티커를 부착해 배출해야 한다. 홍콩 정부에 따르면 정책이 시행되면 3~4인 가구 기준 매월 약 30~50홍콩 달러(약 3.8~6.4달러)의 지출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용 라벨 스티커와 지정 쓰레기 봉투는 홍콩 내 슈퍼마켓, 편 의점, 약국 및 온라인 플랫폼을 포함한 수천여 개의 승인된 판매처에서 구입 가능하다. 승인된 판매처는 홍콩환경보호서에서 제공하는 라벨로 구별이 가능하며 전체 판매처 리스트는 홍콩환경 보호서 쓰레기 종량제 제도의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올해 8월 정책이 시행된 이후 6개월간의 정책 계도기간이 있으며 공공 주택, 농어촌 등 쓰레기 종량제 제도를 바로 적용하기 어려운 계층을 대상으로 계도기간에 매월 지정 쓰레기 봉투를 배부할 예정이라고 한다. 계도기간 종료 이후 정책을 위반할 경우 1500홍콩 달러(약 192.3달러)의 과태료를 부과 받게 되며 유죄 판결 시에는 최대 2만5000홍콩 달러(약 3205달러)의 벌금과 6개월의 징역에 처할 수 있다. 반복적인 위규자의 경우 최대 5만 홍콩 달러 벌금과 6개월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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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정보] 2023년 홍콩 경제동향 및 2024년 전망(2)2024년 홍콩 경제성장 전망 2024년 홍콩 경제 성장에 대해 대내외 주요 기관들은 2~4%대의 완만한 성장을 예측했다. 먼저 홍콩무역발전국(HKTDC)은 2024년 홍콩 GDP 성장률을 3.5%로 전망했다. 무역발전국은 높 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수준이 여전히 제약요건으로 남아있지만 수출에 있어 2024년 4~6%대 증가률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보다 다소 낮은 수준인 3.1% 성장 전망치 를 발표했다. 홍콩 소재 금융기관들은 최소 2.0~4.2%의 GDP 성장률을 예측했는데, HSBC 은행은 이전 전망치 3.2%에서 0.4% 하향 조정된 2.8%를 전망했으며 Bank of Asia 은행은 4.2%의 성장을 예측했다. 글로벌 경제조사기관 Economist Intelligence Unit(EIU)는 지난 11월 3.2% 성장을 전망했으며 경제 미디어그룹 블룸버그 (Bloomberg)는 이코노미스트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2024 년 홍콩 경제가 전년대비 2.7%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물가상승률 및 실업률 전년 수준 유지할 것으로 전망 홍콩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홍콩의 물가성장률은 소비자물 가지수(CPI) 기준 1.7~2.7% 범위에서 안정된 물가상승을 보였다. 글로벌 조사기관 및 국제기구는 2024년 홍콩의 물가 흐름이 2023년과 유사한 2%대 내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먼저 EIU는 글로벌 유가 상승 및 이로 인한 수입품 가격 증가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으나 민간 주택 임대료가 지속적으로 하락해 2024년 물가 상승률 또한 2.1%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 또한 EIU 전망치와 비슷한 수준인 2.4%를 예측했다. 홍콩 무역발전국(HKTDC)의 경우 앞선 전망치들보다는 비교적 높은 3%이상의 물가 상승을 전망하고 있다. 실업률의 경우 2022년 2~4월 5.5%를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 로 하락해 2023년 1분기부터는 3.0% 이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2023년 10~12월 2.9%의 실업률을 보이며 2020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IMF는 향후 홍콩 고용시장에 대해 인구고령화 문제, 젊은 인력 유출 등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으나 2024 년 연간 실업률은 3.3%로 추정했으며 EIU 또한 이와 비슷한 수준인 3.2%를 전망했다. 외부 인재 확보를 위해 2023년 시정연설에서 홍콩 정부는 Top Talent Scheme 비자의 적용 대상 확대 및 자본 투자 비자(Cap- ital Investment Entrant Scheme) 제도 재도입 등 다양한 인재 유치 정책을 발표했는데, 이 같은 정책에 힘입어 2024년 홍콩 실 업률이 기존과 같이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에도 상품 수출 반등 가능성 홍콩 통계청은 2024년에도 홍콩 상품 수출이 외부 여건에 의한 압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지만 선진국 금리 인하 상황에 따라 안정화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홍콩 무역발전국 또한 2024년 홍콩의 상품 수출은 반도체등 전자 분야 중심으로 4~6%대 성장할 것이며 이러한 반등은 하반기에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글로벌 공급망(GVC) 재편 가속화로 인한 對중국 가공 무역 수요 감소, 홍콩 항구를 이용하지 않고 중국 본토 항구를 통해 직 접 운송하는 상품 수량 증가, 홍콩의 RCEP 가입 승인 지연 등을 제약 요건으로 꼽았다. 반면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EMIS는 홍콩의 상품과 서비스를 모 두 합친 총수출액이 전년대비 10.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상존, 중국 경제 침체로 인해 홍콩의 상품수출 회복은 미미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시사점 상품 수출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홍콩 경제는 내수 회복과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2023년 3.2%의 경제성장률 달성을 이뤄냈다. 2024년 또한 2~4%의 완만한 경제 성장이 예측되고 있다. 홍콩 정부는 2023년 홍콩 경제를 견인한 인바운드 관광과 민간 소비 회복세가 2024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 수출 등 대외경제지표 개선 가능성 등을 그 이유로 꼽는다. 특히 상품 수출은 2023년 4분기 2.8%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는데 홍콩 통계청은 2024년 주요 선진국들이 기준 금리를 인하할 경우 수출 실적이 더욱 안정화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홍콩 정부가 작년부터 추진해온 다양한 경제 활성화 정책들도 올해 홍콩 경제 성장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작년 10월 홍콩 정부는 시정연설을 통해 ‘일대일로’ 사업을 통한 중동 등 신규 시장 진출 활성화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연내 가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임을 발표했다. 여기에 홍콩 정부가 2023년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인재 유치 정책과 관광 산업 활성화 정책을 2024년에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인 점도 향후 홍콩 경제 회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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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정보] 2023년 홍콩 경제동향 및 2024년 전망(1)2023년 홍콩 실질 GDP 실적 2024년 1월 발표된 홍콩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23년 홍콩의 실질 GDP는 전년대비 3.2% 증가했다. 이는 지난 11월 홍콩정부의 2023년 GDP 성장률 전망치와 일치하는 수준이다. 분기별로 보면 2023년 1분기 2.9%, 2분기 1.5%, 3분기 4.1%, 4분기 4.3% 성장하며 2023년 4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을 이어갔다. GDP 주요 구성요소별로 살펴보면, 민간소비 지출은 2022년 -1.2%에서 2023년 7.4%로 플러스 전환에 성공했다. 분기별로는 2023년 1분기 13.0% 큰 폭 증가한 데 이어 2, 3, 4분기에도 각각 7.7%, 6.3%, 3.5% 증가했으나 연말로 갈수록 점차 그 성장폭이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정부지출의 경우, 1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으나 2, 3, 4분기에는 각각 9.8%, 4.5%, 5.2% 감소하며 2023년 연간으로는 전년 대비 -4.3%를 기록했다. 상품 수출의 경우, 2022년 -13.9%를 기록한 데 이어 2023년에도 -10.3%로 나타났으나 전년보다는 그 감소 폭이 줄었다. 분기별로는 2023년 1, 2, 3분기 각각 -18.9%, -15.1%, -8.6%를 기록하며 점차 감소율이 줄다가 4분기 2.8%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홍콩 무역발전국은 2023년 수출 감소는 인플레이션 상승, 높은 이자율 및 지정학적 긴장 등에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 반면 서비스 수출은 2023년 21.2% 성장했다. 분기별로는 2023년 4분기 22.1% 증가하며 4분기 연속 성장했다. 홍콩 정부는 최근 서비스 수출의 증가는 리오프닝에 따른 관광객 유입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2023년 한국의 對홍콩 무역 현황 한국 무역협회에 따르면, 2023년 한국의 對홍콩 수출액은 251억9100만 달러로 전년대비 8.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對홍콩 수입액 또한 전년대비 2.3% 감소한 18억3500 달러를 기록했다. 2023년 한국의 對홍콩 수출입은 모두 감소했으나 2022년 수출입 증감률(수출 -26.2%, 수입 -16.5%) 대비 감소폭이 줄어들며 회복세를 보였다. 한국의 對홍콩 품목별 수출입 동향 2023년 기준, 한국의 對홍콩 10대 수출 품목 기운데 가장 큰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MTI 831)’ 수출액은 180억9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했다. 반면 ‘비누, 치약 및 화장품(MTI 227)’, ‘금, 은 및 백금(MTI 111)’, ‘기호식품(MTI 015)’는 등의 수출액은 전년대비 각각 27.7%, 8.5%, 40.2% 상승했다. 수입의 경우, 2023년 한국의 對홍콩 주요 수입 품목 가운데 ‘금, 은 및 백금(MTI 111)’에 대한 수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2.1%로 크게 성장했다. ‘평판디스플레이 및 센서(+84.6%)’, ‘비누, 치약 및 화장품(+72.0)’ 등의 품목에 대한 수입도 증가했다. 반면 ‘반도체(-7.8%)’, ‘동(銅)제품(-31.7%)’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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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정보] 중국 오프라인 소비동향으로 보는 식음료 트렌드 (2)(블렌딩 제품) 고령화로 인한 중장년 분유제품 인기 상승 2023년 상반기 블렌딩(Blending, 冲调(물에 타서 음용하는 제품)) 제품 중 중장년층 분유 성장률이 28%로 1위를 차지했으며, 전체 매출액 비중이 18%인 오트밀·블렌딩 밀크티 등의 제품은 마이너스 성장했다. 이외 시장 점유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두유 분유, 인스턴트 커피, 참깨 페이스트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중국은 50세 이상 인구 비중 34.6%, 60세 이상 18.1%의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었고 이에 따라 많은 분유 브랜드도 중장년 분유를 출시했다. 중국의 교육 수준 제고, 국가 연금 인상 등에 따라 실버 인구의 합리적인 소비, 자신을 위한(위에지, 悦己) 소비가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장년층 분유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주요 제품 브랜드로는 1위 이리(Yili, 伊利)가 21.9%, 2위 신훠(XinHuo, 欣活)(이리(伊利)의 중장년 분유 전문 브랜드)가 18.6%, 3위 네슬레(Nestle, 雀巢)가 16%, 4위 멍뉴우(Mengniu, 蒙牛)가 13.6%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이 외 시장은 비교적 분산돼 있어서 신규브랜드도 시장에 진출할 기회가 있다. 블렌딩 품목 중 꿀 제품은 -15%의 성장세를 보이면서 역성장했다. 중국 소비자들이 건강과 당 조절에 관심을 가지면서 당도가 70~80%에 달하는 꿀의 소비가 줄어들었다. 또한, 현재 시장의 포장 음료의 선택 범위가 넓어졌으며 마시기 편리하고 다양한 메뉴 및 디자인 등을 갖춘 음료가 지속 출시되면서 전통적인 꿀은 지속해서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레저 식품) 저당, 저염, 저지방, 무첨가가 대세 중국 레저 식품은 장기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해왔다. Betel Nut(빈랑, 槟榔) 매출액 증가율은 9%를 기록했으며 그 외에 빵도 성장률이 높았다. 반면에 쌀과자(雪饼/米饼)는 –11%의 하락세를 보였으며 육포(牛肉脯/干), 과자 제품도 마이너스 성장을 했다. 2023년 상반기 판매액 비중은 과자, 사탕, 감자칩 스낵 순으로 과자의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성장률은 마이너스였다. 과자는 베이커리류의 신제품 출시 및 소비 습관 변화로 성장률이 영향을 받고 있다. 또한 제품 안전, 건강, 기능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원가는 높아지고 이윤이 감소하고 있다. 레저 식품은 최근 저당, 저염, 저지방, 무첨가가 대세가 됐다. ‘2022~2027년 중국 레저 식품산업의 심층분석 및 발전동향 예측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레저 식품산업의 시장 규모는 8437억 위안으로 지난 5년간 연평균 복합 성장률 4.24%로 성장 했으며 2023년 중국 시장 규모는 9286억 위안, 2024년 1조93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통채널 중에서 오프라인 매장이 중국 레저 식품의 주요 판매 채널로 전체 판매액의 85% 이상을 차지한다. 이외에도 B2C, C2C 뿐만 아니라 O2O, 소셜 전자상거래, 라이브 전자상거래 등의 새로운 온라인 소매 플랫폼도 등장했다. 전망 및 시사점 2024년 중국 식품 산업은 친환경 추세에 따라 포장 재활용 확대, 유기농 식품, 간식, 음료 제품 출시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건강식품에 대한 수요도 지속되며 저당, 저염, 저지방 제품의 출시도 증가하면서 건강식품이 전체 산업의 발전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1인 가구의 증가와 빠른 생활방식으로 라면, 급속냉동식품 등 간편 식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이다. 무엇보다 소비자의 개인화, 다양화 수요가 증가하고 품질 및 안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면서 개인 맞춤형, 프리미엄 제품이 주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기업들이 중국 식품 시장의 변화를 반영한 경쟁력 있는 제품에 대해 고민하고 준비해야 할 시점이다. iiMedia Research의 A 연구원은 향후 중국 식품소비시장은 소비자의 개인화·다양화 수요가 증가하고 식품 품질 및 안전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고 있어 2024년은 혁신적인 제품, 개인 맞춤형 제품이 부상할 것이라 언급했다. 또한 식품기업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글로벌 협업을 통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출시하고 시장 변화에 따라 적시에 제품 및 마케팅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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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정보] 중국 오프라인 소비동향으로 보는 식음료 트렌드 (1)(주류) 칵테일 판매액 점유율 49% 증가한 반면, 위스키는 15% 감소 주류는 2023년 상반기 매출이 많이 증가한 분야로, 현지 편의점·식품 매장의 매출 회복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 2023년 중국 칵테일 시장 산업 발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프리믹스 칵테일 소비층은 지우링호우(1990년대 이후 출생자), 링링호우(2000년대 이후 출생자) 소비자 비중이 80% 이상이며, 소비자의 ‘종샹생활(纵享生活, 마음껏 생활을 누리다)’ 소비관념도 뚜렷해졌다. 중국 소비자들의 구성과 인식의 변화로 편리성, 트렌드 및 다양한 활용도를 갖춘 저알코올 프리믹스 칵테일의 성장 잠재력이 크다. 칵테일 매출에서는 RIO 브랜드의 비중이 96.4%로 독보적이다. RIO의 주요 제품 라인업 중 챵솽(强爽) 8도 시리즈는 품질 면에서 소비자 평이 좋으며 소비자 선호도는 백도 맛, 포도맛 순이다. 실제로 소비자들은 칵테일을 선택할 때 알코올이 포함된 음료를 구매하며 구체적인 알코올 도수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결정된다. 이에 반해 위스키는 카테고리 성장률이 -15%로 마이너스 성장했다. 위스키는 중국 중산층의 선호가 높았으며 퇴근 후 위스키바에 가는 것이 유행하기도 했으나 주류 시장의 주요 소비 주체가 젊은 층(지우링허우, 지우우허우(1995년대 이후 출생자))로 바뀌 면서 성공과 지위를 대표하는 위스키에서 ‘혼자만의 여유’를 즐기는 프리믹스 칵테일로 소비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간편 식품) 밀키트 제품 인기 상승, 성장 가능성 커 2023년 중국 간편 식품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13% 성장한 6736억 위안, 2026년 1조 위안 이상으로 예상된다. 밀키트 제품은 최근 3년간 가장 많이 성장한 간편 식품 제품으로 아직 매출액 규모는 작지만 많은 중국 투자가들이 주목하고 있다. 현재 중국 밀키트 제품의 주요 시장은 B2B(기업 또는 매장)이나 B2C(개별 소비자) 시장도 유망하다. 젊은 소비자들의 관심이 제고되고 있으며 요식업 매장에서 운영비용을 절감하고 일정한 품질과 맛을 제공할 수 있는 주요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다. 밀키트 제품 브랜드 중 안징(安井)의 미스터 동핀(冻品先生)의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으며, 전체 시장의 70% 이상이 다양한 소규모 브랜드가 차지하며 시장 집중도가 낮은 편이다. 중국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구매하는 간편 식품은 라면, 즉석밥이 75.5%로 가장 많았고 냉동식품은 68.1%이다. 이외 간편 식품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시장 재고가 많은 실온 햄·소시지는 역성장 추세이다. 최근 건강한 소비에 대한 관심이 제고되면서 전분, 첨가제, 방부제 함량이 상대적으로 높은 실온 햄·소시지 시장의 비중이 감소하고 있다. 또한, 직장인·학생 등 소비자들이 식사 편의성을 중요시하면서 밀키트 제품과 배달 음식이 부상하고 있다. 건강한 식단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간편 식품 구매 시 맛 외에 성분, 영양소도 구매 기준이 됐다. 이에 따라 향후 시장 수요가 더욱 세분되면서 맛과 건강을 모두 잡을 수 있는 프리미엄 간편 식품이 트렌드가 될 것이다. (음료수) 스포츠 음료와 차 성장세, 유산균 음료 하락세 2023년 상반기 중국 오프라인 매장에서 음료의 매출 비중은 생활용품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음료 중에서도 스포츠 음료의 매출 비중 증가율이 35%로 가장 높았으며, 무설탕 차가 등장하면서 차 음료도 26% 성장했다. 소비자 선호도와 인지도가 높은 유산균 음료는 매출 비중이 높지만 성장률은 -15%로 역성장했으며, 탄산 음료 수요도 감소했다. 중국 역시 유아 인구가 감소하고 있어 유산균 음료는 치즈 제품과 유사한 어려움에 직면했다. 또한 소비자들이 점차 광고보다는 제품의 실제 성분과 효과에 초점을 맞추게 되면서 유산균 음료는 예년과 같은 성장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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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정보] 중국 시장의 MBTI 활용법 알아보기(2)ㅇ 독자적 사고를 선호하는 ‘I형인 마케팅’ - 내향적인 ‘I형인’의 경우 독립적인 쇼핑을 선호하고, 과도한 사교를 싫어함 - 쇼핑센터는 조용한 쇼핑환경을 제공하는 것 외에도 쇼핑 동선 및 활동 측면에서 사회적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중점을 둠 - 중국 데이터서비스기관 이싱윈상(铱星云商)에 따르면 점점 더 많은 쇼핑센터에서 ‘I형인’ 맞춤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하고 예술, 문화, 공익활동 등보다 다양한 콘텐츠를 쇼핑센터에 도입하고 있다고 분석 ㅇ 사교성 활동을 선호하는 ‘e형인 마케팅’ - ‘i형인’과 달리 ‘e형인’은 일반적으로 사교성 활동을 좋아하고 타인과 함께 쇼핑을 즐기며 다양한 활동을 원함 - 이싱윈상(铱星云商)은 최근 쇼핑센터들이 외향적인 ‘e형인’을 위해 음악, 스포츠, e-스포츠 및 기타 이벤트와 같은 오락 체험에 중점을 둔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밝힘. 사례 3: 여행 패키지 MBTI는 여행 시장에서도 마케팅 화두로 떠올랐다. 중국 최대 온라인 여행사인 씨트립(携程)은 올여름 여행 MBTI 패키지를 선보였다. MBTI 중 I(내향), E(외향) 유형 지표에 따라 다양한 프로그램을 짠 것이다. I(내향)형 소비자에게는 호텔 예약 시 호텔 내에서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 스파(spa), 요가 등의 서비스를 추천했다. 소비자가 숙박과 서비스를 동시 구매하면 할인도 받을 수 있는 ‘호텔 숙박+α’ 패키지를 내세워 I(내향)형 소비자의 눈길을 끌었다. 또 E(외향)형 소비자의 니즈에 맞춰 20개 이상의 음악 페스티벌 및 콘서트를 여행상품과 접목한 ‘공연+α’ 패키지를 출시했다. ‘전시/콘서트 티켓+호텔 숙박’ 패키지는 공연장 주변 및 관광 소비를 촉진하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망 및 시사점 최근 중국에서 다양한 기업들이 ‘MBTI’를 마케팅 전략에 적극활용하고 있다. Luckin Coffee(瑞幸咖啡), 스타벅스 등의 프랜차이즈에서도 MBTI 맞춤형 추천 메뉴를 출시하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현지 시장조사업체 애널리스트 L씨는 KOTRA 베이징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재미로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SNS를 통해 바이럴 효과까지 창출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기업이 MBTI 마케팅을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젊은 소비층을 주요 타깃으로 하는 업종은 MBTI 콘텐츠를 앞세워 젊은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MBTI 마케팅과 같은 참여형 마케팅은 소비자의 공감을 유도하는 것이 관건인데, 소비자가 자신의 성격을 대입해 보고 다른 결과가 나올 경우 브랜드의 신뢰도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중국 시장에서 MBTI 마케팅을 활용하기 위해서 는 사전에 타깃 시장, 소비자 특성, 제품 특징, MBTI 마케팅의 장단점을 면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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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정보] 중국 시장의 MBTI 활용법 알아보기(1)전 세계적으로 인기인 MBTI 성격 테스트가 최근 중국 젊은 세대 사이에서도 유행하고 있다. 2023년 상반기 중국 SNS 플랫폼 샤오홍수(小红书)에서 인기 검색어 ‘모든 것이 MBTI로 통한다(万物皆可MBTI)’의 조회수가 13억8500만 회에 달했다. 2023년 10월 16일 기준 더우인(抖音, 틱톡) 플랫폼의 MBTI 관련 이슈는 31억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MBTI 유행 초기에는 사람들이 자신의 성격 유형에 대한 호기심으로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인기를 얻었다. 그 후 MBTI가 폭발적인 유행이 되면서 사람들은 MBTI 유형을 직장, 사회생활, 일, 공부 등에 접목해 더 높은 성과를 내는 방법을 토론하기 시작했다. 최근 들어 기업들이 ‘MBTI 유형 맞춤형’ 상품·서비스를 적극 출시하면서 MBTI는 새로운 마케팅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사례 1: 뷰티 중국 토종 화장품 업체인 프로야(Proya, 珀莱雅)의 중저가 색조 화장품 브랜드인 차이탕(彩棠)은 ‘MBTI 마케팅’으로 소비자의 눈길을 끌었다. 중국 상반기 최대 온라인쇼핑 행사인 ‘618 쇼핑 축제’ 기간에 차이탕은 ‘MBTI(E)人용’, ‘MBTI(I)人용’ 포스터를 출시했다. 외향적인 ‘E형인’을 위해 상큼하고 발랄한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는 E형인용 블러셔, 립스틱 및 쉐딩 조합, 내향적인 I형인용 웜톤의 블러셔, 립스틱 및 컨실러 조합을 선보였다. 중국 최대 SNS 웨이보(微博)의 해당 게시물 아래 댓글에는 소비자들이 “I형인 취향 저격”, “결정이 힘들었는데 포스터를 보고 즉시 입수”등의 좋은 반응을 남겼다. 사례 2: 오프라인 매장 먹거리, 볼거리 등의 다양한 소비수요를 한 번에 충족시키는 장소로 백화점과 같은 오프라인 매장은 최근 쇼핑만의 공간이 아닌 자신의 적합한 쇼핑 및 오락 활동을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중국 쇼핑센터에서도 ‘I형인’과 ‘E형인’에 맞춤화된 마케팅에 열중하고 있다. 소비자의 MBTI에 따라 수요와 취향을 분석하고 차별화된 운영을 통해 다양한 성격의 고객이 ‘머물고 싶은 공간’을 만드는 데 힘쓰고 있다. MBTI 맞춤형 맛집 가이드, 추천 아이템 등을 출시하고, 내향적인 I형인을 위해 조용한 휴식 공간을 만드는가 하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활동을 제공해 외향적인 E형인의 참여를 유도한다. 또한 감정 중심인 ‘F형인’의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따뜻한 가게 분위기를 조성하고, 사고 중심의 ‘T형인’ 특징에 맞춰 깨끗하고 질서 있는 쇼핑환경을 만드는 등의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중국 충칭시(重庆市)에 위치한 룽후그룹(龙湖集团)의 U청톈제 쇼핑센터(U城天街)의 경우 최장 황금연휴인 중추절~국경절 연휴(9월 28일~10월 6일, 8일간)에 맞춰 충칭시 최초의 MBTI 테마 전시회(9월 16일~10월 15일)를 기획했다. ‘I인E인 자동 측정소’, ‘I인E인 사전’, ‘친구 사귀는 bar’ 공간을 마련해 소비자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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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정보] 14년 연속 성장 중인 중국 치즈 시장중국 치즈 시장, 지속해서 성장 중 중국 소비자들의 소득 향상과 수입 식품 수요의 증가에 따라 중국 치즈 시장은 지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2022년 중국 치즈 시장 은 143억 달러에 육박했는데, 이는 2008년 6억 달러에 비교해 14년간 20배이상 성장한 수치이다. 2022년 중국의 1인당 치즈 소비량은 0.2kg으로, 같은 동아시아 국가인 한국(2.32kg), 일본(2.91kg)에 크게 못미친다. 그러나 아시아 국가들의 소득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수입 식품(치즈) 소비량도 함께 늘어난다는 것을 감안하면, 중국의 1인당 치즈 소비량도 크게 증가할 여지가 있을 것이다. 중국의 치즈 자급률은 2017년 44.5%에서 2022년 63.5%로 증가했다. 5년간 자급률이 20%p 못미치게 증가한 것인데, 같은 기간 치즈 시장 규모가 51억 위안에서 143억 위안으로 3배 가까이 성장하면서 국내 자급률도 함께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과·제빵 및 패스트푸드 산업 성장에 따른 치즈 소비 증가 현재 중국 치즈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은 피자 재료로 사용되는 모차렐라 치즈이다. 중국에는 약 3만여 개의 피자 가게가 있으며 피자 등 패스트푸드에 대한 소비가 점차 대중화되고 있는 것을 감안했을 때 모차렐라 치즈 수요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피자뿐 아니라 빵, 케이크 등 제과·제빵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데 제과·제빵 제작에 치즈가 사용된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이러한 수요 증가 역시 치즈 수요의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요거트, 우유 등 유제품으로 유명한 이리(伊利), 멍뉴(蒙牛)는 자사 치즈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 다양한 식품 시장 유통 채널을 활용하고 있다. 멍뉴의 경우 베이커리 기업, 음료 기업, 각종 식 당, 호텔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치즈 제품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어린이용 동결건조 치즈 제품, 치즈 시장 성장 견인 영양이 풍부하고 보관이 용이하며,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 동결건조 식품은 최근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동결건조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동결건조 치즈 제품 또한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동결건조식품으로 유명한 싼즈송슈(三只松鼠) 의 자회사격인 유아식 전문 브랜드 샤오루란란(小鹿蓝蓝), 치우텐만만(秋田满满), Babycare 산하 뉴질랜드 유아식 브랜드 THE BABYPANTRY 등이 각종 동결건조 치즈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 기업들이 출시한 동결건조 치즈 제품은 영양소 보존율이 뛰 어난 동결건조 식품의 특성대로 영양소가 풍부하고 먹기 간편해 많은 소비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 과일 치즈 제품 출시 동결건조 식품과 더불어 치즈에 과일, 견과류 등을 첨가한 제품 또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이유식 브랜드 바오바오찬러(宝宝 馋了), 신규 어린이 간식 브랜드 샤오황샹(小黄象) 등은 제품 차별화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치즈에 딸기, 라즈베리 등 과일과 다양한 견과류, 곡물을 첨가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치즈의 영양소와 과일, 견과류 등이 함유한 영양소를 모두 함유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시사점 2022년 143억 위안에 달한 중국 치즈 시장 규모는 성장세가 지속돼 2025년 21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들의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하는 것에 반해 공급은 수요 증가세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에 수입산 치즈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계속해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중국 기업들이 지속적인 시장 진출과 자국 기업 간 협업을 통해 시장 점유율을 확보해 나가고 있는 만큼 중국 국산 기업과 차별화되는 경쟁력을 보유하는 방안을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산둥성 식품 기업 담당자와의 인터뷰에 따르면, 앞으로도 영양이 풍부한 고칼슘 치즈 제품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기업들은 고칼슘, 고영양 치즈 제품을 출시해 소비자들을 공략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제품 경쟁력뿐 아니라 포장 경쟁력도 확보해야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둥성 식품 기업 담당자는 “치즈 스낵 제품을 고르는 데 있어 제품 포장을 신경 쓰는 소비자들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이에 중국 치즈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은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포장 디자인을 연구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힘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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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정보] 견조한 성장이 기대되는 홍콩 아이스크림 시장 (2)홍콩 아이스크림 시장 트렌드 2) 독특한 콜라보레이션 제품으로 현지 소비자 이목 집중 아이스크림 업계에서는 라면, 사탕, 차 등 타 품목 유명 브랜드와의 콜라보 제품을 통한 마케팅 전략을 활용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밀가루 브랜드 A사의 트레이드마크가 부착된 콜라보 팝콘, 패딩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과 흡사하다. 대표적인 예로 라면 과자로 유명한 일본의 Baby Star 사는 아이스크림 제조기업 Daisen Dairy Cooperative 과의 콜라보를 통해 기획한 Baby Star 라면 아이스크림을 홍콩에 출시했다. 해당 제품 유통 업체는 초콜릿 코팅된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 라면 과자를 얹은Baby Star 라면 아이스크림을 통해 달콤함과 짭조름함을 한 번에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있다고 광고하고 있다. 또한 1943년 상하이에서 첫 출시돼 홍콩에서도 오랜 시간 사랑 받은 흰토끼 캔디(White Rabbit Candy)는 현지 업체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아이스크림 제품으로 생산돼 홍콩 Wine&-Dine Festival에서 판매되기도 했다. 중국 유명 음료 판매전문점인 Heytea(喜茶) 또한 현지 아이스크림 제조업체와의 콜라보를 통해 홍콩 매장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메뉴인 다육포도 (多肉葡萄)*와 치치도도(芝芝桃桃)** 맛 아이스크림을 출시해 홍콩 소비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주: 다육포도(多肉葡萄)는 Heytea의 대표 메뉴로 실제 포도 과육을 첨가한 과일 차를 의미함. **주: 치치도도(芝芝桃桃)는 Heytea의 또 다른 인기 메뉴로 치즈폼을 얹은 복숭아 차를 의미함. 3) 전세계적 건강 트렌드에 맞춘 웰빙 제품 출시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기존 제품보다 덜 달고(Low-sugar) 칼로리가 낮은(Low-calorie) 보다 건강한 아이스크림들이 출시되기 시작했다. 홍콩 현지 브랜드 Growsome O는 2년간 연구·개발한 귀리, 대두, 타이거 너트(Tiger Nut) 밀크가 함유된 저당도 비건 아이스크림 제품을 출시했다. 제조업체는 해당 제품 내 우유가 함유돼있지 않아 유당불내증이 있는 소비자도 즐길 수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 또 다른 홍콩 아이스크림 제조업체인 Dreyer’s 는 2022년부터 Real Delight 브랜드를 출시해 방부제와 인공색소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비건(Vegan) 아이스크림을 출시해 홍보하고 있다. 비건 대두 아이스크림과 리얼 과일 아이스크림 등 현지에서 인기가 많은 두 가지 맛의 제품을 출시해 건강뿐만 아니라 맛까지 챙겼다는 현지 평을 받고 있다. 시사점 홍콩의 아이스크림 시장은 2028년까지 향후 5년간 연평균 3% 이상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맛의 아이스크림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타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제품, 저당류·저칼로리를 강조한 건강한 아이스크림도 관심을 얻고 있다. KOTRA 홍콩 무역관과 인터뷰를 진행한 한 아이스크림 품목 바이어 업체는 “당장은 시장 내 점유율이 눈에 띄게 높지는 않으나 비건(Vegan) 아이스크림 등 건강한 제품에 대한 틈새시장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홍콩 현지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콜라보레이션 아이스크림 제품 위주로 소싱하기를 희망한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홍콩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아이스크림 기업들은 2024년 8월 15~19일 개최 예정인 Food Expo 전시회 참여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전시회 참여를 통해 세계 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한편, 홍콩 및 세계 각지의 제3국 바이어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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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정보] 견조한 성장이 기대되는 홍콩 아이스크림 시장홍콩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 및 전망 시장조사기관 Euromonitor에 따르면, 2017년 약 1억4660만달러에 달했던 홍콩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는 코로나19의 영향에도 꾸준히 성장하며 2020년 약 2억760만 달러의 시장 규모를 기록했다. 2021년부터 다소 하락세가 나타났으나 2023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연평균 3% 이상의 상승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2028년 시장 규모는 2억1400만 달러로 2022년 1억9020만 달러 대비 약 15.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 아이스크림 수입 현황 2023년 10월 기준 홍콩의 아이스크림 전체 수입액은 약 4697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2.8%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프랑스가 2023년 10월 기준 전체 수입의 약 40.5%(약 1904만 달러)의 점유율을 보이며 3년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일본 19.6%(약 920만 달러), 스위스 12.2%(약 571만 달러)가 뒤를 이었다. 한국의 경우, 2023년 10월 기준 9%(약 421만 달러)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수입액 기준 전체 4위를 차지했다. 홍콩 아이스크림 시장 트렌드 1) 홍콩 현지인들에게 익숙한 맛의 아이스크림 인기 홍콩에서는 현지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맛의 아이스크림 제품들이 다수 판매 중이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대표적으로 현지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Cone S는 대표 상품인 시그니처 소금 맛(Sea salt)을 필두로 해 홍콩식 원앙 차* 맛, 홍콩식 디저트인 아몬드 티 맛** 등 홍콩 전통 디저트로서 현지인들에게 익숙한 맛의 아이스크림 상품을 다수 출시했다. 호주 아이스크림 브랜드인 Messina 또한 홍콩 내에서만 판매되는 현지화 상품으로서 두부 푸딩(豆腐花) 맛, 홍콩 밀크티(港式奶茶) 맛 아이스크림을 출시해 판매 중이다. *주: 원앙 차는 홍콩의 전통 음료로 윤영(鴛鴦)이라고도 불리며 밀크티와 커피를 혼합한 음료를 의미함. **주: 아몬드 티는 아몬드와 계란 흰자(蛋白杏仁茶, Almond Tea with Egg White)로 만든 홍콩의 전통 디저트를 의미함. 차를 즐겨 마시는 홍콩의 문화에 맞춰 다양한 차(茶) 맛 아이스 크림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가령 앞서 언급한 Cone S사는 대홍포차(大紅袍茶) 맛*, 홍콩식 레몬티 맛 아이스크림을 출시했으며 또 다른 현지 브랜드 Chestnut사의 호지차 (焙茶) 맛** 아이스크림, Tao Ti(道地) 사의 우롱차 맛 아이스크림 역시 현지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주: 대홍포(大紅袍)는 중국에서 생산되는 무이암차의 한 종류를 의미함. **주: 호지차(焙茶)는 찻잎을 쪄서 밀린 후 볶아서 제조한 일본 차를 의미함. 이외에도 Chestnut 사는 진피(陳皮)*, 와무이(話梅)** 등 중국 전통 약재와 간식 소재를 활용한 아이스크림을 출시하기도 했다. *주: 진피(陳皮)는 익은 감귤의 껍질을 건조해 만든 중국 광둥지역의 전통 약재를 의미함. **주: 와무이(話梅)는 감초와 설탕을 넣은 소금물에 절인 매실을 말려 만드는 중국 광둥 지역의 건과 간식을 의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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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정보] 경제활동 확대로 다시 주목받는 홍콩 구강관리용품 시장(2)홍콩 구강관리용품 시장 트렌드 3) 천연 유기농 성분 함유한 영유아·임산부용 제품 수요 포착 건강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영유아 등 아동과 임산부 전용 구강관리 제품에 대한 수요가 포착되고 있다. 영유아·아동과 임산부가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천연 유기농, 화학제품 무첨가 등의 홍보 문구가 담긴 구강관리용품은 현지 시장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홍콩 현지 마스크 전문점 Maskology은 스위스 Dentissimo사의 임산부, 영유아 전용 치약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업체는 판매 중인 임산부 전용 치약에 대해 치약의 세정 기능은 충실히 유지하면서도 엽산 및 칼슘 성분이 첨가돼 있어 태아 발육에 도움을 주는 한편 임산부의 불편함도 완화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홍콩 임산부·유아용품 전문점 Happy Babe에서는 아동용 치실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Happy Babe에서 판매 중인 아동용 치실에는 일반 치실보다 더 얇고 부드러운 소재가 사용될 뿐만 아니라, 치태(齒苔) 생성을 억제할 수 있는 자일리톨(Xylitol)성분이 함유돼 있다. 또한 딸기·바나나·포도 등 총 6가지 과일 맛이 나는 제품으로, 아이들로 하여금 거부감 없이 구강 관리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현지에서 홍보되고 있다. 시사점 홍콩의 구강관리용품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1.1% 이상의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팬데믹 이후 사교모임, 행사 등 야외 활동이 증가하면서 미백 및 구취 관리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건강에 대한 대중의 의식이 높아 지면서 더욱 철저한 치아 관리가 가능한 하이테크 전동 칫솔, 유기농 소재의 임산부·영유아용 제품도 관심을 얻고 있다. 홍콩 무역관과 인터뷰를 진행한 한 구강관리용품 바이어 업체는 “저렴한 구강관리용품이 현지 시장에서 다수 판매되고 있지만, 특정 소비자층을 타깃으로 한 프리미엄 상품 등 틈새시장 공략도 가능하다”라고 의견을 전했다. 해당 업체는 현재 특장점을 보유한 중견 구강관리용품 기업의 칫솔, 구강청결제, 치실(Dental Floss), 치간 칫솔(Interdental Brush) 제품을 주력으로 한국을 포함한 해외 제품을 소싱 중이다. 홍콩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구강관리용품 기업은 2024년 11월 13~15일에 개최 예정인 Cosmoprof 미용 전시회를 참여를 고려해볼 수 있다. 세계 3대 뷰티전시회인 Cosmoprof 전시회 참여를 통해 세계 시장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한편, 홍콩 및 세계 각지의 제3국 바이어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해외 진출 전략을 고민해볼 수 있다. 자료: Euromonitor, 홍콩통계청, 홍콩무역발전국(HKTDC), DARIE, May I Keep Young, Magic Gargle, Philips, Oral-B, Maskology, Happy Babe, KOTRA 홍콩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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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정보] 경제활동 확대로 다시 주목받는 홍콩 구강관리용품 시장(1)홍콩 구강관리용품 시장 규모 및 전망 시장 조사 기관 Euromonitor에 따르면, 2017년 약 1억5246만 달러에 달했던 홍콩 구강관리용품 시장 규모는 코로나19 영향에도 완만한 성장을 유지하며 2022년 기준 1억7559만 달러를 기록했다. 앞으로의 시장 규모는 연평균 1.1% 이상 상승하며 2022년 대비 약 5.7% 성장한 1억8553만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특히 여러 구강관리용품 중 가장 높은 성장을 기록한 품목은 구강청결제로, 2017년과 2022년을 비교했을 때 약 22%의 시장규모 성장을 보였으며 의치 관리 용품(16.1%), 칫솔(15.1%) 품목이 그 뒤를 이었다. 구강청결제는 2027년까지 가장 높은 성장률(8.8%)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칫솔(8.5%), 의치 관리용품 (8.3%) 순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 구강관리용품 수입 현황 2022년 전체 구강관리용품 수입액은 약 2억9970만 달러로 2021년 6억5420만 달러 대비 5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입국으로는 중국 본토가 2022년 전체 수입액의 약 77%(약 2억3043만 달러)를 차지하며 3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2023년 10월까지의 수입액의 경우, 베트남(42.2%), 태국(39%), 인도(24.1%)로부터의 수입액이 전년 동기 대비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 증가한 202만 달러를 기록해 전체 수입국 중 7위를 차지했다. 홍콩 구강관리용품 시장 트렌드 1) 사교 모임 등 야외활동 증가로 치아 미백 및 구취 방지 제품 각광 코로나 이후 야외 활동이 증가하며 치아 미백 제품과 구취방지 용품이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치아 미백 제품의 경우, 치과 미백 시술 이후 효과 유지를 위한 가정용 제품이 수요가 늘고 있다. 한국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인기인 달리(DARIE)사의 All Shinny White Supreme(Dual Enzyme) 제품은 두 가지 미백 효소를 함유해 기존 자사 치약 제품 대비 다섯 배 강력한 미백효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현지에서 홍보되고 있다. 구취방지용품의 경우에는 씹어 먹는 형태의 츄어블(Chew-able) 구취제거제, 구강청결제 제품이 화장실에서 자주 양치하기 어려운 직장인과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한국 Magic Gargle사의 고체 구강청결제는 홍콩에서 유통되고 있는 상품으로 홍콩 HKTVmall, May I Keep Young 등 온라인 쇼핑몰에 판매되고 있다. 2) AI 등 혁신 하이테크(Hi-Tech)를 접목한 전동 칫솔에 대한 현지 관심 증가 구강건강교육부(Oral Health Education Division) 등 홍콩 정부는 별도 캠페인을 통해 치아 건강 관리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노력해왔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치아 관리 필요성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 증가하면서 전동 칫솔 등 비교적 고가의 최신 기술이 반영된 제품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EMIS에서 발표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 내 전동 칫솔 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동칫솔 시장 규모는 2027년 13억2513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동칫솔 관련 글로벌 브랜드 중 하나인 필립스(Philips)사에서 출시한 Sonicare 9900 Prestige 전동 칫솔은 AI 기술이 탑재된 전동 칫솔로서 사용자의 잘못된 양치 습관을 교정해준다. 칫솔에 가해지는 압력, 세정 범위, 움직임 등을 세세하게 감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별도 앱을 통해 청소가 필요한 부분 등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또 다른 글로벌 전동칫솔 브랜드인 오랄비(Oral-B)사 또한 최근 AI 기술과 및 3D 치아 탐색(Tracking) 기능이 탑재된 전동 칫솔을 출시했다. 맞춤 세정 모드, 양치 습관 분석 등의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3D 치아 탐색(Tracking) 기능을 통해 모든 치아에 대한 칫솔질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제조업체는 이와 같은 기능을 활용할 경우 이전보다 더 꼼꼼한 치아 세정이 가능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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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정보] 2023년 홍콩 시정연설을 통해 본 향후 정책 방향(3)홍콩 북부 교통 인프라 확대 및 친환경 교통 시스템 시범 도입 홍콩 정부는 교통 인프라를 확대를 위해 올해 말 신규 2개의 철도와 1개의 주요도로 개발 계획을 포함한 <홍콩 주요 교통 인프라 건설 계획(Hong Kong Transport Infrastructure Development Blueprint)>을 발표할 예정이다. 먼저 기존에 건설이 진행되고 있던 ‘중앙레일링크(Central Rail Link)’ 노선 내에 췬완(Tsuen Wan) 북부 지역, 콰이청(Kwai Chung) 북부 지역, 췬킹와이(Tsuen King Circuit)지역을 새로 포함함으로써 신계(New Territories)지역과 카우룽(Kowloon) 등 홍콩 이외 지역 간의 지역간 연결성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시정연설에 언급된 최신 철도 2개 및 주요 도로 1개 프로젝트(Two Railways and One Major Road Projects)는 중국 선전 접경 지역 내 ‘북부 도회구(北部都會區)’ 신도시 개발 계획에 맞춰 홍콩 북부 지역 내 교통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가 주로 포함돼 있다. 홍콩 정부는 동 프로젝트를 통해 ‘북부도회구’ 개발 가속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철도 및 도로 건설 프로젝트 이외에도 글로벌 친환경 트렌드에 맞춰 소형 경전철 윈바(雲巴, Sky Shuttle), 자동 궤도 쾌속 수송 (Autonomous Rail Rapid Transit, ART) 및 간선급행버스 체계 (Bus Rapid Transit, BRT)를 참고하여 홍콩 카우룽이스트(Kow-loon East), 카이탁(Kai Tak) 및 홍서이키우/하추인(Hung Shui Kiu/Ha Tsuen) 3개 지역에 최신 친환경 교통 시스템을 시범 적용해 향후 더 편리하고 지속가능한 교통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시정연설 정책에 대한 사회 여론 및 반응 현지 연구기관 홍콩민의연구소(Hong Kong Public Opinion Research Institude)에서 진행한 시정연설 평가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681명의 응답자 중 34%가 시정연설 내용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했으며 40%는 불만을 나타냈다. 이번의 시정연설은 존 리 행정장관 임기 내 두 번째 정책 발표로써 총 44.4점의 평점을 받아 지난 연설에 비해 약 6.7점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시사점 2023년 홍콩 시정연설은 존 리 행정장관이 취임한 이후 두 번째 발표한 정책연설인 만큼 지난 1년 반 동안의 실적을 살펴보고 향후 3년간의 정부 정책추진 방향과 지침을 제시하는 중요한 계획안이다. 존 리 행정장관은 홍콩이 갖고 있는 ‘일국양제(一國兩制)’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홍콩 경제 발전과 재도약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선언함에 따라 금융, 무역, 물류, 예술 등 8대 분야에 대한 홍콩의 글로벌 센터 기능을 강화에 중점을 두고 구체적인 정책 실행 방안을 수립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인재 확보 및 출산율 확대가 향후 경제 성장을 위한 핵심 요소로 부각됨에 따라 홍콩 정부는 전 세계 인재들을 홍콩에 더 많이 유치하고자 비자 요건 완화, 자본투자비자 신설 등 지원을 확대하는 한편, 출산율 확대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을 추진할 것이다. 홍콩의 우수 인재 유치 및 기업 유치 정책을 통해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국내 청년들과 홍콩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기업들에 더 많은 기회가 열릴 것을 의미한다. 해외취업을 희망하는 국내 인재는 새로운 인재 유치 제도 및 비자 발급 제도를 잘 파악하고 확인할 필요가 있다. 또 홍콩 시장 진출, 특히 중국 시장도 함께 계획 중인 국내 기업들은 홍콩 정부의 기업 유치 정책을 적극 활용하며 전시회·콘퍼런스에 참여하는 등 기회를 모색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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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정보] 2023년 홍콩 시정연설을 통해 본 향후 정책 방향(2)중국 경제 발전 전략에 따른 홍콩 내 8개 허브센터 강화 홍콩 정부는 중국 정부의 <제14차 5개년 계획(Fourteenth Five-year Plan)>*에 맞추어 금융, 물류, 무역 등과 관련된 8대 허 브센터를 강화하는 정책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 홍콩의 8대 허 브센터에는 국제 혁신기술 센터, 동서양 문화 예술 교류 센터, 국 제 무역 센터, 국제 금융 센터, 지역 지재권 무역 센터, 국제 물류 센터, 국제 항공 허브, 아시아 태평양지역 국제법률 및 분쟁 해결 서비스 센터가 있다. 홍콩 정부는 이번 8대 허브센터 강화를 통해 홍콩이 강점을 갖고 있는 금융, 물류, 예술, 무역 등의 분야에 대 한 전문성을 높이고 글로벌 센터로서의 홍콩의 지위를 강화하겠 다는 계획이다. 주*: 5개년 계획(Five-year Plan)은 중국 정부가 5년마다 발표 하는 경제 발전 계획으로 현재 14차 계획을 진행 중임. 국제 I&T 센터 ㅇ 혁신형 신규 산업* 발전 사무소(Industrialisation De- velopment Office) 설립 ㅇ 2024년 홍콩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연구개발원 설립 ㅇ 사이버포트(Cyberport) 슈퍼컴퓨터 센터(AI) 설립 가속화 ㅇ 홍콩 혁신기술처(ITC)의 ‘산학연계 1+계획(Research, Academic and Industry Sectors One-Plus Scheme)’을 통한 스타트업 R&D 상품화 지원 ㅇ 100억 달러 규모의 혁신 산업 발전을 위한 계획 (New Industrialisation Acceleration Scheme) 수립 주: 혁신형 신규 산업이란 인공지능 및 디지털화, 그린테크 등 미래형 혁신기술과 관련된 산업 활동을 의미 동서양의 국제문화 예술 교류 센터 ㅇ 민간 자본 유치 및 신규 시장 확대를 위해 43억 홍콩 달 러를 투자해 ‘영화발전기금(Film Development Fund)’ 과 ‘창의지유계획(CreateSmart Initiative)’ 설립 ㅇ 문화창의산업개발청(Cultural and Creative Industries Development Agency) 설립 ㅇ 문화 교류를 위한 지원금 매년 5000만 홍콩 달러에서 7000만 홍콩 달러로 40% 인상 ㅇ 홍콩 패션 디자인 위크(Hong Kong Fashion Design Week) 기획 등 국제 무역 센터 ㅇ 글로벌 경제 및 무역 네트워크 확장 - 중국 본토 기업과의 비즈니스 기회 탐색 - 일대일로(一带一路) 회원국 지원을 위한 비즈니스 사무 소 추가 설립 ㅇ 컨벤션 및 전시산업 발전 촉진 ㅇ 중소기업 발전을 위한 지원 정책 - 전자상거래 업무 진출 지원 - 수출 시의 신용 보험 가액 인상 - 홍콩 금융관리국 공공데이터를 활용, 보다 효율적인 금융 서비스 제공 -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 지원 국제 금융 센터 ㅇ 주식시장 경쟁력 강화 - 주식 양도 인지세 인하 (0.13% → 0.1%) - 홍콩거래소(HKEX) 시장 데이터 제공 수수료 인하 ㅇ 역외 RMB 시장 강화 ㅇ GBA 금융 협력 강화 ㅇ 홍콩의 녹색 및 지속 가능한 금융 발전 촉진 지역 지재권 무역 센터 ㅇ 디지털 환경(AI 등)의 지재권 법적 체제 강화 ㅇ 특허 법인세율 인하 제도인 ‘특허박스(Patent Box)’ 제도 도입(16.5% → 5%) 국제 물류 센터 ㅇ 고부가가치 해양 서비스 개발 촉진 ㅇ 해상 운송 세금 인센티브 시행 등 현지 해양 네트워크 확장 ㅇ 국제 해사중재 기능 강화 국제 항공 허브 ㅇ 자율 교통 시스템 도입 ㅇ 광동성 주하이(珠海) 공항의 항공 네트워크 활용, 복합 여객 서비스 제공 ㅇ 기내 수하물 검사 간소화 시스템 시행 아시아 태평양지역 국제법률 및 분쟁 해결 서비스 센터 ㅇ 웨강아오 대만구(Greater Bay Area) 기업들의 홍콩 분 쟁 중재 서비스 활용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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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정보] 2023년 홍콩 시정연설을 통해 본 향후 정책 방향(1)2023년 10월 25일 존 리(John Lee) 행정장관은 2022년 7월 취임한 이래 두 번째 시정연설을 발표했다. 이번 시정연설에는 대 부분 출산 장려, 주택, 인프라, 교육 등 정부 정책에 대한 지난 1년간의 실적과 향후 정책 방향이 담겼으며 주요 핵심 정책 중 하나인 인재유치 정책을 강조했다. 이외 사회, 경제 다양한 분야에 대한 핵심 정책 사항이 발표됐다. 저출산 문제 해결책으로 다양한 출산 지원 정책 이번 연설 발표 전부터 현지 대중의 관심을 끌었던 정책은 시정 연설에서 발표될 출산 지원 정책들이었다. 홍콩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홍콩의 합계 출산율은 0.7명 수준으로 역대 최저 수준에 달하며 사회 내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 비중 또한 현재 약 20%에서 10년 이내 약 33%로 그 비중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저출산 및 고령화 사회 진입이 예상됨에 따라 홍콩 정부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서 이번 시정연설을 통해 새로운 출산 지원 정책들을 제시했다. 해당 정책 중 하나는 ‘Newborn Baby Bonus’ 정책으로, 2023년 10월 25일부터 향후 3년간 태어난 신생아의 적법한 부모(부모 한쪽은 영주권자 보유 필수)에게 2만 홍콩 달러(약 2600미 달러)의 재정적 인센티브를 지급하는 정책이다. 이외에도 방과 후 보육 프로그램 확대, 신생아 양육 가정에 대한 공공임대주택 아파트 입주 우선 지원 등 홍콩의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정책이 향후 추진될 계획이다. 인재 확보를 위한 해외 인재 유치 정책 인재 유치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에서 시정연설 내 인재 유치 정책 부분 역시 큰 관심을 끌었다. 존 리 행정장관은 지난 1년간의 인재 유치 실적에 대해 2022년 말 해외 고급 인재 유치를 위해 처음 도입한 Top Talent Scheme 비자를 포함해 다양한 인재 유치 정책을 추진한 이래로 올 9월까지 총 10만여 명 대상으로 비자 승인이 이뤄졌으며 이 중 6만 명이 홍콩에 입국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해외 기업 유치와 관련해서는 홍콩 투자유치기관인 Invest HK을 통해 2023년 9월 기준 300여 개 이상의 해외 기업의 홍콩 진출을 이끌어냈으며 이는 작년 동기 대비 약 25% 성장 한 수치라고 밝혔다. 향후 인재 유치를 위해 발표된 정책 내용으로는 기존 시행 중인 Top Talent Pass 제도에 대한 적용 대상 확대를 들 수 있다. 해당 비자는 기존 세계 100대 대학 졸업자 대상으로 지원이 가능했지만 향후 세계 184대 대학까지 확대한다. 또한 자본 투자 비자(Capi- tal Investment Entrant Scheme) 제도의 재도입이 발표됐다. 주식, 펀드, 채권(부동산 제외) 등의 3000만 홍콩 달러(약 385만 미 달러) 이상의 자본을 투자하는 투자자에게 홍콩 체류 비자를 발급한다. 이외에도 2022년 해외 인재 유치 온라인 플랫폼인 Hong Kong Talent Engage(HKTE)(https://www.hkengage.gov.hk/ en/jobs/)를 도입한데 이어 올해 10월 홍콩 완차이(Wanchai) 내 해외 인재 유치 전담 HKTE 오피스가 설립돼 향후 보다 체계적인 해외 인재 유치 정책이 추진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웨강아오 대만구(Greater Bay Area, GBA) 내 협력 계획 이번 시정연설에서는 홍콩과 마카오, 광동성 내 9대 핵심도시를 아우르는 웨강아오 대만구(Greater Bay Area, GBA) 지역 내에서의 협력 계획이 담겼다. 특히 홍콩의 강점인 금융, 법률 서비스 분야에서의 홍콩-대만구 도시들과의 협력 증대 계획이 다수 포함돼 동 분야 내에서의 GBA 지역 내 협력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존 리 행정장관은 이번 시정연설에서 ‘웨강아오 대만구’를 무려 48번이나 언급하는 등 GBA 내 협력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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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정보] 홍콩 진출 희망 화장품 기업들이 알아두면 좋은 필수 지재권 상식(2)상표 출원 시 유의점 상표 출원 시 상품류는 제공하는 모든 상품과 서비스를 포괄하여 지정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화장품 기업의 경우 제 3류(화장품류) 외에 제 21류(화장도구), 제 44류(미용업), 제 41류(미용교육업) 등에도 상표를 등록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다. 만일 한정된 상품류에만 상표를 등록해 놓았다가 이 같은 상표 등록의 헛점을 노린 제 3자가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는 다른 상품류에 해당 상표를 등록하는 경우, 이로 인해 기업의 사업 확장이 저해되고, 되려 상표권 침해 피해배상을 요구받거나, 상표권 양도를 조건으로 거액을 요구받는 등의 피해 우려가 있다. 한편, 이 때 간과하기 쉬운 것이 제 35류 등 언뜻 제조 제품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어 보일 수도 있는 서비스 분야인데 상표 출원 시에는 이러한 서비스류까지 포괄하여 상품류를 지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전자기기 기업 C사가 ‘다라’라는 상표를 제 9류 전자기기로만 등록하고 제 35류에는 등록하지 않았다고 가정해보자. 이 경우 제 35류 상표를 신청한 제 3자가 ‘다라’라는 온·오프라인 상점을 개점하는 것이 가능하다. 해당 3자가 ‘다라’ 상표가 부착된 전자기기를 만들어 판매하는 것이 아닌 한, 이러한 행위는 C사의 상표권 침해에 해당되지 않는다. 하지만 소비자는 해당 상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이 실제 C사에서 제조된 상품이라 오인 한 채 구매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즉, 이 제 3자가 소비자가 C사에 대해 갖고 있는 긍정적 이미지를 이용하여 이득을 취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다. 한편, 만일 해당 제품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소비자의 불만은 고스란히 원 ‘다라’ 브랜드로 향할 수 있고 이는 브랜드 가치를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따라서 만약 홍콩 소비자를 대상으로 상품을 온/오프라인으로 판매할 계획이 있고, 궁극적으로 예시에 나온 것 같은 유통업체를 상대로 피해보상금을 청구하고자 한다면 해당 상표를 35류에도 등록하는 것이 필요하겠다. 업계 핫 트랜드 – 콜라보레이션 진행 시 유의사항 지난 몇 년간 화장품 업계의 트랜드는 캐릭터나 패션 브랜드, 식품기업, 기관, 유명인 등 화장품 기업과 비화장품 기업 간의 협업을 통해 브랜드x브랜드, 브랜드xIP, 브랜드x유명인 등 콜라보레이션 제품을 출시하는 것이다. 이렇게 타 업종과 협력사업을 진행하는 경우, 사업 계약 시 금전적인 부분 외에도 관련자와 라이선스 대상과 범위에 대한 충분한 사전 논의를 거치고 해당 내용을 계약서에 명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화장품 기업 D사가 캐릭터 기업 E사와 협업하여 E사의 캐릭터 ‘마바’를 활용한 화장품 제품을 출시한다고 가정해보자. D사-E사 간 계약서 상에는 라이선스 이용 지역과 관련한 내용이 누락되었고, 이에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한 D사는 한국에서 인기를 끈 ‘마바’ 협업 제품을 E사와 별도의 확인 없이 D사의 진출 타깃 지역인 홍콩에서도 판매하기로 결정한다. 하지만 홍콩에서는 ‘마바’ 상표 사용에 대한 권한이 E사의 파트너사인 F사에 독점계약을 통해 일임되어 있었고, F사는 ‘마바’ 상표를 사용한 D사의 제품이 홍콩에서 유통되는 것에 대해 독점계약 위반을 주장, 이에 피해를 본 E사는 상표권 침해로 D사에 손해배상청구를 한다. 예시를 들기 위해 다소 극단적인 상황을 상정하였으나 지재권 이용과 관련하여 사전에 충분한 고려를 하지 않을 경우 시너지를 모색하고자 했던 협업이 되려 이 같은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IP를 활용한 협력사업 계약 시에는 계약 IP(특정 캐릭터만 사용할 것인지, 해당 캐릭터의 세계관에 등장하는 모든 캐릭터를 사용할 것인지 등), 계약 품목, 독점유무(계약기간 내 동일 IP를 사용한 동종 품목 제품 생산 금지 등), 사용 기간(계약 만료 시까지 혹은 제품 유통기한 만료 시까지 등), 사용 지역(국내에서만, 글로벌 유통, 특정 국가 유통 등), 라이선스 제품의 품질관리, 로열티, 서브-라이선싱 여부와 같은 이용범위에 대해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이를 명문화 하는 것이 중요하겠다. 시사점 지재권의 확보는 단순히 발생할 수 있는 분쟁 피해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것뿐만 아니라 바이어와 협상 시 브랜드 안정성을 증명한다는 부분에서 협상력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역으로 지재권이 적절히 확보되어 있지 않은 경우 바이어 측에서 분쟁 가능성을 위험성으로 제시하며 단가를 낮추거나 까다로운 조건을 추가하도록 시도할 수도 있다. 한편, 지식재산권을 자산의 일종으로 인정하는 시대의 흐름 상 기 보유한 지재권에 대해서는 IP거래를 적극활용하여 라이선싱이나 판매 등을 꾀해볼 수도 있다. 물론 가능하다면 상표, 특허, 디자인 등 지재권의 종류를 막론하고 전 세계에 걸쳐 가능한 한 많은 권리를 모두 확보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겠으나, 이는 시간과 비용의 한계로 대부분의 기업들에게는 현실적이지 않은 방안일 것이다. 다만 적절한 지재권의 확보만큼 침해에 대한 더 좋은 예방책이자 나아가 대응수단은 없다는 사실을 꼭 명심하여 브랜드 수립단계에서부터 지재권 확보에 관심을 기울여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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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정보] 홍콩 진출 희망 화장품 기업들이 알아두면 좋은 필수 지재권 상식(1)홍콩 내 화장품 수입에 영향을 미치는 관련 제도 및 규제 홍콩에서 화장품은 일반적으로 소비자의 직접 사용을 위한 소비재로 취급된다. 의약 물질로 취급되거나 의료 목적으로 사용되는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일반 소비자가 사용하는 화장품, 스킨케어, 선케어, 헤어스타일링 제품은 대부분 의약 품으로 간주되지 않는다. 이러한 일반 화장품류를 포함한 소비재는 홍콩기본법 상의 ‘ 소비재 안전 조례(Consumer Goods Safety Ordinance, Cap 456)’의 규제를 받으며, 해당 조례에 따르면 모든 제조사, 수입사 및 공급사는 그들이 홍콩에 공급하는 소비재 품목에 대한 “적절한 안전성(general safety standard)”을 확보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한편, 홍콩기본법의 ‘의약품 및 독물 조례’(Pharmacy and Poisons Ordinance, Cap. 138)는 “의약품(pharmaceutical product)” 또는 “약제(medicine)”에 정의된 모든 제품은 홍콩에서 판매, 판매를 위한 제공, 판매를 목적으로 한 소지나 유통, 유통 등의 취급 전에 등록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홍콩에서는 제품 라벨, 패키징, 홍보물, 제품에 관계된 의학적 주장 등 제품 전반의 요소를 고려하여 제품이 의약품인지를 판단하게 되는데, “알레르기 방지·완화,” “여드름·뾰루지 방지”와 같은 표현은 의학적 주장으로 여겨질 여지가 있는 한편, “여드름성 피부 세정”이나 “노화의 흔적 을 방지하는 데에 도움을 줌”과 같은 표현은 일반적으로 의학적 주장으로 보지 않는다. 중요한 점은, 어떤 것이 의약 물질이나 의학적 주장으로 여겨질지에 대한 정확히 정해진 리스트는 없으며 모든 판단은 하나하나 개별적으로 이루어진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홍콩에서 소비재로 분류되어 있는 화장품에 대해서는 제조, 수입 및 유통을 위한 별도의 인증을 요구하지 않지만, 홍콩에 화장품을 수출하려는 회사들은 홍콩 시장에 제품을 내놓기 전에 제품이 홍콩법의 기준에 준하는지 전문가 상담을 받아볼 것을 권장한다. 또한, 홍콩기본법의 ‘무역정보 조례’(Trade Description Ordi- nance, Cap. 362)는 제품 라벨이나 패키징 상의 정보뿐 아니라 거래 과정상에서 제품에 대한 잘못되거나 거짓된 무역정보, 소비 자에게 혼동을 줄 수 있는 표현 등을 제공하는 것을 금하고 있으므로 우리 기업들은 제품상에 직접 표기된 제품설명뿐 아니라 광고나 홍보자료 문구와 관련해서도 설명의 정확성에 주의를 기해야겠다.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브랜드를 수립할 때 고려 할 점 해외 진출을 고려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브랜드 수립 단계부터 해외 상표권 등록을 고려하는 것이 좋으며, 만일 당장은 해외 상표권 등록을 진행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진출 희망 주요 국가의 유사상표 존재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홍콩에서 상표 등록의 가능여부는 크게 두 가지 원칙에 따라 판 단하게 되는데, 첫번째는 해당 상표가 홍콩에서 식별력을 가지고 있는가 이고, 두 번째는 홍콩에 이미 해당 상표와 동일하거나 유사한 상표가 존재하는가이다. 먼저, 상표의 식별력이란 자신의 상품을 타인의 상품과 구별 가능하게 해 주는 것으로, ‘맛있는 빵,’ ‘서울 패션’과 같이 해당 상품 의 보통·관용 명칭, 성질을 표시하는 명칭, 유명한 지리적 명칭, 혹은 그 조합으로만 이루어진 상표, 또는 특정인이 독점할 경우 오히려 자유경쟁질서를 해칠 우려가 있는 상표는 등록이 거절될 수 있다. 다만 상기한 경우에 속하는 이름이라도 ‘BON Udon’(‘BON’ 은 프랑스어로 ‘좋다’, ‘Udon’은 일본어로’우동’)과 같이 홍콩 소비자가 그 뜻을 직감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식별력이 있다고 판단되어 상표 등록이 승인될 수 있다. 따라서 브랜드의 이 름은 진출 희망국가의 언어 습관을 고려해 브랜드 수립 과정에서 부터 철저하게 검토하는 것이 좋다. 한편, 유사상표 존재 여부는 상표 출원 전 가장 중요하게 검토 해야 할 부분이다. 만일 동일하거나 유사한 상표가 이미 존재하는 경우 기존에 국내나 타국에서 유지해오던 상표를 홍콩에서는 등록 및 사용할 수 없게 되어 새로운 브랜딩에 비용 및 시간을 소요해야 할 뿐만 아니라 명칭변경으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혼동을 주어 브랜드 가치 하락을 가져올 수도 있다. 게다가 만약 유사상 표 존재상황에서 상표가 사용될 경우 상표권 침해의 책임까지도 질 수 있다. 한편, 일반적으로는 유사상표라고 하더라도 상품류가 다르면 등록이 승인될 가능성이 있지만, 이러한 가능성만을 고려하여 브랜드를 수립하는 것은 위험하다. 예를 들어, 어린이용 캐릭터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A사가 자사의 캐릭터 ‘가나’를 상표등록 하고자 하였으나 해당 국가에서 택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던 B사에서 해당 택시 서비스의 이름으로 ‘가나’의 상표를 이미 등록해 놓아 상표등록이 거절될 수도 있다. 같은 이름의 상표지만 제공 상품/서비스가 현저히 다르기 때문에 상표등록을 시도했으나 그럼에도 소비자의 오인·혼동 가능성을 고려하여 등록이 거절된 것이다. 따라서 브랜드 이름을 정할 때에는 철저한 사전 검토를 통해 브랜드 수립 단계부터 상표 등록 과정상의 문제점을 미리 제거하는 방향으로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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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정보] 홍콩 신발시장 대표 키워드: 기능성, 범용성, 지속가능성최근 홍콩 신발시장 트렌드 1) 건강한 라이프스타일 유행하며 기능성 운동화에 대 한 관심 증대 코로나19 이후 전 세계적으로 건강한 라이프스타일이 유행하며 신발 시장 내 기능성 운동화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다. Euromonitor에서 2022년 홍콩 소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라이프스타일 관련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71%는 일주일에 하루 이상 운동한다고 답했으며, 이는 2019년 대비 20% 증가한 수준이다. 또한, 2022년 말부터 마라톤 등 대형 스포츠 행사가 증가함에 따라 러닝화, 등산화를 포함한 기능성 운동화에 대한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편안하고 내구성 좋은 기능성 신발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신발 제조 업체들은 혁신 기술을 활용해 제작한 원재료로 제품에 변화를 주고 있다. 대개는 보다 가볍고 튼튼한 원재료를 활용하고 인체공학적으로 편안한 품이 현지 소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으로는 지압 샌들 또는 평발 교정, 족저근막염 예방 등 의료 기능을 갖춘 인솔(insole)이 내제된 Dr. Kong Foot-care, Ping Kee Shoes, Pen-Walking 등의 브랜드들이 있다. 특히 홍콩 유명 기능성 신발 브랜드 Dr. Kong의 경우, 운동화 구매시 평발, 요족 등 개인 맞춤형 인솔을 맞춤형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소비자 니즈에 따른 인솔(insole) 선택이 가능한 홍콩 신발 브랜드 Dr. Kong 2) 다양한 스타일링에 잘 어울리는 범용성 높은 제품에 대한 선호 상승 최근 홍콩 신발 시장에서는 개성이 강한 제품보다는 다양한 스타일링에 모두 잘 어울리는 범용성이 높은 제품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운동화만큼 스타일링이 용이하면서도 독특한 이미지를 줄 수 있는 청키 로퍼*(Chunky Loafer) 와 메리 제인**(Mary Jane) 슈즈가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주: 청키 로퍼(Chunky loafers)는 비교적 두툼한 밑창이 달린 신발을 의미 **주: 메리 제인(Mary Jane)는 원형 토(toe)와 발등을 가로지르는 스트랩이 특징인 신발을 의미 특히 최근 빈티지 트렌드가 인기를 끌면서 계절 유행을 적게 타 는 클래식 스타일제품인 청키 로퍼와 메리 제인 슈즈에 대한 인기는 점차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청키 로퍼의 인기에 대해 조선일보는 2022년 말 넷플릭스(Netflix)에서 방영한 미인기 드라마 ‘아담스 패밀리(The Addams Family)’ 속 캐릭터 ‘웬즈데이 (Wednesday)’가 신었던 청키로퍼가 화제가 되며 전세계적인 청키 로퍼 센세이션을 일으켰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러한 인기에 맞춰 신발 제조 업체들 또한 굽이 높은 날렵한 형태의 로퍼, 스웨이드 재질의 로퍼, 메탈릭 스타일의 로퍼 등 다양한 디자인의 청키 로퍼와 메리제인 슈즈를 출시되기도 했다. 3) 신발 시장 속 친환경 트렌드 패션 분야 내 친환경 트렌드가 점차 강조됨에 따라 신발 산업 내에서도 친환경적인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홍콩무역발전국 (HKTDC)에 따르면, ESG 트렌드가 늘면서 친환경 소재를 찾는 신발 제조업체들이 늘고 있다고 분석했다. 친환경 트렌드 신발 의 대표적인 예로는 식물 원재료를 사용한 크롬 프리(Chrome-free) 가죽*으로 운동화를 제작하는 Kibo가 있다. Yahoo 뉴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해당 브랜드는 사과 껍질 등 식물성 폐기물을 활용한 비건 가죽을 개발해 사과 15개에서 나온 껍질로 운동화 한 켤레 제작에 필요한 가죽을 생산 가능하며, 이 과정에서 탄소 배출량을 95% 절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 크롬 프리(Chrome-free)가죽은 배지터블(vegetable) 가죽이라고도 불리며 야채, 식물 등으로 만든 친환경적인 가죽을 의미 또 다른 친환경 운동화 브랜드로는 Lane Eight사의 천연 비건 섬유 운동화가 있으며, 해당 업체는 약 11개의 플라스틱 병을 이용해 만든 폴리에스테르 실로 가벼우면서도 편안한 착화감을 주는 스웨이드 신발을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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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정보] 홍콩 관광 시장, 야간 · 체험 관광에서 기회를 찾는다관광객 양적 회복세에도 소비 개선 등 질적 성과로의 연결 여부는 관건 홍콩 관광청에 따르면 2023년 8월 홍콩을 방문한 관광객 수는 407만7,746명으로 작년 12월 16만578명 대비 약 25배 증가했다. 중국 본토의 전면 리오프닝이 시작된 지난 2월 146만1,969명 대비해서도 약 2.8배 증가했다. 특히 지난 중국 국경절 황금 연휴 기간(9월29일~10월6일) 동안 중국 본토 관광객이 110만 명 넘게 홍콩을 방문했는데, 이는 일 평균 약 14만 명으로 팬데믹 이전 85% 수준까지 회복된 수치이다. 다만 블룸버그(Bloomberg) 등 일각에서는 최근 위안화 약세, 중국 본토 관광객들의 소비 트렌드 변화로 홍콩 관광객 수 증가가관광 산업 매출 증대로 이어지지 않는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실제 지난 9월 홍콩 통계청에서 발표한 2023년 8월 사치품목(보석, 시계 등) 소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7%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 8월 약 75억 홍콩 달러(약 9억6,000만 미 달러) 대비 31% 낮은 수준인 약 52억 홍콩 달러(약 6억7,000만 미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홍콩 정부, 야간 경제(Night Economy) 활성화 위한 관광 캠페인 추진 지난 9월 14일 홍콩 관광청은 ‘Night Vibes Hong Kong’ 캠페인을 발표했다. 관광청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의 목적은 홍콩의 야간 경제를 활성화해 관광객들이 늦은 밤까지 홍콩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또한 이번 캠페인을 통해 홍콩 내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소비를 진작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기간인 올 9월 말(중추절)부터 내년 2월(설날)까지 이어진다. 레저 ·엔터테인먼트 ·미식(美食) · 음악 ·문화예술 등을 테마로 홍콩 각지에서 지역 특색을 살린 행사가 진행되며,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할인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또한 야간 경제 · 관광을 활성화하겠다는 목표에 따라 관광객들이 심야시간까지 쇼핑과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한다. 먼저 80개 이상의 대형 쇼핑몰 영업 시간을 야간까지 연장하며, 홍콩섬 완차이(Wanchai), 쿤통(Kwun Tong), 케네디타운(Kennedy Town) 지역에서는 야시장이 운영된다. 지난 9월 22 일 홍콩 침사추이 스타의 거리(Avenue of Stars)와 쇼핑몰 K11 MUSEA에서 처음 열린 주말 야시장에는 관광청 추산, 평소보다 30% 많은 넘는 관광객이 모여들었다. 문화예술과 관련해 미술관, 과학관, 우주박물관은 9월 29일부터 8주간 금요일, 주말 및 공휴일 운영 시간을 밤 10시까지로 연장한다. 홍콩 서구룡 문화 지구(West Kowloon Cultural District)에 위치한 종합문화예술공간 M+ 또한 야간 투어를 제공한다. 여행자 체험 강조하는 관광 트렌드 각광 최근 홍콩에서는 쇼핑을 넘어 문화예술 등 체험을 중요시하는 관광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러한 트렌드는 관광객의 78%를 차지하는 중국 본토 관광객들에게서 비교적 뚜렷하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Nikkei Asia에 따르면, 지난 9월 국경절 황금 연휴 기간 홍콩을 방문한 본토 관광객의 2%만이 단체 관광객에 해당 했으며 나머지는 개인 관광객으로 단체 관광객 대비 상대적으로 쇼핑보다는 체험이 가득한 여행 일정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실제 최근 SNS를 통해 생산 ·재확산되고 있는 여행 트렌드 중 하나로는 ‘시티워크(Citywalk)’가 있다. SNS를 통해 기존 유명 관광지보다는 홍콩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산책하기 좋은 장소의 사진과 위치를 공유 받아 동네 거리를 여유롭게 거닐며 현지인들과 소통하는 방식이다. 이후 SNS를 통해 자신의 체험을 다시 공유 하면서 해당 트렌드는 관광객들 사이에서 점차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홍콩 중문대 도시문화지리학과 Wong 교수는 HKFP와의 인터뷰에서 팬데믹 기간 락다운 장기화로 이제는 동네 산책이 관광객들이 즐기는 트렌드 중 하나가 되었다며 관광객들이 이를 통해 도시를 더 온전히 이해하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시사점 최근 블룸버그는 홍콩 관광객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 본토 관광객의 홍콩 여행 패턴 변화를 예로 들면서 홍콩 관광 시장 분위기가 코로나19 이전과 달라진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과거처럼 사치품 구매에 집중하는 대신 SNS를 활용한 유명 영화 촬영지 방문이나 현지 이벤트 참여 등과 같은 `알뜰 관광` 트렌드는 관광 특수를 활용한 소비 매출 증대와 같은 경제 회복 효과에 제약으로 작용할 여지도 존재한다. 다만, 이러한 관광 시장 변화에 대응하여 홍콩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우리 수출 기업들은 관광객들의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을 강조한 체험형 마케팅과 가격 할인 이벤트 등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또한 Night Vibes Hong Kong 캠페인이 내년 2월까지 이어짐에 따라 식품, 음료, 패션 및 악세서리 등 알뜰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틈새 소비 품목의 현지 수요를 집중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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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정보] 2023년 상반기 홍콩 경제동향 및 하반기 경제전망(2)2023년 하반기 경제전망 주식, 부동산 등 자산 시장의 경우 지난 상반기 세계 경제 불확실성 증대와 주요국 금리 인상으로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인 가운데, 하반기까지 이자율이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면서 부동산 자산 가격 상승률 또한 낮은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는 모습이다. 자산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시장 금리의 경우, 지난 7월 HSBC, 항생은행, 중국은행(Bank of China) 등 홍콩 내 주요 상업은행이 기준 금리(Base Interest rate)를 5.75% 수준으로 인상한 뒤 9월 중순까지 5%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 Patrick Wong 애널리스트는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의 인터뷰를 통해 홍콩 모기지 금리가 최근까지 비교적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면서 홍콩 내 주택 투자 수요 약화가 지속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금리 인상으로 예·적금 수익률은 상승한 반면, 대출 이자 부담 증대 등으로 부동산 투자 수익률은 상대적으로 하락하며 부동산 투자 유인이 감소한 데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주: HIBOR 금리란 홍콩 내 은행 및 금융기관이 상호 간 자금 대출 및 및 차입 시 적용하는 금리로서 일반적으로 HIBOR 상승은 자본 시장 내 유동성 축소를 의미, 최근 HIBOR 금리는 5%를 넘어서며 2008년 이후 15년래 최대 치 경신 수출·수입의 경우, 세계경제 성장 둔화와 대외 경제 수요 압박이 하반기까지 지속되며 상품 수출 또한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홍콩 통계청은 내다봤다. 다만 내수 회복과 관광객 유입 증가가 수출 약세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사점 대외 경제 여건 악화로 인한 상품 수출의 부진 지속과 시장 금리 인상으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홍콩 경제는 관광객 증가와 내수 회복에 힘입어 2분기 연속 플러스 경제성장률 달성을 이뤄냈다. 홍콩 정부는 하반기 경제 또한 관광객 증가와 내수 회복이라는 양대 성장 엔진을 통해 연 4.0~5.0%의 경제성장률 달성을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11월 아시아 최대 뷰티 분야 전시회인 홍콩 코스모프로프 미용전시회를 비롯해 하반기에도 다수의 대형 전시회 오프라인 개최가 예정돼 있고, 홍콩 캐세이퍼시픽·홍콩 익스프레스 등 홍콩 항공사들이 연말까지 승객 수용력을 코로나19 이전 대비 70% 수준까지 늘릴 것이라고 발표하는 등 수요·공급 양면에서 해외 방문객 수 증가가 기대된다. 또한 지난 상반기 소비 바우처 지급으로 대표됐던 민간 소비 진작 정책은 하반기 홍콩 정부 주도로 대규모 추진 예정인 야간 경제 활성화 캠페인을 통해 지속한다. 여기의 최근 홍콩 정부가 투자 유치 관점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등 중동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무역 파트너십 및 안정적 공급망 확보 관점에서 아세안(ASEAN) 국가들과의 교류를 확대하는 한편 홍콩 RCEP 가입을 위한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은 향후 홍콩의 투자, 무역, 나아가 홍콩 경제 전반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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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정보] 2023년 상반기 홍콩 경제동향 및 하반기 경제전망(1)2023년 상반기 주요 경제지표 동향 지난 8월 발표된 홍콩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홍콩 경제는 외부 관광객 유입과 내수 소비 진작으로 2023년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실질 GDP가 2.9% 성장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실질 GDP 1.5% 성장하며 2분기 연속 경기 회복세를 이어갔다. 주요 GDP 구성요소 별로는, 여행 서비스 수출 증가율이 2분기 연속 세 자릿수를 기록한 데 힘입어(1분기 502.6%, 2분기 770.7%), 서비스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22.9% 상승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민간 소비 또한 1분기 13.0%, 2분 기 8.2%로 2분기 연속 큰 폭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홍콩 정부에 따르면 이 같은 서비스 수출 증가 및 민간 소비 회복세는 리오프닝으로 인한 인바운드 관광객 증가와 내수 소비 심리 회복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서, 실제 홍콩을 방문한 외부 방문 객 수는 본격적인 방역 규제 완화가 시작된 지난 1분기 일 평균 약 49,000명, 2분기 일 평균 약 93,00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홍콩 실업률 또한 2023년 5-7월 2.8%를 기록, 이전 주기 (4-6월) 2.9% 대비 0.1%p 하락하며 홍콩 노동 시장은 전반적으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분야별로는 공공 행정 서비스업 (1.6%), 금융업(2.5%)이 비교적 낮았으며, 건설업(4.2%), 제조업(4.1%)이 비교적 높았다. 반면 중국 본토, 미국, 유럽으로부터의 외부 수요 약세가 지속되며 상품 수출 및 수입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분기 상품 수출 증가율은 -15.2%로, 지난 1분기 -18.9% 보다 개선되었으나 2022년 1분기부터 이어진 수출 감소세는 지속됐다. 상품 수입 또한 1분기 -14.6%, 2분기 -16.1%로 수출과 마찬가지로 6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 다. 정부 지출의 경우 지난 1분기 1.3% 증가하였으나, 2분기 -9.6%를 기록하며 분기 증가율로는 2006년 4분기 이후 17년 만에 마이너스 수치를 기록했다. 2023년 하반기 경제전망 홍콩 정부는 최근 비교적 높은 시장금리 수준에도 불구하고, 내수 소비 개선 및 국외 항공편 증가 등으로 인한 외부 관광객 유입 증가가 하반기에도 이어지며 완만한 경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2023년 실질 GDP 성장률을 기존(2023 년 5월 전망치) 3.5~5.5%에서 하단을 0.5%p 늘리고 상단을 0.5%p 낮춘 4.0~5.0%로 수정 발표했다(2023년 8월 전망치). 반면 블룸버그(Bloomberg)는 9월 경제학자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올해 홍콩 GDP 추정치를 기존 4.6%에서 4.0%로 0.6%p 낮춰 발표했다. 지난 상반기 소비 바우처(Consumer Voucher) 지급 등의 영향으로 홍콩 민간 소비가 완만한 증가세를 보인데 이어, 하반 기에도 이 같은 민간 소비 증가를 지속하고자 홍콩 정부는 야간 경제 활성화 캠페인인 ‘Night Vibes Hong Kong’를 추진한다. Paul Chan 재무 장관은 9월 14일 캠페인 출범식에서 향후 몇 개월간 도시 전역에서 엔터테인먼트, 예술, 쇼핑 등을 아우르는, 지역 특성이 담긴 다양한 야간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캠페인 일환으로 일부 쇼핑몰의 밤 11시까지 영업시간 연장, 매주 수요일 홍콩섬 해피밸리(Happy Valley) 지역 경마장 무료입장 및 야간 축제 개최, 밤 10시 30분 이후 MTR 5회 탑승 시 1회 무료 탑승 제공 등 세부 프로모션을 발표했다. 이 같은 계획을 통해 홍콩 정부는 하반기 홍콩 내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고 내수 소비 또한 진작하겠다는 계획이다. 물가 상승률의 경우, 경기 회복세 지속에 따라 장기적 상승 압력에 직면할 수 있으나, 외부 물가 상승 요인이 줄며 단기적으로 완만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홍콩 정부는 2023년 근원 인플레이션*을 기존 2.5%(2023년 5월 전망치)에서 0.5%p 낮춘 2.0%로, 소비자 물가지수 또한 기존 2.9%에 서 0.5% 낮춘 2.4%로 수정 발표했다. * 주: 근원 인플레이션이란 소비자 물가지수에서 농산물, 식료 품, 에너지 등 변동성이 높은 품목을 제외한 후 산출한 물가지수 를 의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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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정보] 2023 Food Expo 전시회 참관기(2)한국 식품에 대한 홍콩 현지 소비자의 높은 관심 한류의 영향 등으로 최근 인지도를 쌓고 있는 한국 식품에 대한 홍콩 현지 소비자의 반응은 뜨거웠다. 몸에 좋은 인삼 제품부터 간장게장, 대게장, 오징어 젓갈 및 명란젓, 전복/굴 통조림 등 수산식품 등 우리 식품들은 홍콩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번 전시회에서 한국산 젓갈류 제품을 판매하는 업체 J사에 따르면, 간장게장, 오징어·낙지·명란젓과 같은 식품이 특히 인기가 많았으며, 이번 전시 기간 동안 가져온 대부분의 상품을 판매해 홍콩 소비자들의 한국 음식에 대한 높은 선호를 다시 한 번 확인한 자리였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강원특별자치도에서 한국관을 운영하였는데 강원도의 우수한 우리나라 수산 기업들의 제품을 홍콩 소비자에게 알리는 데에 기여했다. 동해수산물, 수제 화덕 냉동피자, 핫도그, 큐브 치즈 외에도 곤드레, 대게, 설악산 그린 푸드 등 다양한 종류의 강원도 상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이외에도 홍콩에서는 비교적 흔치 않은 주류인 수제 막걸리, 건강 트렌드에 맞춘 닭가슴살 식품, 곤약 김밥 등도 홍콩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시사점 코로나19 리오프닝 이후 처음 개최된 이번 2023 홍콩 FoodExpo 전시회에는 B2B관과 B2C관을 함께 운영하였는데, 약 50만 명에 가까운 홍콩 소비자들이 5일간 세계 각지 다양한 음식에 관심을 보였다. 이번 전시회에는 강원도특별자치도에서 한국관으로 참가한 기업 외에도 많은 한국 기업, 현지 바이어들이 한우, 막걸리, 해산물 등 다양한 종류의 한국 식품으로 참여하였는데, 한국 상품에 대한 현지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홍콩 진출을 희망하는 우리 식품 관련 기업은 매년 개최하는 홍콩 Food Expo 전시회를 참가해 홍콩 소비자를 직접 만남으로써 시장 잠재력을 파악, 홍콩 시장을 이해하는 것은 물론 한국 제품 수입을 희망하는 홍콩 및 제3국 바이어와의 네트워크 구축 또한 고려해 볼 만하다. 또한 KOTRA 홍콩무역관은 해외시장조사 서비스를 통해 바이어 발굴부터, 온라인 미팅 지원, 교신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지사화사업을 통해 한국 제품에 관심 있는 바이어에 대한 지속적 발굴 등을 지원하고 있어 홍콩 시장 진출에 관심 있는 우리기업들이 참가해 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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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정보] 2023 Food Expo 전시회 참관기(1)전시회 개요 ‘2023 홍콩 식품 전시회(Food Expo 2023)는 지난 8월 17~21일 5일간 홍콩컨벤션센터(Hong Kong Convention and Ex-hibition Centre, HKCEC)에서 개최되었으며 인도네시아, 일본, 케냐, 한국, 멕시코, 폴란드, 스리랑카, 태국, 중국 등 세계 각지 푸드 관련 기업들이 참가했다. 특별히 해당 전시회는 ‘Beauty & Wellness Expo(화장품 등 뷰티 상품전)’, ‘Home Delights Expo(가전/가구 상품전)’, ‘Hong Kong International Tea Fair(차(茶) 전시회)’ 등과 같은 곳에서 동시에 개최돼 전시장은 많은 홍콩 소비자들로 북적였다. 총 5개 전시회에 1,800여 개사 기업이 전시 부스를 운영했으며, 5일간 약 48만 명의 홍콩 소비자가 전시회에 방문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많은 기업들이 현장에서 식품을 맛볼 수 있도록 시식 코너를 운영하였으며, 시중가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함으로써 홍콩 대중들에게 제품을 홍보하는 자리로 활용했다. 또한 식품과 관련된 최신 트렌드를 주제로 한 컨퍼런스를 개최하는 한편, ‘소금·당분 적게 먹기’ 등 홍콩 보건 당국에서 운영하는 캠페인 부스도 운영되는 등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 및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보다 많은 즐길 거리를 제공해 현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세계 각지 다양한 식품 한자리에 선보여 이번 식품 전시회에서 전 세계 각지 다양한 식품을 한자리에 즐길 수 있었다. 특히 과일의 경우 생과일부터, 냉동과일, 과일이 함유된 다양한 간식류 등 다양한 제품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태국산 냉동/동결 건조 과일, 홍콩산 전통 진피* 레몬청과 멀베리(Mulberry)* 배청이 판매되고 있었다. 또한 미국 캘리포니아산 딸기, 블루베리 등 직수입 생과일 또한 시중가보다 크게 낮은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어 전시회에 참여한 홍콩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이끌었다. *주: 진피(陳皮)는 익은 감귤의 껍질을 건조해 만든 중국 광동지역의 전통 약재를 의미함 **주: 멀베리(Mulberry)는 안티에이징, 감기 예방 등 효과가 있는 뽕나무의 열매인 오디를 의미함 전 세계 다양한 디저트 식품 또한 현장에서 많은 이들의 주목을 끈 품목으로서, 독일산 비건(Vegan) 젤리, 프로틴(Protein) 젤리와 여성 전용 모발 영양 젤리 등 제품 원료 웰빙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홍콩 Appolo사에서 제조한 다양한 맛의 아이스크림이 판매됐다. 특히 Appolo사의 행성을 주제로 해 코튼캔디 민트맛, 라무네 소다맛, 솔티드카라멜초콜릿 맛, 거봉 맛, 복숭아 맛 등 다양한 맛의 아이스크림 상품을 판매하였는데 비교적 높은 가격임에도 전시회 참가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었다. 홍콩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대만과 태국 등 동남아시아 음식도 현장 반응이 좋았는데, 대만 식품 전문 수입 업체 S사는 대만식 소시지, 후추빵(후찌아오빙, 胡椒餅)* 등 현장에서 조리해 판매해 실제 대만 야시장에 온 듯한 느낌을 느끼게 해주었다. 또한 태국식품 전문 수입 업체 D사는 똠얌꿍(Tom Yum Goong)**, 해물볶음밥, 카레 소스 등 태국 음식을 간편식으로 제작, 판매해 홍콩 소비자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주: 후추빵(후찌아오빙, 胡椒餅)는 대만에서 흔히 보이는 길거리 음식으로 후추로 양념된 고기와 파가 들어있는 빵을 의미함 **주: 똠얌꿍(Tom Yum Goong은 태국의 야채 향신료 수프 요리를 의미함 또한 홍콩 현지에서 조리의 간편함으로 인해 코로나19 이후 줄곧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인스턴트 면류 식품도 다수 확인할 수 있었는데, 홍콩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가 많은 일본 Nissin 사의 인스턴트 라면은 물론, 인도네시아의 인도미(Indomie) 미고렝 볶음면과 베트남식 쌀국수 포(Pho) 제품 등 대표적인 인기 인스턴트 면류 상품들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현지 소비자들, 육류 및 수산식품에 높은 관심 보여 이번 전시회에서는 고기 및 수산물에 대한 높은 인기가 특별히 눈에 띄었다. 홍콩에서 연구개발한 닭고기 제품인 카메이(嘉美雞) 치킨, 미국산 돈육, 한국산 한우 등 다양한 국가의 육류 업체들의 상품들을 전시, 판매되었는데, 이 중에서도 우리 한국 한우에 대한 홍콩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카메이 치킨은, 1997년 홍콩대 연구진이 개발한 홍콩 국내 치킨 종의 하나로, 비교적 지방이 적으며 콜라겐이 풍부한 특징을 가짐 수산물 또한 많은 홍콩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끈 제품 중 하나로, 홍콩 푸드 전시회 스테디 상품인 전통식 건조 부레, 전복 등은 물론이고, 일본산 김, 건조 장어 및 정어리 제품, 한국산 황태, 간장게장, 건조 복어, 태국 샥스핀 등 세계 각지 다양한 수산물을 만나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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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정보] 홍콩 면류 시장 동향시장 규모 Euromonitor에 따르면 2021년 홍콩 면류 시장 규모는 20억9,370만 홍콩 달러(약 2억 6,842만 미 달러)로 2020년 21억 2350만 홍콩 달러(약 2억7,230만 미 달러)에서 다소 감소하였으나, 2022년에는 7.3% 증가한 22억4,670만 홍콩 달러 (약 2억 8,800만 미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면류와 같은 간편 음식의 수요도 같이 증가한 데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홍콩 면류 시장은 2027년 24억2,390만 홍콩 달러(약 3억1,076만 미 달러)로 2022년 대비 약 7.9%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동향 1) 건강을 고려한 웰빙(Well-bing) 누들 인기 지속 코로나19로 외출이 제한되는 지난 몇 년간 집에서 간편하게 한끼를 차릴 수 있는 누들(Noodle) 제품은 큰 성장세를 보였는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2억2,062만 미 달러에서 2022년 2억 6,530만 미 달러로 20.3% 증가했다. 코로나19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바람직한 식습관을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짐에 따라 저 칼로리의 곤약 누들, 튀기지 않은 건면(乾麵) 등 건강한 누들 제품은 향후에도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 기간 한정 제품 출시로 브랜드 충성도 높이는 마케팅 전략 코로나19 기간 인스턴트 누들 제품은 집에서 빠르고 간편하게 요리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현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으나, 리오프닝 후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많아진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기간 한정 프리미엄 재료나 독특한 맛의 신제품을 출시해 마케팅에 활용하고 있다. 한 예로는 홍콩 현지 브랜드 Doll사는 홍콩 유명 국수집 시그니처 메뉴인 ‘산적 커민(Badnit Cumin)맛* 닭날개’ 요리를 그대로 볶음면으로 재해석해 기간 한정으로 판매했다. 일본 인스턴트 누들 업체인 Nissin사 또한 유명 패스트푸드 체인인 Mos Burger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기간 한정으로 치즈버거맛 비빔면과 칠리 핫도그맛 비빔면을 출시해, 신선하고 독특한 맛으로 MZ세대로 대표되는 홍콩 내 젊은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주*: 산적 커민 맛(Badnit Cumin) 닭날개는 커민 가루, 오향 가루, 후추, 검은깨 등 다양한 시즈닝으로 버무려서 구운 닭날개 요리를 의미함 3) 누들면 포장재 속 친환경 움직임 ‘친환경(Eco-friendly)’, ‘지속가능한(Sustainable)’ 등 환경 관련 키워드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해짐에 따라서 면류 업계 내에서도 친환경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한국 브랜드 오뚜기는 플렉소 인쇄법(Flexo Printing)을 활용한 친환경 포장재를 자사 라면 제품 패키징에 적용해 라면 업계 ‘친환경’ 패키징 트랜드를 선도하고 있다. 플렉소 인쇄는 기존 유성잉크를 비교적 안전성이 높은 친환경 수성잉크를 사용하고 잉크 사용량을 기존 대비 최대 30% 이상 절약할 수 있으며, 배출되는 온실가스 또한 약 50% 가량 절감할 수 있어 보다 친환경적이다. 홍콩 소비자들에게 익숙한 일본 Nissin사 또한 기존 종이 70%, 석화 원료 30%로 제작된 포장재에서 석화 원료의 비율을 줄이는 한편, 포장재의 10-20%는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바이오매스 폴리에틸렌(Biomass Polyethylene)’ 소재로 바꿈으로써 포장재 내 플라스틱 사용량을 이전 대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도록 했다. 경쟁 동향 홍콩 전체 면류 시장은 크게 파스타(Pasta)와 누들면(Noodle) 시장으로 나눌 수 있다. 파스타 시장의 경우, 주요 브랜드 대부분은 해외 수입 브랜드로서, 2022년 Barilla가 약 39.3%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으며, 지난 4년간 꾸준히 35% 이상의 점유율로 보이며 시장 내 선두를 유지해왔다. 이어 San Remo 9.7%, De Ce-cco 7.6%, Best Buy 7%로 뒤를 이었다. 각 브랜드들은 세부 제품 라인으로 스파게티, 마카로니, 카펠리니*, 링귀니** 등을 보유해 현지에서 다양한 종류의 파스타를 판매하고 있다. *주: 카펠리니(Capellini) 또는 엔젤 헤어(Angel Hair)는 천사의 머리카락이라는 뜻으로 일반적인 스파게티 면 두께보다 1mm가 되지 않은 얇은 종류의 면을 의미 **주: 링귀니(Linguine)는 일반적인 스파게티 면보다 가늘고 납작한 종류의 면을 의미 홍콩 누들면 시장 내 주요 브랜드는 대부분 아시아 브랜드로서, 일본 Nissin사가 약 47.3%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으며, 지난 4년간 약 45%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시장 내 선두를 유지해왔다. 이어 Sau Tao 10.9%, Doll 9.2%, 오뚜기 4.7%, 삼양 4%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홍콩 브랜드들은 Satay* Beef 맛 또는 치킨 맛처럼 독특한 맛의 누들 제품을 많이 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사테이(Satay)는 동남아시아 지역 양념의 일종으로 주로 홍콩식 식당인 차찬텡(茶餐廳)에서 인스턴트 누들하고 곁들여서 먹는 음식 유통 구조 Statista에 따르면, 2022년 홍콩 면류 시장은 오프라인 채널 (88.2%)을 통한 판매가 온라인 채널(11.8%)을 통한 판매보다 비교적 일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오프라인 유통 채널로는 Wellcome, Park n Shop, City Super 등의 슈퍼마켓이 있으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채널 점유율은 2019년 3.9%에서 2020년 5.9%로 증가했으며, 2025년 온라인 판매 비중은 23.3%까지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온라인 채널에 대한 선호도 증가는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제품을 구입할 수 있는 편리함과 여러 면류 브랜드를 한 번에 비교하며 구입할 수 있는 장점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온라인 채널 중에서도 데스크톱 PC를 통한 구입 비중은 2017년 57.3%에서 2025년 41.4%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휴대폰을 통한 모바일 구입 비중은 2017년 42.7%에서 2025년 58.6%로 큰 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사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서 파스타 및 누들면과 같은 면류 제품에 대한 수요는 지난 코로나 3년간 꾸준히 가했으며, 향후 시장 규모 또한 2027년까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콩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면류 제품소비 시에도 곤약면 또는 글루텐프리 파스타 등 건강한 종류의 면류 상품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으며 친환경 이슈에 민감한 MZ 세대의 성향에 따라 제품 포장재에 있어 친환경 트렌드도 가속화되고 있다. 또한 기존 고객들의 충성도를 높이기 위해 기간 한정 독특한 맛의 기획 상품 출시를 마케팅 전략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홍콩 진출을 고려 중인 우리 기업들은 홍콩에서 매년 열리는 Food Expo 전시회에 참가해 홍콩 시장을 이해하는 한편, 오프라인 행사를 통해 세계 각지의 잠재적인 바이어를 네트워크를 구축해 글로벌 진출 기회를 노려보는 방법도 모색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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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정보] 홍콩 향수 시장, '중성화'와 '친환경' 제품 인기홍콩 향수 시장 규모 현황 및 전망 Euromonitor에 따르면, 2017년 약 2억263만 달러에 달했던 홍콩 향수 시장 규모는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약 9106만 달러까지 감소했으나 2021년부터 점차 회복세에 접어들며 2022년 1억3283만 달러를 기록했다. 향수는 크게 대중들에게 친숙한 향을 가진 매스(Mass) 향수와 소수 프리미엄층의 취향을 만족시키기 위해 독특한 향을 가진 프리미엄(Premium) 향수로 나뉘며 프리미엄 향수 중에서도 가죽 향이나 담뱃잎 향, 우디향 등 원료 그대로의 특성을 살려 다소 낯설거나 호불호가 강한 향수를 니치(Niche) 향수라고 부른다. 코로나19 이후 거의 모든 종류의 향수의 시장 규모가 감소한 상황에서도 특정 성별을 가리지 않는 프리미엄 중성(Genderless) 향수 시장 규모는 2017년 약 1973만 달러에서 2022년 약 2627만 달러로 약 33% 증가했다. 향후 홍콩 향수 시장 규모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Euromonitor에 따르면 2027년 홍콩 향수 시장 규모는 약 1억 9188만 달러로 2022년 1억3283만 대비 44.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부적으로 매스 향수는 2022년 381만 달러에서 2027년 483만 달러로, 프리미엄 향수는 2022년 1억2903만 달러에서 2027년 1억8704만 달러까지 증가해 각각 약 27%, 45%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프리미엄 중성 향수의 경우에는 2022년 2627만 달러에서 2027년 약 4137만 달러로 약 58% 큰폭 성장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 향수 수입 현황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22년 전체 향수 수입액은 약 4억 6537만 달러로 2021년 5억9669만 달러 대비 34.3%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국가별로는 프랑스가 2022년 전체 수입의 약 43%( 약 2억 달러)의 점유율을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탈리아 25.2%(약 1억1708만 달러), 미국 7%(약 3237만 미 달러)가 뒤를 이었다. 한국의 경우, 2022년 기준 1.8%(약 849만 달러)의 시장 점유율을 보이며 수입액 기준 전체 9위를 차지했다. 홍콩 향수 시장의 최신 트렌드 1) 프리미엄 중성(Genderless/Gender Neutrality) 향수 시장의 부상 향수는 일반적으로 남성과 여성의 고유의 이미지 및 관념에 맞춰 남성용 향수는 청량한 향을 강조하고 여성용 향수는 산뜻하고 밝은 향을 강조해 제작한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통상적 이미지를 깨는, 남녀 구분 없이 모두에게 잘 어울리는 중성 향수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프리미엄 중성 향수의 시장이 떠오르고 있다. 사용 되는 향조*도 전통적으로 여성성을 대표하는 극단적인 파우더리 (Powdery)와 플로럴(Floral)향, 남성성을 대표하는 극단적인 우디 (Woody)향보다는 플로럴(Floral)와 머스크(Musk)향을 조합하거나 프루티(Fruity)향과 우디(Woody)향을 섞는 등 기존 향조들을 적절히 혼합해 중성적인 향의 제품이 다수 출시되고 있는 추세다. 주*: 향조는 노트(Note)라고도 불리며 향수에서 사용되는 향 계열로 시트러스, 우디, 파우더리 등이 있음. 패키징을 남녀 계층 모두가 좋아할 수 있는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색조를 사용하는 한편, 광고 마케팅 또한 기존 향수를 통해 이성에게 어필할 수 있음을 강조했던 것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매력을 뽐낼 수 있음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달라지고 있는 것 또한 주목할 만한 트렌드 중 하나이다. 2) 향수 시장 속 친환경 트렌드 전 세계적인 친환경(Eco-friendly)과 지속가능성(Sustainable) 트렌드가 향수 시장에도 영향을 미침에 따라 향수 원료 및 패키징에도 친환경적인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프랑스 프리미엄 향수 브랜드 딥티크(Diptyque)는 리필용 핸드 워시 제품을 출시했고 미국 프리미엄 향수 브랜드 르라보(Le Labo) 또한 전 세계 모든 오프라인 매장에서 공병에 향수를 리필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같은 리필 서비스는 소비자들로 하여금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막고 책임감 있는 소비를 실천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미국 패션 브랜드 Ralph Lauren는 97% 천연 원료와 지속 가능한 방법으로 재배한 7가지 원재료로 만든 Polo Earth 중성 향수 시리즈를 출시했는데, 향수를 구성하는 재료뿐만 아니라 용기와 패키징 또한 모두 재활용이 가능하도록 제작했다. 리필도 가능해 향수 생산부터 폐기, 재소비까지 전(全) 영역에서 친환경적 요소를 담았다. 이러한 친환경적 트렌드는 평소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은 소비자층 뿐만 아니라 자신이 사용하는 제품과 브랜드를 통해 스스로의 가치를 드러내는 Z세대에게도 큰 구입 포인트로 적용될 수 있다. 홍콩에서 점차 관심을 얻고 있는 한국 향수 브랜드 홍콩 향수 시장은 유럽, 미국 유명 브랜드의 점유율이 높은 편이나 최근 적지 않은 한국 향수 브랜드들이 홍콩에서 관심을 얻고 있으며 특히 한류에 익숙한 젊은 세대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대개 홍콩에서도 유명한 한국 연예인을 홍보 모델로 세우는데, 탬 버린즈와 SW19는 각각 블랙핑크의 제니와 배우 안효섭을 섭외 함으로써 홍콩 내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또한, 일부 브랜드들은 감각적인 디자인이 담긴 콘셉트 사진과 감성적인 문구를 마케팅에 활용했는데, 대표적 브랜드로는 논픽션과 그랑핸드가 있다. 두 브랜드 모두 ‘나만의 향기’를 사용하 고 싶고 예쁜 패키지를 좋아하는 홍콩 여성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한국 향수 제품들의 경우 화장품 전문 업체나 백화점을 통해 수입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대부분은 구매 대행 업체를 통해 홍콩으로 개별 수입되는 경우가 비교적 일상적이다. 또한 일부 업체들의 경우 홍콩 소비자들을 위한 별도 홈페이지를 개설하는 등 직접 현지 진출 방법을 택하고 있다. 시사점 성장 전망을 통해 바라본 홍콩 향수 시장의 전망은 밝다. 유로 모니터에 따르면 2022년 대비 2027년 홍콩 향수 시장 규모는 약 45% 상승이 기대된다. 수입 향수가 대부분인 홍콩 시장에서 유럽, 미국 유명 브랜드 점유율이 높지만 한류에 익숙한 젊은 세대 들 중심으로 한국 향수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이 같은 젊은 세대로 대표되는 MZ세대들은 소비를 통해 자신을 표현하는데 익숙한 세대로서 향수 브랜드의 친환경 이미지, 독특한 스토리, 맞춤화 가능성을 강조할 수 있는 우리 향수 기업이라면 홍콩 내 틈새 시장을 노려봄 직하다. 실제로 홍콩 무역관과 인터뷰한 홍콩 진출 국내 향수 브랜드 E 사에 따르면, 홍콩 소비자들은 일반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브랜드를 선호하며 호불호가 강한 향보다는 세제향, 은은한 플로럴 향등 잔향으로 은은하게 마무리되는 향수가 가장 인기가 많다고 한다. 또한 해당 브랜드는 고체 향수와 액체 향수 세트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나만의 향기를 레이어링해 개별 맞춤화(Customi- zation)할 수 있다는 장점이 홍콩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어 해당 제품 매출이 늘고 있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오는 11월 14~16일 홍콩에서 개최되는 Cosmo- pack Asia 및 11월 15~17일 Cosmoprof Asia 전시회에 참가함으로써 향수를 포함한 홍콩 뷰티 시장을 이해하고 홍콩 기업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는 제3국 바이어들과의 네트워크도 구축 기회로 삼아 해외시장 진출을 고려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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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정보] 홍콩 부동산, 건설업계 그린 빌딩 (Green Building) 트렌드(2)홍콩 부동산, 건설 분야 내 그린 빌딩(Green Build- ing) 트렌드 1) 그린 빌딩 인증 취득을 통한 마케팅 측면에서의 차별화 최근 그린 빌딩에 대한 관심은 그린 빌딩 인증 취득 트렌드로 이어졌는데,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지(SCMP)에 따르면 그린 빌딩 인증 중 하나인 미국 USGBC(U.S. Green Building Council)의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인증을 취득한 홍콩 내 신규 건설 프로젝트 수는 지난 5년간 연 평균 약 20% 증가했다. 설계 단계부터 에너지 효율과 친환경 요소를 고려해 지어진 신규 건물에 리모델링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늘리는 구 건물까지 늘면서, 2023년 3월 기준 그린 빌딩 인증을 받은 사무실 면적은 총 3,160만 평방 피트로 총 사무실 면적의 39.3%를 차지했다. 또한 A등급 사무실 중 그린 빌딩 인증을 취득한 건물 숫자도 2017년 14개에서, 2022년 7월 기준 64개로 357% 상승했다. 최근 그린 빌딩 인증 취득 트렌드에 대해, 홍콩 부동산 업계에서는 그린 빌딩이 갖는 마케팅 면에서의 프리미엄을 이유로 꼽는다. Sino Group의 Bella Chhoa 이사는 SCMP와의 인터뷰를 통해, ESG 목표가 있는 다국적 기업 및 상장 기업을 중심으로 사무실 임차 결정 시에 건물의 에너지 효율과 지속가능성을 고려하는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건물 입주율과 직결된다고 말했다. 특히 매년 ESG 리포트를 의무적으로 작성해야 하는 홍콩 상장기업의 경우 구체적인 에너지 절감 수치를 보고서에 포함시킬 수 있어 그린 빌딩 입주를 더욱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2만4,000 평방 피트 규모의 녹지 정원, 스마트 전기 발전 조깅 트랙을 갖춘 친환경 빌딩 The Quayside 빌딩의 3/4분기 입주율은 동일 지역 내 오피스 빌딩의 평균 입주율 77.9%보다 높은 98.2%을 기록했다. 2) 높은 에너지 효율로 인한 운영 비용 절감 이 같은 세일즈 면에서의 장점 외에도 에너지 절약을 통한 전기료 등 건물 운영 비용을 낮출 수 있는 점도 그린 빌딩이 갖는 장점이다. SCMP에 따르면 그린 빌딩 인증(LEED)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인증을 받은 홍콩 완차이(Wanchai) 소재 Sun Hung Kai Centre는 지난 20년 간 내부 시설 보수를 통해 약 6,000만 킬로와트(kWh) 이상의 에너지 소비(전체 에너지 소비의 약 27.4%)를 절감, 약 8,000만 홍콩 달러(1,020만 미 달러)의 전기 요금을 아낄 수 있었다. 카우룽베이(Kowloon Bay) 소재 Skyline Tower 또한 태양광 패널을 통해 2019년부터 매년 9만3,480kWh의 에너지를 절약했는데, HKGBC 연구에 따르면 2026년이면 태양광 패널 설치에 들어간 비용을 전부 회수할 만큼의 전기 요금 절약이 발생할 것으로 판단했다. 시사점 전 세계적으로 ES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홍콩 정부 또한 <홍콩기후행동계획 2050> 발표, 정부 그린본드 발행 활성화, 상장 기업 ESG 보고서 제출 의무화 등 친환경 정책을 통해 2050년까지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친환경 정책 추진과 함께 산업계 내에서도 친환경 트렌드도 가속화되고 있는데, 홍콩 부동산 및 건설 업계 내 최근 ESG 트렌드는 '그린 빌딩(Green Building)'으로 대표되는 에너지 고효율의 친환경 건물 선호 현상이다. 건물 입주 시 건물의 ESG 요소를 고려하는 입주 기업들이 늘고, 운영 비용 절감 효과가 발생하면서 이와 같은 그린 빌딩 트렌드는 앞으로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홍콩 내 ESG 정책 및 트렌드 강화에 대해, 홍콩 현지 ESG 컨설팅 기업 Equilibrium*의 Gody Lui 대표이사는 "홍콩 상장기업 연간 ESG 보고서 제출 의무화 등 홍콩 내 ESG 정책이 강화되고, 산업계 내 ESG 트렌드가 이어짐에 따라 홍콩 진출 또는 투자를 고려하는 해외 기업들은 이러한 ESG 정책 트렌드에 꾸준한 관심을 갖는 동시에, 기업 내부 환경(E), 사회적 책임(S), 기업 지배구조(G)에 대한 리스크 관리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주: Equilibrium(https://www.eqmhk.com/)은 홍콩 ESG 컨설팅 전문 기업으로 기업 ESG 보고서 컨설팅 서비스 제공, 채용 등의 분야에서 현지 및 진출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다. 그린 빌딩의 경우, LEED 나 BEAM Plus 등 그린 빌딩 인증 취득을 고려해 건물의 설계부터, 자재 확보, 시공, 사후 관리 계획하므로, 친환경 건축 자재나 고효율 냉방 장비 등을 취급하는 우리내수 기업들에게는 좋은 해외 진출 기회가 될 수 있다. 아울러 다가오는 10월 26-29일 홍콩에서 국제환경보호전시회(Eco Expo Asia)가 개최 예정인 바, 현지 시장 트렌드 파악과 해외 네트워크를 확대 생각하고 있던 우리 기업들은 참여를 고려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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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정보] 홍콩 부동산, 건설업계 그린 빌딩 (Green Building) 트렌드(1)최근 홍콩 정부가 추진 중인 친환경 정책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 글래스고 기후합의(Glasgow Climate Pact) 채택을 앞둔 2021년 10월, 홍콩 정부는 기후행동계획(Hong Kong’s Climate Action Plan 2050)을 선언하며 2050년까지 ‘탄소 중립(Net Zero)’ 달성 목표를 발표했다. 이는 앞선 2020년 발표된 중국 본토의 ‘3060 탄소중립 목표(2030년 을 정점으로 탄소배출량을 점차 감축해, 206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 목표), 제 14차 5개년 계획(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비화석 에너지 사용 비중을 2021년 15%에서 2025년 20%까지 확대)과 그 방향을 같이 하는 것으로서,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50% 수준으로 감축(2005년 대비)하는 것을 1차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전체 온실가스 배출의 약 66%(2019년 기준)를 차지하는 전력분야에서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고(2035년 내 석탄 사용 중지), 신재생에너지 비중은 비약적으로 늘리는(2021년 1%에서 2035년 7.5-10%으로 향상) 등의 세부 청사진을 세우고 정책을 추진 중이다. 또한 이 같은 친환경 목표 달성을 위해 향후 15-20년 간 총 2,400억 홍콩 달러(307억 미 달러) 수준의 예산을 배정하였는데, 정책 추진을 위한 재정 조달 수단으로서 그린본드(Green Bond)* 발행을 활발히 추진 중이다. 2019년 정부 그린본드 프로그램 (Government Green Bond Programme)을 처음 수립한 이래 2023년까지 약 총 160억 미 달러 규모의 정부 그린본드를 발행해 정부의 친환경 프로젝트에 대한 자금을 지원해왔으며. 앞으로 5년간 그 규모를 확대해 연간 650억 홍콩달러(83억 미 달러) 규모의 정부 그린본드 추가 발행을 추진한다. *주: 그린본드(Green Bond)란, 친환경적 활동 또는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해 발행된 채권으로, 녹색 산업과 관련된 용도로만 사용이 제한되며 비교적 낮은 대출 비용(Greenium), 기업 이미지 개선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음 또한 2016년 홍콩 내 모든 상장 기업에 대해 홍콩증권거래소(Stock Exchange of Hong Kong, HKEX)에 매년 ESG 보고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ESG보고서 내 세부 내용 및 기준에 대해 꾸준한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등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ESG 관련 노력을 기울일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 중이다. 홍콩 부동산, 건설 분야 내 그린 빌딩(Green Build- ing) 트렌드 홍콩은 세계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도시 중 하나로 약 740만 명의 주민 대부분이 도시 내 고층 빌딩에서 거주하거나 일하고 있으며, 전체 산업 내 제조업 비중은 약 1% 정도에 그쳐, 전기소비는 대부분 사무실, 상가, 주택 단지 등 건물 내에서 이뤄진다. 이에 홍콩의 건물 내 전기 소비량은 전체 전력 소비량의 약 90%에 달하는 특징을 갖는다(전세계 평균은 약 40%). 전체 온실가스의 약 66%가 전력 생산 과정에서 생산됨을 고려할 때 정부의 친환경 목표 달성을 위해 건물 내 소비되는 에너지를 절감하는 것은 무엇보다 필수적인데, 정책적 필요에 산업계 니즈가 더해짐에 따라 최근 홍콩 부동산 및 건설 분야에서는 에너지 절약과 친환경 기능을 반영한 ‘그린 빌딩(Green Building)’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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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정보] 2023 홍콩 World of Snacks 전시회 참관기지난 7월 25일 ‘2023 세계 스낵 전시회(World of Snacks 2023)’가 막을 내렸다. 7일간 홍콩컨벤션센터(Hong Kong Con- vention and Exhibition Centre, HKCEC)에서 오프라인으로 진 행된 이번 전시회는, 2022년과 마찬가지로 ‘홍콩 도서전(Hong Kong Book Fair) 및 홍콩 스포츠 및 레저 전시회(Hong Kong Sports and Leisure)과 함께 치뤄졌으며, 주최사 추산 약 100만 명의 관람객이 참여하는 등 현지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전시회는 세계 스낵 전시회는 ‘Travel Delights(여행용 간 식)’, ‘Chocolate and Sweet Factory(초콜릿과 캔디 공방)’, ‘Old- ie Snacks(추억의 간식)’, ‘Yummy & Healthy (건강 간식)’, ‘Party Time(파티용 간식)’, ‘Snack Bar(스낵 바)’ 등 총 6개 세부 주제로 구성됐으며 전 세계 1200개 이상의 인기 스낵을 한 자리에서 만 나볼 수 있었다. 전시회 부스 참가 기업 대부분은 홍콩 수입 스낵 유통업체로, 대만· 싱가포르·말레이시아·핀란드·한국·태국 등 세 계 각지 스낵을 취급하는 업체 113개사가 참가했다. 세계 각지 초콜릿, 젤리 등 다양한 간식 한자리에 선보여 이번 세계 스낵 전시회는 전 세계 각지 유명 초콜릿·젤리·비스킷 브랜드를 포함한 전통간식 등 다양한 간식 식품이 한 자리에 모인 자리였다. 먼저 독일 유명 젤리 브랜드인 Bear &Friends는 사과, 레몬, 자몽, 배 등 천연 과육 및 과즙이 함유된 젤리 상품을 선보였는데 일반적인 과일 맛 외에도 ‘럼주 콜라 맛(Cuba Libre)’ 과 커피 맛 등 독특한 맛의 젤리들도 함께 선보여 현지 소비자들 의 눈길을 끌었다. 대만, 태국, 싱가포르 등 동남아시아 스낵 강국들의 식품도 눈 에 띄었는데 대만 전통 음식인 어아찌엔*맛 감자칩, 태국 함압단** 노른자 맛(salted egg york) 닭껍질 튀김 등 평소 주변에서 접하기 어려운 맛의 독특한 맛의 튀김 스낵류, 여름 제철 생과일로 만든 태국 망고, 두리안 아이스바 등도 이번 전시회에서 접할 수 있었다. 주*: 아이찌엔(柯仔煎)은 대만 대표 요리 중 하나로 대만 전통 의 굴전 요리를 의미함. 주**: 함압단(鹹蛋)은 대표적인 중국, 태국 등 동아시아 지역 내 전통 식품으로 소금에 절인 오리알 요리를 의미함. 이외에도 홍콩 소비자에게 친숙한 중국 및 일본 간식 다수를 찾아볼 수 있었는데 일본산 조미김, 찻잎, 건조 채소, 맥주, 중국 전통 건조 생선 부레인 유토우(魚肚) 와 건조 과일 스낵 등이 있었다. 특히 홍콩 솜사탕 누가(Nougat) 캔디* 판매업체인 N사는 판단(斑蘭)** 맛, 라떼 맛, 딸기우유 맛, 치즈 얼그레이 맛, 장미 맛 등 여러 종의 트렌디 맛의 누가 캔디에 대한 현장 무료 시연 행사를 진행해 전시회 관람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주*: 누가(Nougat) 캔디는 견과류를 섞어 만든 프랑스식 캔디를 의미함. 주**: 판단(斑蘭)은 동남아시아 요리에서 널리 쓰이는 열대 식물을 의미함. 유기농, 천연 재료 활용한 웰빙(Well Being) 간식 트렌드 지속 이번 스낵 전시회에서는 유기농, 천연 재료를 활용해 만든 웰 빙(Well Being)* 간식의 트렌드가 이어지고 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핀란드산 식품 수입 및 유통 전문업체 G사는 다양한 핀란드 웰빙(Well Being) 브랜드 간식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과일 쉐이크, 비타민C와 식이섬유,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과일 주스, 유기농 허브티 등의 제품을 주로 선보였다. 또 한 블루베리 맛 비건(Vegan) 초콜릿, 글루텐프리(gluten free)* 오트밀 감자칩 등 다이어트 부담 없이 맘껏 즐길 수 있는, 웰빙 (Well Being) 간식을 선보여 전시회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덧붙여 간식 포장재 또한 친환경 소재로 제작, 웰빙과 함께 환경까지 신경쓰는 친환경 간식 브랜드임을 강조했다. 주*: 글루텐프리(Gluten Free)란 밀가루에 함유된 글루텐(Gluten) 성분이 제외된 식품을 의미함. 기존 대형 글로벌 스낵 브랜드에서도 이러한 웰빙 트렌드를 찾아볼 수 있었는데,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 오레오(Oreo) 비스킷은 기본맛과 민트맛 모두에 대해 비건(Vegan)* 및 글루텐프리 비스킷류 제품을 출시해 판매 중이다. 다수의 미국·유럽 시리얼 브랜드 또한 글루텐프리 제품을 별도 출시해 판매 중이며, 당 성분이 들어가지 않거나 당 함유량이 낮은 ‘제로슈거(Zero sugar)', ‘ 로우슈거(Low sugar) 캔디, 키토(Keto)** 미니 쿠키 등을 출시해 소비자들로 하여금 기존과 맛은 같지만 더 건강해진 간식을 마음 편히 즐길 수 있게 해준다. 주*: 비건(Vegan)이란 동물성 성분이 적거나 없는 식품을 선호하는 트렌드를 의미함 주*: 키토(Keto)란 ‘키토제닉 다이어트(Ketogenic Diet)’의 줄임말로, 저탄수화물 고지방(저탄고지)인 다이어트 식이요법을 의미함. 한국 간식에 대한 홍콩 현지 소비자 및 유통업체의 높은 관심 나타내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 간식에 대한 홍콩 현지 소비자의 높은 관심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물과 우유에 간편하게 타먹을 수 있는 한국산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 첨가 요구르트 분말 제품은 바쁜 홍콩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아 전시회 관람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한국 간식, 해산물 등을 직접 수입해 판매하고 있는 홍콩 유통업체 G사에 따르면, 한국산 김치, 간장게장 등 간편식품을 이번 전시회에서 주력으로 홍보했는데 현지 홍콩 소비자들의 반응이 매우 좋다고 응답했다. 또한 이번 전시회에서는 한국에서 유행했던 두꺼운 마카롱을 일컫는, 일명 ‘뚱카롱(Fatcaron)’도 확인할 수 있었는데 크림이 가득한 비주얼과 솔티드카라멜, 루토스모카과 바나나우유 등 한국 내 인기가 높았던 맛들이 다수 전시돼 다수의 현지 홍콩 소비자의 관심을 끌었다. 유통 경로 이번 전시회에 참여한 현지 유통업체들과 직접 인터뷰한 바에 따르면, 대부분의 전시회 참가 기업들은 현지 유통업체(Distribu-tor)로서 세계 각지 간식 및 식품을 수입해 현지에 유통하고 있었다. 특히 이러한 유통업체들은 소비자들의 새로운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해외 제품에 대한 소싱(Sourcing)수요가 상시 존재하며, 이렇게 발굴한 소싱 상품을 통해 2023 세계 스낵 전시회와 같은 대규모 전시 행사에 참가하거나 팝업 스토어 오픈, 현지 슈퍼 마켓 체인을 통한 리테일 판매를 통해 현지 시장 반응을 확인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렇게 초기 현지 반응이 좋은 경우, 수출기업이 직접 홍콩 내 지사를 설립해 홍콩 스낵 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경우도 찾아볼 수 있다. 시사점 홍콩 스낵 시장의 전망은 밝다. 유로모니터(Euromonitor)에 따르면, 홍콩 전체 스낵 시장 규모는 2022년 11억8453만 미 달러에서 2027년 14억6850만 미 달러 수준으로 약 23% 이상 성장 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홍콩은 글로벌 도시로서 소매 시장 내 전 세계 다양한 간식 상품이 유통되고 있는 바, 현지 유통업체들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비건(Vegan), 글루텐프리(Gluten Free) 등 웰빙(Well Being) 간식 트랜드에 대응하는 한편, 한류 열풍 등으로 최근 크게 증가한 한국 스낵 및 음식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실제 이번 전시회에서 만난 현지 동결 건조 간식 전문 유통업체 A사는 한국 동결 건조 간식 등 한국산 간식 제품 수입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으며 실제 거래 협의를 추진한 적이 있었으나 언어적 장벽과 물류비용으로 성약까지 이어지지는 못하였다는 아쉬움을 드러냈다. KOTRA 홍콩 무역관은 해외시장조사 서비스를 통해 바이어 발굴부터, 온라인 미팅 지원, 교신 지원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지사화사업을 통해 한국 제품에 관심 있는 바이어를 지속적으로 발굴이 가능하다. 또한 8월 17-19일 개최 예정인 홍콩 Food Expo 전시회 참관을 통해 한국 제품 수입을 희망하는 홍콩 및 제 3국 바이어와의 네트워크 구축 또한 고려해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