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양대 IT 기업인 알리바바와 텐센트 그룹이 세계 1위의 음식 배달 플랫폼 자리를 놓고 혈투를 벌이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의 ‘IT 공룡기업’인 텐센트와 알리바바가 음식 배달 앱 서비스 1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면서 두 업체의 싸움이 마치 전쟁을 연상케 한다고 보도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는 ‘어러머’라는 음식 배달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어러머의 투자자였던 알리바바는 지난 4월 지분을 추가로 인수해 어러머를 직접 운영하고 있다. 텐센트는 또 다른 배달 플...
중국이 신장위구르 지역에서 비밀 수용소를 운영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이곳에 100만명의 위구르족을 가두고 있다는 의혹이 유엔에서 제기됐다고 10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유엔 인종차별철폐위원회 게이 맥두걸 위원은 보고서를 인용해 200만명의 위구르인과 무슬림들이 사상 주입을 위한 정치 수용소에 수용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맥두걸 위원은 중국이 종교적 극단주의와 싸우고 사회 안정을 유지한다는 명분으로 신장위구르 자치구를 거대한 수용소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유엔 차별철폐위원회는...
중국 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킨 '불량백신 사태'에 대한 당국의 조사에서 백신 생산의 불법행위뿐만 아니라 지방 감독기관의 업무상 책임이 드러났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등 중앙부처 관계자로 구성된 조사단은 백신 제조업체인 '우한(武漢)생물제품연구소'에서 생산한 불량 DPT(디프테리아·백일해·파상풍)백신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조사단은 "지난해 백신 사건을 조사한 지방 당국의 처벌이 너무 가볍고 관련 법규에 의...
부패 혐의로 조사받고 있는 중국 금융계 거물 인사의 집에서 무게만 3t이 넘는 현금이 발견됐다. 12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사정 당국이 지난 4월 낙마한 라이샤오민 前 화룽자산관리공사 회장의 집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위안화와 외화가 포함된 현금 2억7000만 위안(약 444억원)을 발견했다. 위안화로 환산한 이 돈의 무게는 3t이 넘고, 한꺼번에 쌓으면 부피가 3㎥에 달한다. 웬만한 가정집 방 2개 정도는 꽉 채울 수 있는 규모다. 하지만 이는 그의 부패 혐의 중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차이신은 전...
중국의 경제 중심 도시 상하이가 중국의 양대 명문인 베이징대와 칭화대 졸업생들에게만 곧바로 호적(호구)을 주는 파격적인 특혜를 내걸어 논란이 일고 있다.10일 중국망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2018년 대학 졸업자들을 대상으로 한 상하이 호적 부여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상하이시는 전통적으로 출신 대학 등급, 개별 학생의 학교 성적, 영어·컴퓨터 실력 등을 종합 평가하는 방식으로 총점이 일정 점수를 넘는 타지 대학 졸업자들을 대상으로 상하이 호적을 부여했다. 그런데 상하이시는 올해 처음으로 총점과 ...
중국 정부가 대만과 연결하는 세계 최장 해저 터널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6일 보도했다. SCMP는 과학기술연구 기구인 중국공정원의 지원을 받은 한 연구팀은 중국 푸젠성 핑탄(平潭)현에서 대만해협을 건너 대만 신주(新竹)시를 연결하는 길이 135㎞의 해저 터널 설계안이 지난해 완성됐다고 보도했다. 신주시는 대만 수도 타이베이(臺北) 인근의 해안 도시다. 터널이 완성되면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길이 37.9㎞ ‘영불 해협 터널’의 3배가 넘는 세계 최장 해저 터널이 된다. 대만...
구글이 중국의 인터넷 검열 기준에 맞춘 엔진으로 중국 시장에 재도전하고 있다. 2010년 중국 정부의 검열에 항의하며 철수한 지 8년 만이다. 구글은 중국 정부의 엄격한 검열 규정에 맞춰 특정 웹사이트와 검색어를 걸러내는 중국 맞춤형 안드로이드 앱을 개발해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이 1일 보도했다. 구글은 코드명 ‘드래곤플라이’ 프로젝트를 2017년 봄부터 진행해 중국의 검열 기준에 맞춘 ‘마오타이’와 ‘롱페이’라는 앱을 개발했다. 새로운 검색 앱은 ‘인권’‘민주주의’‘종교’...
미국이 중국과의 무역분쟁 속에 잇따라 미국의 첨단기술을 훔친 중국인 학자들을 적발했다. 5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최근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전력부문 엔지니어 정샤오칭(鄭小淸)을 기술 기밀이 담긴 디지털 파일을 훔쳐 GE의 중국 경쟁업체에 넘긴 혐의로 체포했다. 정샤오칭은 지난 2008년 GE에 들어간 이후 GE 전력부문의 터빈, 엔진 기술 및 데이터 기밀을 절취해 중국으로 빼돌렸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GE 전력부문의 모든 기밀에 대해 접근권을 갖고 있던 그는 기...
중국 반체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66)의 베이징 작업실이 강제 철거당하고, ‘곰돌이 푸’ 캐릭터가 나오는 영화가 중국에서 ‘상영 불허’되는 등 중국 정부의 통제가 강화되고 있다. 독일 베를린에 거주하는 중국의 반체제 설치미술가 아이웨이웨이는 5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의 베이징 작업실이 아무런 사전 통지 없이 굴착기로 철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작업실은 아이웨이웨이가 2006년부터 공장 건물을 미술작업실로 개조해 설치미술 작업을 해온 스튜디오였다. 작업실 건물의 임대계약은 지난해 끝났지만 안에 많은 ...
미중 무역전쟁 속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해외순방 중인 가운데 26일 주중 미국대사관 부근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중국 정부는 폭죽이 터지는 개별 치안 사고였다면서 의미를 축소했으나 미국대사관은 폭탄이 터진 것이라고 밝혀 미국을 겨냥한 테러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6일 베이징시 공안의 공식 웨이보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네이멍구 출신 장모(26)씨가 미국대사관 인근에서 폭죽장치로 의심되는 물건에 불을 붙였다가 폭발하는 바람에 손에 상처를 입었다. 이 남성의 생명에는 이상이 없고 경찰이 신속히 출동...
중국이 갈수록 복잡해지는 외교정책 결정에 AI를 활용한다고SCMP가 30일 보도했다. 중국 내 정부 연구기관과 대학 등에서 AI를 활용해 외교정책 결정에 도움을 주는 몇 가지 전형적인 외교정책 결정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중국 외교부는 초기 단계의 시스템을 이미 적용하고 있다고 SCMP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외교부 대변인은 “AI, 빅데이터 등의 첨단 기술은 각종 산업과 여러 부문에 갈수록 많이 적용되고 있다”며 “외교부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적극적으로 신기술을 업무에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
독일 자동차 업체 BMW가 중국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가격을 올리고 미국에선 여러 제품군 가격이 연쇄적으로 오르는 등 무역전쟁의 충격으로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BMW는 중국이 미국산 자동차에 부과하는 관세 인상을 이유로 30일부터 미국에서 생산돼 중국으로 수출되는 X5 모델 소비자 권장가격을 4%, X6 모델 가격을 7% 각각 인상한다. BMW X4는 곧 중국 현지 생산에 들어가는 만큼 관세 영향을 크게 받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튼버그에...
지적장애를 가진 아들의 팔에 자신의 휴대전화 번호를 문신으로 새긴 어머니의 사연이 중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저장성 원저우시의 교통경찰은 22일 오전 9시55분 타이저우와 원저우를 연결하는 고속도로 주변에서 한 남자아이가 배회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 양 리샤오는 아이에게 인적사항을 물었으나 아이는 자신의 이름조차 제대로 대답하지 못했다. 어딘가 이상함을 느낀 경찰은 소년의 팔에 새겨진 문신을 발견했다. 아이의 팔에는 두 개의 휴대전화 번호가 적혀 있었고, 그중 하...
미중 무역전쟁이 환율전쟁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중국 외교부가 중국은 위안화를 경쟁적으로 평가절하해 수출을 늘릴 생각이 없다고 반박했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수입품 5천억 달러에 추가 관세 부과를 위협하고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비난한 데 대해 이러한 입장을 표명했다. 겅 대변인은 "미국이 고집을 부려 무역전쟁을 일으킨 데 대해 중국은 싸우기를 바라지 않지만 두려워하지도 않으며 필요하다면 어쩔 수 없이 싸운다는 입장이 확고하...
판사들의 비리를 캐내 고발한 사업가가 징역형을 선고받았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0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후난 성 이창 시의 사업가인 우정거는 2012년 말 시 주석이 집권한 후 적극적으로 벌인 반부패 사정 운동에 호응해 2014년 지역 판사들의 비리를 당국에 고발했다. 하지만 당국은 우정거의 고발에 묵묵부답하고, 다른 기관에 떠넘길 뿐이었다. 당국을 믿을 수 없다고 생각한 우정거는 사설탐정을 직접 고용해 이 지역 판사들의 도박, 혼외정사 등의 증거를 수집한 후 경찰에 신고했다. 판사...
중국의 '2선 도시'들이 인구를 늘려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한 방편으로 해당 지역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에게 후커우(戶口·호적), 즉 거주허가증을 발급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일 중국의 2선 도시들이 올해 대졸자에게 후커우를 발급해 주는 방식으로 수십만 명을 끌어들였다면서 이는 도시경제를 고부가 제조업 및 서비스 중심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에서 나온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산시(陝西)성 성도인 시안(西安)시가 가장 적극적으로 인구확대 정책을 펼치고...
중국 남부와 동부에 한꺼번에 3개의 태풍이 에워싸면서 곳곳에서 폭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2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올해 제10호 태풍 암필이 현재 중국 저장(浙江)성 앞바다에서 상하이 쪽을 향해 접근하고 있고 중국 남부를 강타한 제9호 태풍 손띤은 세력이 약해졌다가 다시 발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제11호 태풍 우쿵(悟空·손오공)도 서태평양 마셜제도 인근 해상에서 발생해 점차 세력을 키우며 바스해협을 거쳐 대만과 중국 대륙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태풍 암필은 이날 낮 12시 30분(현지시간) ...
중국 공안당국에 검거된 지 3년만에 변호사 접견이 허용된 인권운동가의 부인이 세계 인권단체 등에 관심을 호소했다. 20일 프랑스 국제라디오방송(RFI)에 따르면 '709 검거' 당시 공안에 체포된 인권변호사 왕취안장(王全璋.42)의 변호사 접견이 3년만에 허용됐다. '709 검거'는 중국 당국이 2015년 7월 9일 300여 명에 달하는 인권운동가들을 잡아들인 사건을 말한다. 당시 검거된 인권운동가들은 구금과 고문, 허위자백 강요 등에 시달려야 했고, 상당수 인권변호사는 변호사 자격을 박탈당했다. 그를 접견...
식품·의약품에 대한 대중의 불신이 높은 중국에서 광견병 백신 제조사의 백신 생산기록 조작사건이 적발돼 의약품 규제당국이 생산중단 지시를 내리고 총리가 철저한 조사를 지시하는 등 전국이 발칵 뒤집혔다. 특히 해당 업체는 작년에도 백신 결함이 적발된 데 이어 또다시 백신제조 관련 위법사실이 드러나 지방 당국의 관리감독이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23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식품의약품감독관리총국은 전날 광견병 백신 제조와 관련해 데이터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난 '창춘창성(長生) 바이오테크...
미국과 심각한 갈등을 빚고 있는 중국이 관영매체들에 ‘무역전쟁’이란 단어를 제목으로 달지 말라는 내용의 보도지침을 내려 주목된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인신공격은 삼가라”는 지침을 내린 데 이어 확전을 바라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담은 ‘로키’ 행보로 해석된다. 중국 당국은 최근 주가 하락과 위안화 약세 등을 보도할 때 무역전쟁과 연관시키거나 이를 제목으로 뽑지 말라는 식의 지침을 내렸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5일 관영매체 관계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또 유력 관영매체들은 무역전쟁에 대한 보도...
중국이 2016년 1월 한 자녀 정책을 폐기하고 전면적인 두 자녀 정책을 실행 중이나 기대만큼 신생아가 늘지 않자 두 자녀 가정에 대한 보상책을 검토 중으로 전해졌다. 13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이 출산율 저하를 잡기 위해 내년부터 '두 자녀 가정'에 보상금을 지급할 가능성이 있다. 또 가족계획 정책은 근본적 변화를 겪을 전망이다. 최근 국가위생위원회가 다자녀 가정에 대한 보상 방안을 연구 중이라는 보도 이후 중국 인구통계학자들이 이같이 언급했다. 국가위생위는 전문가 집단을 구성해 올 연말까지 출...
홍콩수요저널이 추천하는 집단 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