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중국을 찾은 해외 여행객의 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30%인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당국 자료를 인용, 상반기 중국을 출입한 해외 여행객이 약 844만명으로 2019년 상반기의 약 3천100만명에서 70%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3년간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따른 팬데믹의 장기 후유증, 지정학적 긴장 고조 속 중국의 부정적 이미지와 비즈니스 신뢰 상실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글로벌 단체 여행 상품을 판매하는 호주 여행사 인트레피드의...
중국 정부는 최근 '허타오 선전·홍콩 과학기술혁신협력구'의 선전단지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이 계획을 통해 웨강아오 대만구(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 지역 간 새로운 협력의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선전과 홍콩 특별행정구(HKSAR)에는 이미 과학기술혁신 열풍이 불고 있다. 홍콩 북부와 선전 중남부에 위치한 허타오 선전·홍콩 과학기술혁신협력구는 3.89㎢에 이르는 면적을 자랑한다. 선전강을 중심으로 두 구역으로 나뉘며 강 이남에는 0.87㎢ 면적의 홍콩 단지가, 강북에는 3.02㎢ 면적의 선전 단지...
중국이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 금지 조치를 취한 것은 양국 무역 관계에 큰 영향이 없는 정치적 제스처이며, 오히려 자국 수산업에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7일 "중국의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가 중국의 수산업에 타격을 가하는 역효과를 낼 수 있다"며 "수산업계에서는 많은 중국 소비자가 수산물을 먹지 않을 것이며 이는 업계에 위험한 신호라고 지적한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일본이 지난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에 나...
중국 정부가 경제 둔화 속 주식시장을 되살리기 위해 15년 만에 주식거래 인지세를 인하했다. 27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재정부는 오는 28일부터 주식거래 인지세를 절반으로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현행 주식거래 인지세는 0.1%다. 중국의 주식거래 인지세 인하는 금융위기 때인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중국은 2007년 5월 하루 30만명 이상의 신규 투자자가 유입되며 증시가 과열되자 인지세를 0.3%로 올리며 시장을 진정시키고자 했다. 그러다 2008년 4월 증시가 폭락하자 인지세를...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가 최근 중국 경제 상황에 대해 2008년 미국 등의 금융위기 때와 닮았다면서도, 위기가 발생하더라도 미국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루그먼 교수는 22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칼럼을 통해 "중국이 2008년과 비슷한 위기를 겪는다면 미국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큰 여파가 있을지 등 좀 더 조건부의 질문에 대해서는 답할 수 있다"면서 "답은 매우 명확히 아니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중국의 상황이 2008년 미국·유럽 경제와 비슷하다면서...
중국에서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이 촉발한 채무불이행(디폴트)위기가 부동산 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중개 수수료를 미납하고 세금을 연체하는 업체들이 속출하고 있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부동산 중개업체 센탈린의 중국 선전 자회사는 헝다,자자오예,스마오,바오넝 등 여러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로부터 총10억 위안(약1천831억원)이상의 판매 수수료를 지급받지 못해 직원들에게 관련 수당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온라인에 유출된 관련 문서를 통해 알려졌으며,센...
중국 경제가 디플레이션(물가 하락)국면 속 부동산·금융업계의 연쇄 채무불이행(디폴트)위험,수출 둔화와 미국의 압박 강화 등으로 전방위적 위기에 처하자 유동성 확대로 경기 부양에 나섰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21일1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연3.45%로0.1%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에 영향을 주는5년 만기LPR은 연4.2%로 종전 금리를 유지했다. 이는1년 만기, 5년 만기LPR모두0.15%포인트 인하를 예상한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해 유동성 공급 규모,위안화 환율 방어 등과...
중국의 취업난과 현지 교육 체제에 대한 불만 속에서 해외 유학 지원자가 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21일 보도했다. 중국 교육부에 따르면1978년 중국의 개혁·개방 이후2021년 말까지 약800만명의 중국 학생이 해외 유학에 나섰고, 2022년 해외 유학 지원자는 전년보다23.4%늘었다. 지난3월 중국 유학업체EIC교육의 자료에 따르면 해외 유학생의81.2%가 석사 학위 과정을 선택한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중국 내 석사 시험 응시자수 증가율은21%였으나 올해는3.7%에 머물렀다. ...
중국이 더 많은 부양책이 없이는 올해 5%의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가능성이 점점 커가고 있다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CNBC 방송에 따르면 노무라는 전날 보고서에서 중국의 올해 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목표치인 5.0%를 밑돌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노무라는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 팅 루가 참여한 이 보고서에서 "3분기와 4분기 모두 전년동기 대비 4.9% 성장 전망에 대한 하방 위험이 더 커졌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보고서는 "중국 당국은 곤경에 처한...
중국이 지난 15일 시장 전망치에 미치지 못한 경제 지표를 발표한 직후 공산당이 장기적으로 인내를 강조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설을 출간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공산당 이론지 추스(求是)는 15일 발간된 최신호에서 지난 2월 7일 열린 공산당 고위 간부 회의에서 시 주석이 한 연설을 공개했다. 해당 연설은 중국이 실망스러운 7월 경제 지표를 발표한 지 몇시간 만에 공개됐다. 이에 중국 경제 둔화에 따른 안팎의 실망감과 우려에 대한 대응이라는 해석...
중국이6년5개월 만에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전면 허용하자 국내 항공업계는 기대감을 보이면서도 당장 한국∼중국 하늘길을 확대하기보다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들의 단체여행 수요와 함께 한국인의 중국 관광 수요가 언제,얼마나 회복되는지를 면밀히 살펴 단계적으로 좌석 공급을 늘리겠다는 입장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적 항공사들은 국토교통부에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증편하겠다는 내용의 사업계획 변경 제출을 검토하고 있다. 하계 운항 기간 일부 중국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 대한...
중국이 6년 5개월 만에 자국민의 한국 단체관광을 전면 허용하자 국내 항공업계는 기대감을 보이면서도 당장 한국∼중국 하늘길을 확대하기보다는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들의 단체여행 수요와 함께 한국인의 중국 관광 수요가 언제, 얼마나 회복되는지를 면밀히 살펴 단계적으로 좌석 공급을 늘리겠다는 입장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국적 항공사들은 국토교통부에 한국과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증편하겠다는 내용의 사업계획 변경 제출을 검토하고 있다. 하계 운항 기간 일부 중국 노선의 운항을...
중국 수도 베이징의 관문인 서우두(首都)국제공항 이용객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함에 따라 올해 이용객이 3천만명을 넘어섰다. 1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서우두공항에는 이달 11일 기준 항공편 22만개가 오가면서 연초 이후 여객 수가 3천만명 이상으로 집계됐다. 서우두공항에서 해외와 홍콩·마카오·대만 지역을 오간 여객은 350만명 이상이다. 서우두공항 관계자는 "여름방학 등으로 이동량이 많은 하계 운송 기간에 들어서면서 서우두공항의 항공편·여객 수가 신기록을 쓰고 있다"며 "8월 일평균 여객은 16만9...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의 채권 거래가 14일부터 중단되는 등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가 악화하면서 가뜩이나 어려운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는 또 하나의 대형 악재가 될 것으로 우려된다. 외신과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이날부터 거래 중단된 채권은 2021∼2022년 발행된 위안화 표시 회사채 6종을 포함한 비구이위안 회사채 9종과 비구이위안의 계열사 광둥텅웨건설공사의 회사채 1종과 비구이위안 사모채권 1종 등 총 11종이다. 채권 총 잔액 규모는 157억200만 위안(약 2조8천700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3년 6개월 넘게 중단됐던 한중 국제여객선(카페리) 승객 운송이 재개된다. 6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인천·평택∼중국 항로 카페리 선사 일부는 이달부터 순차적으로 여객 운송을 재개하겠다고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에 예고했다. 가장 먼저 운항에 나서는 선사는 교동훼리로 이달 9일 웨이하이∼평택 항로 카페리에 승객을 태우기로 했다. 이달 10일에는 연태훼리와 위동항운이 각각 옌타이∼평택과 웨이하이∼인천 항로, 11일에는 위동항운이 칭다오∼인천 항로에서 승객 운송에 ...
중국에서 한국 포털사이트 네이버[035420] 접속이 차단된 것과 관련해 주중 한국대사관 고위 관계자가 차단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놨다. 주중대사관 고위 관계자는 7일 특파원단 간담회에서 지난 5월 말 이후 가상사설망(VPN)을 사용하지 않으면 중국 전역에서 네이버에 접속할 수 없는 문제와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사관은 네이버 접속 장애 직후 중국 내 관련 부처인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등에 사실 확인·원인 파악 협조를 요청하는 공문을 발송하고 중국으로부터 연락을 주겠다는 답변을 받았다"면서도...
중국 정부가 앞으로 만 18세 미만 미성년자의 모바일 기기 이용을 하루 2시간 아래로 제한하고 오후 10시부터 오전 6시까지는 접속이 불가능하게 만드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가이드라인을 도입하기로 했다. 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이날 '모바일 인터넷 미성년자 모델 건설 가이드라인'(이하 가이드라인) 초안을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은 모바일 단말기가 터치 한 번으로 '미성년자 모드'를 켜고 끌 수 있는 자동 전환 기능을 갖춰야 한다고 규정한다. 이를 위해 모바일 단말기와 애플리케이션...
중국이 치솟는 실업률에 청년 고용 기업에 대한 보조금 범위를 확대한다. 3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인력자원부는 이날 통지를 통해 16∼24세 청년이나 2년간 실업자로 등록된 대졸자를 고용하는 기업은 1인당 1천500위안(약 27만원)의 고용 보조금을 받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전까지는 신규 대졸자만이 고용 보조금 지급 대상이었다. 그러나 지난 5월 16∼24세 청년 실업률이 사상 최고인 20.8%를 기록하는 등 취업난이 이어지자 중국 정부가 기업들의 채용을 독려하기 위해 고용 보조금의 지급 범위를 넓혔...
중국은 경제의 하강 국면을 막고 민간 분야에서의 비관론을 뒤집기 위해 단호하고 분명한 조치를 즉각 취해야 한다고 저명 경제학자들이 제안했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7일 칭화대가 주최한 포럼에서 인옌린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경제위원회 부주석은 "당국은 유효 수요를 지탱하는 더 강력한 정책을 시행해 경제가 하강 국면에 들어가는 것을 즉시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중앙재경위 판공실 부주임을 지낸 그는 지난 3월 정협으로 자리를 옮겼다. 인 부주석은 "핵심은 전반적...
주한 중국대사관이 한국인의 상용(비즈니스용) 비자 발급을 사실상 제한하면서 논란이 예상된다.이달 1일부터 상용 비자에 대해 중국 체류 기간 일별 일정을 자필로 작성하게 하고 과거 여권까지 제출토록 기준을 높인 것이다. 미국 정부가 주도하는 ‘반(反) 화웨이’ 움직임이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것과 관련해 중국이 ICT 영향력이 큰 우리나라를 압박하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4일 통신업계와 여행사 등에 따르면 주한 중국 대사관은 6월1일자로 비자발급과 심사조건을 대폭 강화했다. 상용비자의 경우 명함을 첨부토록 하고, 자필서명과 도장날...
중국 ‘개혁·개방 1번지’인 중국 광둥성 선전시가 ‘아시아 5대 경제도시’ 자리를 놓고 글로벌 금융·물류도시인 홍콩과 각축을 벌이고 있다. 중국 IT(정보통신) 산업의 허브인 선전은 몇 년 전부터 경제 규모 면에서 홍콩을 제치고 일본의 도쿄, 대한민국 서울, 중국 상하이, 베이징에 이은 5대 도시에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17년 선전시의 국내총생산(GDP)은 홍콩보다 34억달러가량 부족했다. 하지만 천루구이(陳如桂) 선전시장은 지난 18일 개막한 선전시 인민대표대회에서 선전시의 경제 규모가 지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