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어떤 개인·단위도 현금 결제를 거절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를 내놨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5일 보도했다. 모바일 결제가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현금 결제를 거부하는 사례가 갈수록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인민은행은 지난 13일자 공지에서 "최근 관광 명소, 식당, 일반 소매점 등 많은 현장에서 소비자의 현금 결제를 거절하거나 차별하는 일이 늘고 있다"며 "중국의 법정화폐는 인민폐 지폐와 동전"이라고 강조했다. 인민은행은 이어 "모바일 결제의 과도한 확산이 인민폐의 지위를 위협하고 ...
중국 국적 항공사인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CA) 비행기가 운항중 긴급 구조신호인 메이데이를 발신했다고 중국 신랑망(新浪網·시나닷컴)이 12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CA106은 10일 승객 153명을 태우고 홍콩에서 이륙해 다롄(大連)으로 가던 중 긴급 하강하는 비상상황에 직면했다. 항공기 경로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다에 따르면 이 비행기는 당일 오후 7시 11분 이륙해 37분에 1만600m 고도에 도달했으나 이후 12분만에 3천500m 고도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7천300m 고도에 올라왔다. ...
중국의 식료품 유통 업체인 쑤저우화둥식품은 미국에서 수입해온 냉동 쇠고기, 돼지고기가 세관을 통과하지 못한 채 쌓여가는 것을 보면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지난 6일을 기점으로 중국 당국이 미국산 육류에 맞불 관세를 부과하면서 당장 한 상자에 최대 50만 위안의 세금을 낼 처지가 됐기 때문이다. 이 업체 관계자는 "미국 도축업체의 제품 구입을 줄이라는 권고를 받고 있다"면서 "우리에겐 선택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미중 무역전쟁으로 벌써 양국 업계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 전했다....
한 살배기 아이를 자신이 앉은 의자 아래에 가둬놓고 마작을 하는 엄마의 모습이 공개됐다.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도 보도된 이 기막힌 사연은 중국에서 벌어진 일이다. 6일 데일리메일이 공개한 영상은 아기가 플라스틱 의자 아래 공간에 들어 있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촬영자가 카메라를 들어보니 의자 위에는 한 여성이 앉아 있다. 여성은 마작이라는 중국 실내 오락에 열중하는 것처럼 보인다. 테이블에 다른 여성들의 모습도 나온다. 아이는 밖으로 나오고 싶은지 팔을 휘저은다. 그러고 몸이 옴짝달싹할 수 없다는 사실에...
중국이 연일 미국을 겨냥해 ‘무역전쟁 부당성’을 비판하며 십자포화를 퍼붓고 있다. 미·중이 각각 서로를 향해 ‘관세 포격전’을 개시한 이래 미국행 관광 금지, 미국산 제품 통관 지연 등 중국의 비관세 장벽 반격이 임박해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8일 싱가포르 연합조보 등에 따르면 중국 세관 당국이 지난 5일부터 주요 항만에서 미국산 수입품의 통관 작업을 보류했다. 중국이 미국산 제품 통관 지연을 보복수단으로 활용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소식통은 “(미국산 통관 보류에 대한) 당국의 직접 지시는 없었...
중국 정부가 자국 내에서 취업한 외국인들에게도 내국인 전용 주식인 A주 거래를 허용하기로 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는 8일 중국에 거주하는 취업 외국인도 A주를 거래할 수 있는 증권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 정부는 영주권을 가진 외국인, 스톡옵션으로 자사주를 보유하려는 상장사의 외국인 직원 등에게만 제한적으로 A주 직접 거래를 허용했다. 앞으로는 취업증을 갖고 중국에서 체류 중인 외국인들이 직접 현지 증권사에서 계좌를 개설해 중국인들과 똑같이 A주를 거래할...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어록으로 내부가 도배된 이른바 ‘시진핑 사상 지하철’이 중국에 등장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4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북-중 접경지역 동북3성의 하나인 지린(吉林)성 창춘(長春)시는 중국 공산당 창당 97주년 기념일인 1일부터 객실 내부 전체를 공산당을 상징하는 붉은색 바탕에 시 주석의 어록과 정치 구호로 가득 채운 지하철을 운행하고 있다. 이름은 ‘신시대호’다. 시 주석의 집권 2기 사상인 ‘시진핑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에서 따온 것...
지난 8일 중국 후난성 닝샹시 탄허고성에서 고추 축제 '라자오제(辣椒節)' 고추먹기대회를 열어 '가장 매운 중국인'을 가렸다. 중국에서 매운 맛을 즐기는 지방으로 쓰촨(四川·사천)과 후난(湖南ㆍ호남)이 꼽힌다. 쓰촨 사람들은 끈적거리고 후텁지근한 날씨 탓에 땀이 뚝뚝 떨어질 만큼 매워야 오히려 더위를 이길 수 있다며, "음식이 맵지 않을까 두려워한다”고 한다. 후난 사람들은 매운맛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맵지 않은 것이 무섭다"고 말할 정도다. 이 대회는 매일 10명의 참가자를 선착순으로 받아 진행하지만...
중국 정부의 채무자 압박이 점점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채무자 얼굴을 스크린에 띄우는 영화관이 등장한 데 이어 안후이 성 당국이 버스정류장이나 주민센터 등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에 채무자 얼굴과 개인신상정보 등이 담긴 안내판을 설치해 화제다. 지난 1일 중국 인민망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안후이 성 푸양(阜陽) 시 당국이 최근 채무자 30명의 얼굴과 개인정보가 담긴 안내판을 버스정류장과 주민센터 등 사람들이 비교적 많이 오가는 곳에 설치했다. 안내판에는 사진과 이름, 채무액수 등이 담겼다. 지나가는 사람들 시선이...
베이징시 중심부에 있는 중국 교육부 청사 앞에서 2일 오전 대입 수험생 학부모 수백명이 당국의 갑작스런 대입제도 변경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베이징 시내, 그것도 정부 청사 앞에서의 시위는 매우 이례적이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시위 참가자들은 중앙민족대학 부속고등학교 학생의 학부모들이다. 이 학교에는 전국 각지 출신의 소수민족이 다닌다. 시위의 발단은 갑작스런 대입제도 변경이었다. 중국 대학은 현지에 호적을 둔 학생을 우대하는 제도를 두고 있다. 시위 참가자들에 따르면 민족대학 부속고교 학생은 지방 출...
미국과 중국간 무역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의 미국 시장 진출이 거부됐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3일 미국 상무부 산하의 미국통신정보관리청(NTIA)이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고 있다는 이유로 차이나모바일의 미국 통신시장 진입을 차단하도록 했다고 보도했다. NTIA는 이에 따라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차이나모바일이 2011년에 한 신청을 거부토록 지시했다. NTIA는 미국 정보당국을 인용해 차이나모바일의 앱 제품이 “미국의 국가안보와 법 집행에 받아들일 수 없는 위협을...
지난 21일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위린시에서 개고기 축제가 열렸다. 중국에서는 한여름 ‘개고기를 먹으면 병이 걸리지 않는다‘는 근거 없는 속설로 매년 수천여마리에 이르는 개가 도살돼 식탁에 오른다. 중국 개고기 축제는 서방 언론에 알려진 후 전 세계에서 300만명이 폐지를 요구하는 서명을 위린시에 전달하고, 축제에 앞서 해외 동물보호단체 및 현지 동물보호협회, 시민들이 ‘개고기 축재를 중단하고 반려견을 구출하자’라는 포스터, 현수막을 내걸며 반대 시위를 벌였다. 국내외의 거센 비판이 축재에 쏟아졌지만 중...
24일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중국 당국이 김 위원장에 대한 비하 표현이나 부정적인 기사를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사례로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나 최대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百度)에서는 김 위원장을 비하하는 ‘진싼팡’이라는 단어가 검색되지 않는다. 실제로 바이두나 웨이보에 ‘진싼팡’으로 검색어를 넣으면 “죄송합니다. 인터넷상에서 ‘진싼팡’과 관련된 인터넷 페이지를 찾을 수 없습니다”라는 공지문만 뜬다. 올해 초까지만 하더라도 수십여 건의 관련 글이 떴던 것과는 매우 달라진 모...
중국 전통 축제 중의 하나인 ‘용선(龍船)제’를 맞아 산시(陝西) 성 시안(西安) 시의 한 테마파크가 몸무게 61.8kg을 넘기는 여성 손님에 한해 매일 618명씩 나흘간 무료입장권을 증정해 화제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중국 인민망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앞선 15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축제에 온 여성 손님 총 2472명에게 한 테마파크가 무료입장권을 건넸다. 다만, 이들의 체중이 61.8kg을 넘겨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음력 5월5일에 열리는 용선제는 중국에서 2500년 이상 이어져 온 전통이 깃든 ...
중국 베이징의 초미세 먼지 수치가 의심할 필요 없이 뚜렷하게 줄고 있다고 중국 환경 당국이 24일 밝혔다. 중국 생태환경부의 리간제 장관은 이날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제20차 한·중·일 환경장관회의(TEMM20)에서 한국 기자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중국 정부는 PM-2.5에 대한 태도와 각오, 행동, 조치가 확고부동하다”라며 “특히 (2012년 공산당) 18차 당 대회 이후 일련의 조치를 통해 많은 진전과 성과가 있었다”고 답했다. 리 장관은 “성과는 가시적이고 적극적이고 뚜렷해 의심할 필요가 없다”며 ...
중국에서 난민수용에 관한 온라인 여론조사를 한 결과 절대다수가 난민 수용에 부정적인 의견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전날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가 실시한 모바일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8,800여 명 중 97.7%에 해당하는 8,600여 명이 '중국의 외국난민 수용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지난해 1주일간 실시된 유사 설문조사에서도 중국 누리꾼 중 97.3%(21만여 명)가 난민을 수용에 반대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20일 '세계 난민의 날'을 맞아 전쟁과 ...
‘중국의 하와이’라고 불리는 하이난성이 페이스북과 유튜브에 접속할 수 있는 특별구역을 설치하기로 했다. 해당 서비스들은 중국 본토와 하이난에서는 중국 당국의 인터넷 통제 시스템인 ‘만리방화벽(Great Firewall)’에 막혀 접속이 이뤄지지 않는다. 23일 중신망에 따르면 하이난성 정부는 하이커우(海口), 싼야(三亞) 두 관광도시에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 정상적으로 접속할 수 있는 외국 관광객 전용구역을 설치하기로 했다. 하이난성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세계 일류의 국제화...
중국 대입시험 ‘가오카오’ 성적을 인정하는 미국 대학이 늘어나고 있다. 주 정부 재정지원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대학들이 재정확충을 위해 중국 유학생들을 늘리려는 목적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2일 지난 2015년 미국 대학 중 처음으로 샌프란시스코대학이 가오카오 성적을 기준으로 중국인 입학생을 선발한 데 이어 일리노이공과대학, 세인트토머스대학, 서퍽대학 등이 그 뒤를 따랐다고 보도했다. 최근에는 미국 주립대학 중에서는 처음으로 뉴햄프셔 대학이 가오카오 성적으로 중국인 입학생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20일 3차 중국 방문에 나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으로부터 변함없는 지지를 약속받았다. 특히 시 주석은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과정에서 중국이 건설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은 19일 오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북·중 관계 발전과 한반도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북·중 관계를 더욱 공고히 유지하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시 주석은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서 북·미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비핵화 실현, 한반도의...
신용불량자들로 인해 골머리를 앓던 중국이 신용불량자를 대상으로 항공기·열차 탑승을 금지하는 일명 ‘블랙리스트’를 발표한 이후 1,000여 개인·업체가 밀린 세금 등을 납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반관영통신인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이하 발개위)가 이달 초 신용불량자 등 169명의 블랙리스트를 처음 발표하고 1년(항공기)~6개월(열차)의 탑승금지를 시행하면서 각급 법원에서 신용불량자로 판정된 1,170여 개인 및 업체가 밀린 세금과 벌금 등을 즉각 납부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아르헨티나와 아이슬란드의 ‘2018 러시아월드컵’ 경기를 보러 현지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 30여명이 경기장 앞에서 티켓이 가짜임을 알고 발길을 돌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중국에서만 위조티켓 수천장이 팔린 것으로 추정돼 축구팬들의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지난 18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러시아월드컵 티켓 4만여장이 중국에서 팔린 가운데 위조티켓 3500장 정도가 흘러 들어간 것으로 예상된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러시아 프로축구 FC 안지 마하치칼라(FC Anzhi Makhach...
홍콩수요저널이 추천하는 집단 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