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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뉴스 2026-7-23 (목) 홍콩수요저널✅ ‘죽을 권리’ 시대 열린다… 홍콩, 연명치료 거부법 7월 31일 전격 시행 홍콩에서 의식이 명료한 성인이 생명 연장 치료를 거부하며 법적으로 유효한 사전 의료 의향서를 작성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새로운 임종 케어 법률이 오는 7월 31일부터 시행된다. ‘연명치료 사전 결정에 관한 조례’는 사전 의료 의향서 및 심폐소생술 거부(DNACPR) 지시서에 대한 법적 틀을 마련하는 동시에, 이를 준수하는 의료진과 구조대원에게 법적 보호를 제공한다. 새로운 법에 따라 생명 연장 치료 결정에 대한 의사 결정 능력이 있는 18세 이상의 성인은 향후 능력을 상실하고 특정 의학적 조건에 해당할 경우 거부하고자 하는 치료를 서면으로 작성할 수 있다. 이러한 조건에는 말기 질환, 지속적 식물인간 상태, 가역 불가능한 혼수상태, 또는 기타 말기의 회복 불가능하고 생명을 제한하는 상태 등이 포함될 수 있다. 홍콩 병원관리국 임상윤리위원회 주석인 도리스 체만와는 수요일 사전 의료 의향서가 최소 2명의 증인 앞에서 서명되어야 하며, 증인 중 1명은 반드시 등록된 의사여야 한다고 밝혔다. 의향서는 서면 또는 구두 선언, 신규 의향서 작성, 또는 법적 요건에 따른 기존 문서의 파기 및 취소 등을 통해 의사 결정 능력이 유지되는 동안 언제든지 철회할 수 있다. 체 주석은 의료진이 환자 가족의 반대가 있더라도 유효하고 적용 가능한 의향서를 준수해야 할 법적·직업적 의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의향서를 고려하는 이들에게 친척들과 자신의 의사를 상의하고 의료 상담에 함께 참여할 것을 권장했다. 병원관리국은 환자가 의향서 및 DNACPR 지시서를 보관할 수 있도록 특징적인 노란색 주머니를 준비했으며, 이를 통해 구급대원과 응급 처치 인원이 해당 문서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종이 문서 형태의 의향서는 환자의 동의를 받아 전자건강기록(eHealth, 醫健通)을 통해 전자 방식으로도 보관할 수 있다. 새로운 법적 틀안에서 응급 절차를 간소화하기 위해 소방처 조례 및 검시관 조례 등 관련 법률도 이미 개정되었다. 한편 병원관리국은 기존의 DNACPR 서식 4,800여 개를 새로운 법적 양식으로 전환했으며, 4만 4천 명 이상의 직원 교육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의료진과 비응급 구급차 운용 요원은 2년마다 보수 교육을 받게 된다. 체 주석은 유효하고 적용 가능한 의향서를 알고도 무시하는 의료진이나 응급 구조 인원은 법적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홍콩 정부에 따르면 이번 조례는 환자의 자율성을 강화하고 홍콩의 임종 케어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 홍콩인 10% 심천 치과 경험...홍콩 치과의사들이 경악한 '심천 치과'의 실체 홍콩 주민 10명 중 약 1명이 중국 심천(Shenzhen, 深圳)에서 치과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으며, 홍콩 현지 치과의사들은 중국에서 치료를 받고 돌아온 환자들의 후속 처치 건수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이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홍콩치과의사협회와 홍콩대학교 치의학부가 작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사립 치과의사 216명과 주민 3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심천 치과 클리닉의 광고를 자주 접했다고 답했으며 약 10%는 실제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홍콩 치과의사 1인당 본토 치료 후 후속 케어가 필요한 환자를 월평균 4명씩 치료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러한 후속 조치 사례 중 임플란트가 6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신경 치료 53%, 치아 충치 치료(인레이/레진 등)가 49%로 뒤를 이었다. 협회는 치과 치료가 단순한 일반 소비재 구매가 아니라 전문 지식과 임상 경험, 정확한 시술이 필요한 의료 서비스임을 강조하며 관련 위험을 절대 경시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홍콩 외부의 많은 치과의사가 높은 전문 수준을 유지하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일부 네트워크 형태의 대형 치과 체인들이 벌이는 마케팅 관행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문제점으로는 환자의 완전한 기록 없이 고위험 시술을 진행하는 행위, 빠른 회복을 약속하며 치료 과정을 지나치게 단순화하는 행위, 환자에게 과도한 판매 압박을 가해 성급한 결정을 내리게 만드는 공격적인 영업 방식 등이 지목되었다. 협회는 광범위한 광고 마케팅에 주민들이 쉽게 현혹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정부 차원의 규제 강화와 공공 교육을 촉구했다. 또한 양측 의료진이 전문적·윤리적 기준을 준수하여 환자와 치과 의료의 질을 보호할 수 있도록 홍콩과 본토 당국 간의 더욱 긴밀한 협력을 요청했다. ✅ '76% 흑자 전망' 캐세이퍼시픽, 화물·여객 훈풍 타고 실적 '날개' 캐세이퍼시픽항공이 강한 여객 및 화물 수요, 자회사 HK익스프레스(HK Express)의 실적 개선, 관계기업의 이익 기여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76%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캐세이퍼시픽 항공 그룹은 지난 6월 30일로 끝난 2026년 상반기 순이익이 60억 홍콩달러(한화 약 1조 1,400억 원)에서 65억 홍콩달러(한화 약 1조 2,35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기록한 37억 홍콩달러(한화 약 7,030억 원)에서 크게 증가한치다. 이번 실적에는 중국국제항공(Air China) 지분 일부 희석에 따른 일회성 이익 약 14억 홍콩달러(한화 약 2,660억 원)가 포함됐다. 캐세이퍼시픽은 일회성 항목을 제외하더라도 여객과 화물 운항 전반의 견조한 수요가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발표는 항공 업계가 유가 상승 충격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나왔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지난 6월, 올해 항공사들의 연료비 지출이 2025년 2,520억 미국달러(한화 약 378조 원)에서 약 3,500억 미국달러(한화 약 525조 원)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항공유 가격 역시 배럴당 평균 152 미국달러(한화 약 22만 8,000원)로 2025년 대비 약 7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역풍이 우려됐으나, 캐세이퍼시픽은 이를 극복하고 호실적을 기록했다. 개장 직후 소폭 하락했던 홍콩 증시 상장 주가는 향후 수익 전망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자 오후 들어 3% 이상 급등했다. 최근 HSBC 보고서에 따르면 당초 시장에서는 캐세이퍼시픽의 상반기 순이익을 51억 홍콩달러(한화 약 9,690억 원) 수준으로 전망한 바 있다. 화물 부문인 캐세이 카고(Cathay Cargo)의 6월 수송량은 전년 동기 대비 9% 증가했으며, 상반기 전체 수송량 역시 9% 늘었다. 라비니아 라우 고객·상업부문 최고책임자는 반도체와 의약품 수송이 성장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다만 유럽의 저가 수입품에 대한 신규 관세 부과가 이커머스 물동량에 미칠 영향은 주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객 부문에서는 6월 탑승객 수가 전년 대비 12% 증가했으며, 상반기 전체 여객 수는 17% 증가했다. 전통 비수기인 6월에도 중동 분쟁 여파로 홍콩을 경유하는 우회 수요가 발생하며 우수한 탑승률을 유지했다. 저비용항공사(LCC) 자회사인 HK익스프레스는 높은 연료비를 상쇄하기 위해 공급을 줄이면서 6월 여객 수가 4% 감소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라비니아 책임자는 다만 7월 예약 상황은 지난해 수준을 앞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 홍콩 여권, '세계 14위' 파워 입증… 한국 일본 공동 2위 홍콩 여권이 사전 비자 없이 174개 지역을 방문할 수 있어 중화권 경제체 중 가장 강력한 여권 파워를 유지하며 세계 14위에 올랐다. 시민권 자문 수임 업체인 헨리 앤 파트너스(Henley & Partners)가 발표한 헨리 여권 지수(Henley Passport Index)에 따르면, 싱가포르가 사전 비자 없이 192개 지역을 입국할 수 있어 다시 한번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일본과 한국은 188개 지역으로 공동 2위에 올라 아시아 여권이 상위 3개 자리를 모두 독식했다. 이번 지수는 국제공중운송협회(IATA)의 데이터를 활용해 199개 여권과 227개 여행 목적지를 비교·평가한 결과다. 홍콩은 134개 지역 진입이 가능한 대만(34위)과 83개 지역 진입이 가능한 중국 본토(60위)를 크게 앞섰다. 보고서는 지수가 시작된 2006년 이후 글로벌 이동성의 변화도 함께 조명했다. 20년 전 덴마크, 핀란드와 함께 공동 1위였던 미국은 현재 아이슬란드와 함께 공동 10위로 떨어졌다. 미국 여권 소지자가 무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국가 및 지역은 2006년보다 50개 늘어난 180개에 달하지만, 다른 국가들의 이동성 확장이 더 빠르게 이루어졌다. 현재 미국보다 높은 여행의 자유를 제공하는 국가 및 지역은 총 36곳에 달한다. ✅ 7월 상반기 홍콩 퇴직연금(MPF) 손실 전환… 1인당 평균 3,302홍콩달러 증발 7월 상반기 홍콩 강제퇴직연금(MPF)이 마이너스 수익률로 돌아서며 가입자 1인당 평균 3,302홍콩달러(한화 약 63만 3,984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퇴직연금 평가 기관 GUM에 따르면, 7월 첫 2주간 MPF 제도는 -0.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7월 17일 기준 연초 대비(YTD) 전체 시장 수익률은 여전히 4.7%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가입자 1인당 누적 이익은 평균 15,223홍콩달러(한화 약 292만 2,816원) 수준이다. 3대 자산군 중 주식형 펀드는 7월 들어 0.9% 하락했으나 연초 대비로는 5.8% 상승을 유지하고 있다. 혼합 자산 펀드는 이달 1.5% 하락하며 가장 큰 낙폭을 보였지만, 연초 대비 누적 수익률은 5.7%를 기록했다. 고정 수익형 펀드는 7월 수익률 변동 없이 보합세를 보이며 연초 대비 0.6% 상승을 유지해 시장 변동성 속에서 포트폴리오를 안정화하는 역할을 이어갔다. GUM의 크리스토퍼 라우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한국의 디레버리징과 미국-이란 갈등 심화가 AI 관련 거래 활동에 부담을 주면서, 아시아 주식형 펀드가 7월 현재까지 6.8%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라우 CIO는 이어 항셍지수가 지난 6월 연저점을 기록함에 따라 전체 주가수익비율(PER)이 다른 주요 시장에 비해 낮아졌으며, 이것이 자금 유입을 이끌어 홍콩 주식 추종 펀드가 이번 달 7.4% 이상 반등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표에 대해 강제퇴직연금 관리국(MPFA)은 MPF가 40년 이상에 걸친 장기 투자 제도임을 강조하며, 가입자들에게 시장 변동성 속에서 위험을 분산할 수 있도록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것을 권고했다. ✅ 센트럴 증권사 직원, 5000만 홍콩달러로 거액 레버리지 투자… 1억 5천만 달러 손실 홍콩 센트럴 월드와이드 하우스(World-Wide House)에 위치한 한 증권사에서 회사의 자금 5,000만 홍콩달러(한화 약 96억 원)를 남용한 혐의로 26세 트레이더(trader)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및 소식통에 따르면 윤(Yuen) 씨 성을 가진 이 남성은 지난 1월 9일부터 7월 20일 사이 무단으로 회사의 자금을 유용해 이를 담보로 수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레버리지 투자로 매수했다. 이번 사기 행각은 최근 회사의 내부 감사 과정에서 적발되었다. 회사 측은 해당 주식을 팔지 않고 보유 중이어서, 향후 주가 변동에 따라 실제 손실 규모는 변동될 수 있다. 현재 주가 기준 임시 손실액은 약 1억 5,000만 홍콩달러(한화 약 288억 원)로 추산되나, 최종 금액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경찰은 지난 월요일 저녁 데보 로드 센트럴에 위치한 해당 회사 여직원의 신고를 받고 윤 씨를 절도 혐의로 체포해 구금 조사 중이다. ✅ 일본서 홍콩인 연쇄 사고로 사망자 발생...해외 운전, 보험부터 확인해야 해외 자동차 여행을 계획 중인 여행객들은 생소한 도로 환경에 대비하고 보험 보장 범위를 반드시 재검토해야 한다는 권고가 나왔다. 일본 홋카이도에서 5일 사이에 홍콩 주민이 관련된 교통사고가 두 건 발생했으며, 이 중 한 사고에서는 53세 여성 승객이 사망하면서 해외 운전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셀리나 로 홍콩보험업협회 총재는 수요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치사 사고를 낸 차량이 역주행하게 된 경위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따라서 보험금 청구가 수용될지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밝혔다. 로 총재는 해외에서 차량을 렌트하는 여행객들에게 홍콩에서 구입한 여행자 보험이 렌터카 업체의 현지 자동차 보험에 따라 지불해야 하는 자기부담금을 보장하는지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보험 가입자는 보험을 구매하기 전에 약관과 면책 조항을 이해해야 하며, 비상시 보험사에 연락하거나 청구를 도울 수 있는 신뢰할 수 있는 사람에게 보험 상세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 사고가 발생할 경우, 로 총재는 운전자들에게 현지 경찰에 신고하고 현장을 사진으로 남기며 추후 청구를 위해 관련 서류와 영수증을 보관하라고 당부했다. 링고 리 홍콩중국자동차협회 명예 회장은 해외 장거리 운전은 낯선 도로 환경과 내비게이션 시스템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 산만과 피로 위험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리 회장은 운전자들에게 운전 경로를 미리 계획하고 휴게소를 파악하며 기상 조건을 모니터링하고, 현지 도로 표지판과 차선 방향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며 현지 교통 법규를 엄격히 준수할 것을 조언했다. ✅ HKUST 본토 출신 대학생, 온라인 '인셀' 게시글 후 살해 협박 혐의 부인 홍콩과학기술대(HKUST)에 재학 중인 20세 중국 본토 출신 학생이 온라인에 10명을 살해하겠다며 학내에서 수십 명의 동급생을 무기로 공격할 계획을 올린 뒤, 살해 협박 편지를 보낸 혐의로 기소되었으나 22일 쿤통 치안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관련 혐의를 부인했다. 피고인은 2025년 4월 1일 홍콩에서 10명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하는 내용의 서신을 악의적으로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에서는 피고인이 경찰 조사 과정에서 작성한 진술 동영상이 공개되었다. 해당 영상에서 그는 자신을 '인셀(incel, 비자발적 독신자)'이라고 부르며 개강일에 캠퍼스에서 여성 30명과 남성 30명을 무작위로 무기로 공격할 계획을 세웠다고 진술했다. 특히 "10명의 여성은 죽어 마땅하므로 반드시 죽이려 했다"는 내용도 포함되었다. 피고인은 경찰에게 "온라인에서 '인셀'이라는 단어를 접했고, 그것이 내 삶과 일치한다고 느껴 계획을 세웠지만 실제로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2023년 홍콩에 들어와 HKUST에서 컴퓨터 공학 및 인공지능(AI)을 전공 중인 피고인은 20세가 되도록 단신으로 남게 된 원인이 여성들에게 있다고 믿었다면서도, 공격을 어떤 방식으로 실행할지 구체적으로 생각해보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칼을 구입하거나 소지한 적이 없다고 부인했으며, 자신이 운영하던 디스코드 채널에 올린 게시물은 실제 의도가 아니라 순간적인 정신적 스트레스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 "담배 한 대 피우다 벌금 폭탄"… 홍콩 건설현장 금연 단속에 현장 근로자들 '갑론을박' 홍콩의 모든 건설현장 내 금연 조치가 엄격히 시행되면서 이를 둘러싼 현장 근로자들의 의견이 팽팽히 대립하고 있다. 새로운 법률 규정에 따르면, 건설현장 내부에서 담배를 피우다 적발될 경우 사전 경고 없이 즉시 3,000홍콩달러(약 576,000원)의 고정 벌금 부과 통지서가 발급된다. 샘 후이 노동처 처장은 단속반이 이미 200곳 이상의 건설현장을 점검했으며, 금연 규정을 위반한 근로자 9명에게 고정 벌금 통지서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화요일 카이탁(Kai Tak)의 한 건설현장 방문 당시, 시공사들은 근로자들에게 현장 내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담배 및 라이터를 들여오지 말 것을 경고하는 안내문을 게시했다. 대신 근로자 무리가 휴식 시간을 이용해 인근 보도에서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목격됐다. 건설근로자 왕(Wong) 씨는 3,000홍콩달러(약 576,000원)의 벌금이 며칠 치 땀 흘려 번 임금에 맞먹는다며 단속 방식이 과도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애연가의 경우 흡연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현장을 반복적으로 나갔다 들어와야 하므로 시간이 소요되고 현장 관리자의 불만을 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다른 근로자들은 건설현장 내 흡연과 관련된 화재 위험을 이유로 이번 조치를 지지했다. 근로자 찬(Chan) 씨는 현장 밖에서 흡연하도록 강제하는 것이 전반적인 작업장 안전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고용주로부터 금연 권유를 받았을 때는 실패했으나, 이번 금연령 덕분에 하루 담배 소비량을 줄이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근로자 리(Lee) 씨는 30분의 휴식 시간까지 기다렸다가 밖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이 충분히 감당할 만하며, 장기적인 건강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
[홍콩뉴스] 항셍은행 임원이 실권 잡나? HSBC 대규모 구조조정 “7개 핵심 부서 통합”HSBC가 항셍은행 비상장화 이후, 홍콩 내 경영 구조를 효율화하기 위해 HSBC와 항셍은행 간 7개 핵심 기능 부서를 통합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이번 재편에 따라 하나의 부서장이 두 은행의 해당 업무를 총괄하며 홍콩 시장과 관련해 그룹 경영진에 직접 보고하게 된다. 특히 전통적으로 항셍은행이 HSBC의 지시를 받던 방식에서 벗어나, 통합되는 7개 부서 중 6개 부서의 수장을 항셍은행 출신 임원이 맡는 파격적인 인사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기존 HSBC의 부서장들은 항셍은행 출신 수장에게 보고를 하게 된다. 이러한 중원 및 후선 지원 기능의 통합은 올해 초 추진된 1,060억 홍콩달러(약 20조 3,520억 원) 규모의 항셍은행 사사화 작업에 이어 진행된 조치다. 통합 대상 7개 부서는 기업 커뮤니케이션, 이사회 사무국 및 기업 지배구조, 리스크 및 준법감시, 정보기술(IT), 내부 감사, 재무, 최고운영책임자(COO) 부서 등이다. 7개 부서 중 COO 부서만 유일하게 HSBC 임원이 리더를 맡게 되었으며, 이는 비비안 치우 와이만 항셍은행 COO의 퇴임 시점과 맞물려 결정되었다. 이번 인선에서 항셍은행 출신들이 대거 전면에 배치됐으나, 이들 중 일부는 원래 HSBC에서 항셍은행으로 파견되었던 인력인 것으로 알려졌다. HSBC 대변인은 두 상징적인 은행을 통해 홍콩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며, 항셍은행 사사화를 통해 전체적인 역량을 강화하고 성장과 고객 서비스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새롭게 임명된 리더십 팀은 두 은행 간의 협업과 조정을 강화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홍콩뉴스] 항소법원, 판사가 변호사들의 제출 서류를 복사한 사실이 드러나자 판결 뒤집어홍콩 항소법원이 고등법원의 윌슨 찬 가순(Wilson Chan Ka-shun) 판사가 판결문의 거의 95%를 한쪽 당사자의 서면 제출 자료에서 그대로 복사해 작성한 사실을 확인하고, 남타이 에렉트로닉스(Nam Tai Electronics) 주식과 관련된 분쟁에 대해 재심을 명령했다. 본 사건은 남타이의 창업자인 구밍콘(Koo Ming-kown)과 그의 전 처남인 찰스 주치아친(Charles Chu Chia-chin) 사이에서 발생한 약 4,000만 홍콩달러(한화 약 76억 8,000만 원) 상당의 남타이 모회사 주식을 둘러싼 분쟁이다. 2024년 판결에서 판사는 주(Chu) 전 처남이 1992년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400만 홍콩달러(한화 약 7억 6,800만 원)에 주식을 매각했으며 이 사실을 구(Koo) 창업자에게 알렸다고 판단했다. 판사는 주 전 처남이 구 창업자의 누이와 이혼한 지 22년이 지난 시점에 구 창업자가 소송을 제기했다는 점을 들어, 주 전 처남이 나중에 주식을 돌려주겠다고 제안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았다. 이에 따라 판사는 원고 측의 청구를 기각하고 소송 비용을 부담하도록 명령했다. 구(Koo) 창업자와 다른 원고들은 판결문의 단락 중 거의 95%가 주 전 처남 측의 변론 재판 개시 및 최종 제출 서류에서 복사되었다고 주장하며 항소했다. 항소법원은 판결문이 서면 제출 자료를 거의 토대로 판결문을 그대로 재현했다는 점을 인정하며, 판사가 양측의 상충되는 증거와 주장을 검토했거나 주요 쟁점을 독립적으로 판단했음을 보여주지 못한다고 밝혔다. 양측 모두 또 다른 재판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피하고자 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원래의 재판 절차가 분쟁을 적절하게 해결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찬(Chan) 판사의 판결을 뒤집고 다른 판사 밑에서 재심을 진행하도록 명령했다. -
[홍콩뉴스] '학생이 테러범으로'…홍콩 경찰, 청소년 극단화 파헤친 TV 다큐 방송보안국의 5부작 TV 시리즈 '국가안보 파일 해독(National Security Files Decoded)'의 네 번째 에피소드가 화요일에 방영되어, 경찰, 심리학자, 법률 전문가들이 해당 단체의 동기와 계획의 위험성을 분석한다. 당시 학생들을 포섭해 폭탄 테러를 기획했던 극단주의 단체 '리터닝 밸리언(Returning Valiant)' 사건의 전말을 분석하고 청소년들이 극단화된 과정을 집중 조명했다. 지난 2021년 중학생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광복광수'는 '무장 항쟁'과 '폭력 저항'을 주장하며 가판대를 설치하고, 학교에서 화학물질을 절도하려 시도하는 등 과격 행보를 보였다. 이들은 침사추이의 한 게스트하우스를 임대해 폭탄 제조 실험실로 사용하고 주요 공공시설에 대한 폭탄 테러를 계획했으며, 미성년자들을 '자살 폭탄 테러범'으로 포섭하기까지 했다. 경찰 임상심리학자 빈스 호 박사는 폭탄 테러가 저비용 고효율의 살상력을 가져 사전 계획적으로 이용된다고 지적했다. 호 박사는 '3N 모델(욕구 Need, 서사 Narrative, 네트워크 Network)'을 인용하며 강한 기존 신념이 없던 개인이라도 어떻게 극단주의에 물들 수 있는지 설명했다. 이들 단체 회원 4명은 2021년 5월 5일 화학물질을 훔치기 위해 정관오의 한 중학교에 침입했다가 현장에서 적발됐다. 이들은 침사추이 게스트하우스에 폭탄 실험실을 꾸리고 계획을 추진 중이었으나, 동향을 주시하던 경찰이 행동에 나서면서 즉시 체포됐다. 수석 폭발물 처리반 수리얀토 친치우 경정은 이들이 제조하려 한 TATP(트라이아세톤 트라이퍼옥사이드)가 극도로 위험하고 민감한 물질로, 적은 양으로도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TATP는 2005년 런던 테러, 2015년 파리 테러, 2016년 브뤼셀 테러 등 주요 국제 테러 사건에 사용된 바 있다. 선임 변호사이자 법학 교수인 그렌빌 크로스는 공공시설에 대한 폭탄 테러를 기획한 이들의 공모는 "명백히 극단적인 성격"을 띠고 있어 테러리즘 혐의로만 기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
[홍콩뉴스] 홍콩 경찰, 월드컵 단속서 불법 도박 조직 무더기 적발...991명 체포홍콩 경찰이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한 달간 홍콩 전역에서 대대적인 월드컵 불법 도박 단속 작전을 펼쳐 총 991명을 체포하고, 3억 6,500만 홍콩달러(한화 약 700억 8,000만 원) 상당의 장부와 300만 홍콩달러(약 5억 7,600만 원)의 현금, 4,400만 홍콩달러(약 84억 4,800만 원)의 범죄 수익금을 압수했다. 경찰은 불법 도박 활동과 연계된 업소 249곳을 급습해 16세부터 93세 사이의 남성 645명과 여성 346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도박 개장, 도박 개장 촉진 및 용인, 도박 개장자와의 베팅, 불법 도박장 운영, 자금 세탁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한 불법 베팅 운영에 사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컴퓨터 43대와 휴대폰 443대를 함께 압수했다. -
[홍콩날씨] AI 기상 예측 모델, 태풍 '눌' 북상 경로 두고 의견 팽팽이번 주말 신규 태풍이 발생해 홍콩과 중국 남부 해안에 악천후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기상 예측 모델들이 태풍의 정확한 이동 경로를 두고 서로 다른 전망을 내놓았다. 홍콩 천문대는 필리핀 동쪽 해상의 저기압 지대를 집중 관측하고 있으며, 이 시스템이 열대 저기압으로 발달해 이번 주말 홍콩과 중국 남부 해안선에 접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강풍과 뇌우, 거친 파도가 동반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 당국은 화요일 발표를 통해 해당 시스템이 향후 며칠간 발달을 거친 뒤 이번 주 후반 남중국해 북부에 진입할 것으로 분석했다. 주말 동안 광둥성 해안가를 향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나, 정확한 강도와 상륙 지점은 여전히 변수가 큰 상황이다. 첨단 글로벌 기상 예측 기술들도 태풍의 정확한 이동 경로에 대해 상반된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홍콩 천문대의 AI 기상 플랫폼에 따르면,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의 AIFS 모델과 기존 유럽 슈퍼컴퓨터는 태풍이 홍콩을 향해 직진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오는 일요일(7월 26일) 홍콩과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보았다. 반면 풍우(Fengwu), 판구(Pangu), 푸시(Fuxi) 등 다른 주요 AI 예측 모델들은 보다 북쪽으로 향하는 경로를 제시하며, 토요일경 푸젠성(Fujian)의 샤먼(Xiamen)과 푸저우(Fuzhou) 사이에 상륙할 가능성을 가리키고 있다. 이처럼 최종 목적지에 대한 예측은 엇갈리고 있으나, 기상학자들은 모든 주요 예측 모델이 전날 발표된 경로에 비해 약간 북쪽으로 이동 궤적을 수정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태풍이 동쪽으로 치우쳐 해안가 더 높은 지역에 상륙하는 시나리오는 홍콩에 미치는 파괴적인 바람의 영향력을 줄여줄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안일한 태도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주말의 악천후가 찾아오기 전 며칠 동안은 잠시 날씨가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 천문대는 광둥성 해안을 따라 아열대 고기압이 발달함에 따라 향후 2~3일간 소나기가 줄어들고, 구름 많은 날씨 대신 무더운 볕이 내리쬐는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토요일 늦은 시각부터 일요일까지는 기상 시스템이 점차 접근하면서 불안정한 날씨와 함께 돌풍을 동반한 소나기, 뇌우, 높은 파도가 다시 몰려와 기상 조건이 급격히 악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
[홍콩뉴스] 폭우도 못 막은 독서 열기… 제36회 홍콩북페어, 99만 명 몰리며 성황리 막 내려제36회 홍콩북페어가 개막 초기의 거센 폭우에도 불구하고 7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화요일(21일) 99만 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홍콩무역발전국(HKTDC)이 주최한 이번 북페어는 스포츠·레저 엑스포, 월드 오브 스낵과 함께 열렸으며, 30개 국가 및 지역에서 770개 이상의 전시업체가 참가했다. 이번 북페어는 "세상을 읽다: 문화적 유산 | 즐거운 여정"이라는 주제 아래 전시장과 도시 전역에서 세미나, 작가와의 만남, 문화 활동 등 600개 이상의 행사를 선보였다. 제니 구 홍콩무역발전국 부총재는 초반 며칠간 폭우가 내렸음에도 관람객들의 열기가 이어졌으며, 주말 동안 사람들이 책을 구매하고 문화 행사에 참여하면서 방문객 수가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주최 측이 실시한 방문객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북페어 참가자들의 평균 지출액은 923홍콩달러(한화 약 17만 7,216원)였으며, 응답자의 85%가 방문 기간 중 전자 결제 수단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페어 방문의 주요 목적으로는 '신간 서적 구매'가 45%로 가장 높았으며, '할인 도서 구매'(43%), '국제 북페어의 분위기 체험'(23%)이 그 뒤를 이었다. 조사 결과 응답자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독서 분야는 소설이었으며, 문학과 만화가 뒤를 이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출판업계 대표들이 인공지능 시대의 저작권 문제와 새로운 기회를 탐색하는 등 인공지능이 출판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토론도 함께 진행되었다. -
홍콩뉴스 2026-7-22 (수) 홍콩수요저널✅ 한국 외교관 전원 정보 해킹 추정…최대 1만건 유출 국립외교원 교육시스템 열달간 털려…정보요원•군인 포함 가능성 한국 외교관 전체 인원의 신상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초유의 해킹 사건이 발생했다. 국립외교원 온라인교육시스템에서 일어난 이 해킹 사건으로 외교부 퇴직자는 물론 타 중앙부처에서 재외공관으로 파견된 직원들 정보까지 더해 최대 1만건의 정보가 새어 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외교부 당국자는 21일 "해당 시스템에 약 1만건의 데이터가 저장돼 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전날 보도자료를 통해 미상의 공격자가 외교부 산하 국립외교원의 온라인교육시스템 서버를 지난해 4∼5월 장악한 뒤 올해 2월까지 접속했다고 밝혔다. 공격자의 접속 횟수에 대해 외교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고, 당국자는 "수시로 이뤄졌다"고만 전했다. 당국자는 "주민등록번호•휴대전화번호•주소 등과 같은 민감 개인정보는 (해당 서버에) 없었다"면서 "일부 중복 인원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시스템에는 외교부 본부 직원, 재외공관 공무원 및 행정 직원과 주재관 등에 관한 내용이 저장된 것으로 파악됐다. 직원들의 이름, 아이디, 이메일, 암호화된 비밀번호 등이 있었으며, 직책이나 소속 부서 정보도 저장됐다고 알려졌다. 정부는 그간 일정 직급 이상의 고위급 외교관들의 인사가 있을 경우 보도자료를 통해 부분적으로만 공개했다. 전체 외교관 명단이나 재외공관 근무자 현황 등은 공개한 적이 없는데 이번 해킹을 통해 유출됐을 것으로 보인다. 재외공관에는 외교관뿐 아니라 정보•보안•국방 분야 타 부처 직원들도 근무하는 만큼, 국가정보원 요원이나 국방부 무관 등의 정보도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있다. 외교부 당국자는 교육시스템에 저장된 전체 데이터가 유출됐다고 확언하기 어렵고, 1만건은 최대치를 상정한 규모라며 "국가안보와 무관하지 않은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1만건 데이터에) 중복 인원이 있는지는 더 판단해봐야 한다"면서도 "외교부 본부 인원은 거의 다 포함됐다고 상정한다"고 덧붙였다. 외교부 관계자는 "청와대에도 보고가 됐다"며 "이를 계기로 사이버 보안시스템에 불충분한 점과 미흡한 점은 없는지 심각하게 들여다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북한이나 중국 등의 해킹 조직에 의한 공격일 가능성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당국자는 "현재까지 주체를 단정할 만한 기술적 분석은 부족한 상태"라며 "여타 국가 등 배후의 해킹 조직을 포함해서 모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국립외교원 온라인교육시스템은 코로나19가 번창하던 2022년 만들어졌다고 한다. 시스템 개통 당시를 비롯해 수시 보안 점검이 이뤄졌다. 외교부는 "이번 공격은 소프트웨어 제조사도 당시 인지하지 못했던 미공개 보안 취약점(제로데이 취약점)을 악용해 접속한 후 정상적인 소프트웨어 권한을 이용했기 때문에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탐지가 어려웠으며 해당 시점에는 이를 보완하기 위한 보안 업데이트가 제공되지 않아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현재 해당 시스템은 차단된 상태로 관계 당국의 조사가 진행 중이다. 시스템 재개통 여부나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당국자가 전했다. 이에 따라 기존 온라인 시스템에서 다뤄지던 교육은 현재 단체 동영상 시청, 내부 영상회의 시스템, 인사혁신처 나라배움터 등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관계자가 설명했다. (연합뉴스 협약) ✅ 홍콩, 대학 경쟁력 세계 6위 달성… 고비용 및 숙소 부족은 과제 홍콩이 고등교육 평가 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발표한 ‘2027 세계 베스트 유학 도시’ 평가에서 종합 순위 17위를 유지한 가운데, 대학 경쟁력 부문에서는 세계 6위로 올라섰다. 홍콩은 이번 평가에서 종합 점수 87.7점을 기록하며 지난해(88.3점)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서울, 도쿄, 베이징, 타이베이, 교토에 이어 6위를 기록했다. 이번 순위는 대학의 질, 도시 선호도, 고용주 활동, 학비 및 물가 부담도, 학생 구성의 다원성, 학생들의 평가 등 6개 항목을 평가해 발표되었다. 홍콩이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분야는 ‘대학 순위(University Rankings)’ 부문으로, 이전보다 2.4점 오른 79.1점을 기록하며 6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홍콩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한 도시는 서울, 런던, 베이징, 도쿄, 파리뿐이며, 보스턴, 뉴욕, 멜버른, 시드니, 싱가포르보다 앞섰다. 이러한 결과는 QS 세계 대학 순위 2027에 이름을 올린 10개 현지 대학의 성과와 지속적인 상승세 덕분이다. 홍콩대학교가 세계 11위를 유지했고, 홍콩중문대학교가 18위로 상승하면서 처음으로 2개 대학이 세계 상위 20위 내에 진입했다. 홍콩과학기술대학교는 33위, 홍콩폴리텍대학교는 50위, 홍콩시티대학교는 52위에 올랐으며, 평가 대상에 포함된 현지 대학의 절반이 세계 상위 100위 안에 들었다. 반면, ‘학생 구성’ 부문에서는 점수가 79.4점으로 1.9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순위는 두 단계 떨어진 49위를 기록했다. 이 항목은 유학생 비율뿐만 아니라 전체 등록 학생 수, 도시 인구 대비 학생 비중, 외부에서 평가한 포용성과 다양성 지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홍콩의 대학들은 교원 국제화 지표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였으며, 5개 대학이 세계 상위 50위에 올랐다. 홍콩시티대학교는 유학생 비율 부문에서 세계 1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비현지 학생의 국적 편중 현상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2023-2024 학년도 기준, 대학교육자금위원회(University Grants Committee)의 지원을 받는 프로그램의 비현지 학생 중 77%가 중국 본토 출신이었으며, 아시아 타 지역 출신은 19%, 기타 지역 출신은 4%에 불과했다.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항목은 ‘선호도(Desirability)’ 부문으로, 4.2점 떨어진 74.6점을 받으며 7단계 하락한 36위를 기록했다. 이 항목은 유학생들이 선호하는 유학 공간으로서의 매력과 함께 치안, 의료, 오염, 기후, 통근 시간, 국제적 연결성 등을 종합 평가하며, 이번 순위 하락의 구체적인 원인은 명시되지 않았다. ‘학비 및 물가 부담도(Affordable)’ 부문은 여전히 홍콩이 가장 취약한 영역으로 나타났다. 점수는 37.2점으로 1.6점 감소하며 한 단계 내린 86위에 머물렀다. 순위에 오른 홍콩 대학들의 평균 유학 학비는 연간 약 18,900 미국달러(한화 약 2,835만 원)로 동아시아 도시 중 가장 높았으며, 도쿄 평균의 두 배를 웃돌았다. 학생 기숙사 부족 문제도 지속되고 있다. 2024-2025 학년도 기준, 약 19만 2,000명의 정규 학부 및 대학원생을 위한 기숙사 자리는 약 4만 4,000개에 불과했다. 전체 고등교육 기관의 정규 비현지 학생 수는 약 7만 9,300명에 달한다. 홍콩 정부는 호텔과 상업용 건물을 학생 숙소로 전환하는 ‘도심 내 기숙사 전환 계획(Hostels in the City Scheme)’을 추진 중이며 추가 기숙사 부지도 확보했다. 하지만 신규 공급의 속도와 가격, 위치 등이 적극적인 유학생 유치 정책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기숙사 공급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더 많은 유학생이 이미 임대료가 비싼 민간 임대 시장으로 내몰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항셍은행 임원이 실권 잡나? HSBC 대규모 구조조정 “7개 핵심 부서 통합” HSBC가 항셍은행 비상장화 이후, 홍콩 내 경영 구조를 효율화하기 위해 HSBC와 항셍은행 간 7개 핵심 기능 부서를 통합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이번 재편에 따라 하나의 부서장이 두 은행의 해당 업무를 총괄하며 홍콩 시장과 관련해 그룹 경영진에 직접 보고하게 된다. 특히 전통적으로 항셍은행이 HSBC의 지시를 받던 방식에서 벗어나, 통합되는 7개 부서 중 6개 부서의 수장을 항셍은행 출신 임원이 맡는 파격적인 인사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기존 HSBC의 부서장들은 항셍은행 출신 수장에게 보고를 하게 된다. 이러한 중원 및 후선 지원 기능의 통합은 올해 초 추진된 1,060억 홍콩달러(약 20조 3,520억 원) 규모의 항셍은행 사사화 작업에 이어 진행된 조치다. 통합 대상 7개 부서는 기업 커뮤니케이션, 이사회 사무국 및 기업 지배구조, 리스크 및 준법감시, 정보기술(IT), 내부 감사, 재무, 최고운영책임자(COO) 부서 등이다. 7개 부서 중 COO 부서만 유일하게 HSBC 임원이 리더를 맡게 되었으며, 이는 비비안 치우 와이만 항셍은행 COO의 퇴임 시점과 맞물려 결정되었다. 이번 인선에서 항셍은행 출신들이 대거 전면에 배치됐으나, 이들 중 일부는 원래 HSBC에서 항셍은행으로 파견되었던 인력인 것으로 알려졌다. HSBC 대변인은 두 상징적인 은행을 통해 홍콩에 대한 지원을 지속할 것이라며, 항셍은행 사사화를 통해 전체적인 역량을 강화하고 성장과 고객 서비스를 향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새롭게 임명된 리더십 팀은 두 은행 간의 협업과 조정을 강화해 시너지 효과를 내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항소법원, 판사가 변호사들의 제출 서류를 복사한 사실이 드러나자 판결 뒤집어 홍콩 항소법원이 고등법원의 윌슨 찬 가순(Wilson Chan Ka-shun) 판사가 판결문의 거의 95%를 한쪽 당사자의 서면 제출 자료에서 그대로 복사해 작성한 사실을 확인하고, 남타이 에렉트로닉스(Nam Tai Electronics) 주식과 관련된 분쟁에 대해 재심을 명령했다. 본 사건은 남타이의 창업자인 구밍콘(Koo Ming-kown)과 그의 전 처남인 찰스 주치아친(Charles Chu Chia-chin) 사이에서 발생한 약 4,000만 홍콩달러(한화 약 76억 8,000만 원) 상당의 남타이 모회사 주식을 둘러싼 분쟁이다. 2024년 판결에서 판사는 주(Chu) 전 처남이 1992년 재정적 어려움으로 인해 400만 홍콩달러(한화 약 7억 6,800만 원)에 주식을 매각했으며 이 사실을 구(Koo) 창업자에게 알렸다고 판단했다. 판사는 주 전 처남이 구 창업자의 누이와 이혼한 지 22년이 지난 시점에 구 창업자가 소송을 제기했다는 점을 들어, 주 전 처남이 나중에 주식을 돌려주겠다고 제안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았다. 이에 따라 판사는 원고 측의 청구를 기각하고 소송 비용을 부담하도록 명령했다. 구(Koo) 창업자와 다른 원고들은 판결문의 단락 중 거의 95%가 주 전 처남 측의 변론 재판 개시 및 최종 제출 서류에서 복사되었다고 주장하며 항소했다. 항소법원은 판결문이 서면 제출 자료를 거의 토대로 판결문을 그대로 재현했다는 점을 인정하며, 판사가 양측의 상충되는 증거와 주장을 검토했거나 주요 쟁점을 독립적으로 판단했음을 보여주지 못한다고 밝혔다. 양측 모두 또 다른 재판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피하고자 했으나, 항소심 재판부는 원래의 재판 절차가 분쟁을 적절하게 해결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찬(Chan) 판사의 판결을 뒤집고 다른 판사 밑에서 재심을 진행하도록 명령했다. ✅ '학생이 테러범으로'…홍콩 경찰, 청소년 극단화 파헤친 TV 다큐 방송 보안국의 5부작 TV 시리즈 '국가안보 파일 해독(National Security Files Decoded)'의 네 번째 에피소드가 화요일에 방영되어, 경찰, 심리학자, 법률 전문가들이 해당 단체의 동기와 계획의 위험성을 분석한다. 당시 학생들을 포섭해 폭탄 테러를 기획했던 극단주의 단체 '리터닝 밸리언(Returning Valiant)' 사건의 전말을 분석하고 청소년들이 극단화된 과정을 집중 조명했다. 지난 2021년 중학생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광복광수'는 '무장 항쟁'과 '폭력 저항'을 주장하며 가판대를 설치하고, 학교에서 화학물질을 절도하려 시도하는 등 과격 행보를 보였다. 이들은 침사추이의 한 게스트하우스를 임대해 폭탄 제조 실험실로 사용하고 주요 공공시설에 대한 폭탄 테러를 계획했으며, 미성년자들을 '자살 폭탄 테러범'으로 포섭하기까지 했다. 경찰 임상심리학자 빈스 호 박사는 폭탄 테러가 저비용 고효율의 살상력을 가져 사전 계획적으로 이용된다고 지적했다. 호 박사는 '3N 모델(욕구 Need, 서사 Narrative, 네트워크 Network)'을 인용하며 강한 기존 신념이 없던 개인이라도 어떻게 극단주의에 물들 수 있는지 설명했다. 이들 단체 회원 4명은 2021년 5월 5일 화학물질을 훔치기 위해 정관오의 한 중학교에 침입했다가 현장에서 적발됐다. 이들은 침사추이 게스트하우스에 폭탄 실험실을 꾸리고 계획을 추진 중이었으나, 동향을 주시하던 경찰이 행동에 나서면서 즉시 체포됐다. 수석 폭발물 처리반 수리얀토 친치우 경정은 이들이 제조하려 한 TATP(트라이아세톤 트라이퍼옥사이드)가 극도로 위험하고 민감한 물질로, 적은 양으로도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TATP는 2005년 런던 테러, 2015년 파리 테러, 2016년 브뤼셀 테러 등 주요 국제 테러 사건에 사용된 바 있다. 선임 변호사이자 법학 교수인 그렌빌 크로스는 공공시설에 대한 폭탄 테러를 기획한 이들의 공모는 "명백히 극단적인 성격"을 띠고 있어 테러리즘 혐의로만 기소될 수 있다고 밝혔다. ✅ 홍콩 경찰, 월드컵 단속서 불법 도박 조직 무더기 적발...991명 체포 홍콩 경찰이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한 달간 홍콩 전역에서 대대적인 월드컵 불법 도박 단속 작전을 펼쳐 총 991명을 체포하고, 3억 6,500만 홍콩달러(한화 약 700억 8,000만 원) 상당의 장부와 300만 홍콩달러(약 5억 7,600만 원)의 현금, 4,400만 홍콩달러(약 84억 4,800만 원)의 범죄 수익금을 압수했다. 경찰은 불법 도박 활동과 연계된 업소 249곳을 급습해 16세부터 93세 사이의 남성 645명과 여성 346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도박 개장, 도박 개장 촉진 및 용인, 도박 개장자와의 베팅, 불법 도박장 운영, 자금 세탁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한 불법 베팅 운영에 사용된 것으로 의심되는 컴퓨터 43대와 휴대폰 443대를 함께 압수했다. ✅ AI 기상 예측 모델, 태풍 '눌' 북상 경로 두고 의견 팽팽 이번 주말 신규 태풍이 발생해 홍콩과 중국 남부 해안에 악천후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기상 예측 모델들이 태풍의 정확한 이동 경로를 두고 서로 다른 전망을 내놓았다. 홍콩 천문대는 필리핀 동쪽 해상의 저기압 지대를 집중 관측하고 있으며, 이 시스템이 열대 저기압으로 발달해 이번 주말 홍콩과 중국 남부 해안선에 접근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강풍과 뇌우, 거친 파도가 동반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 당국은 화요일 발표를 통해 해당 시스템이 향후 며칠간 발달을 거친 뒤 이번 주 후반 남중국해 북부에 진입할 것으로 분석했다. 주말 동안 광둥성 해안가를 향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나, 정확한 강도와 상륙 지점은 여전히 변수가 큰 상황이다. 첨단 글로벌 기상 예측 기술들도 태풍의 정확한 이동 경로에 대해 상반된 시나리오를 제시하고 있다. 홍콩 천문대의 AI 기상 플랫폼에 따르면,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의 AIFS 모델과 기존 유럽 슈퍼컴퓨터는 태풍이 홍콩을 향해 직진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오는 일요일(7월 26일) 홍콩과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보았다. 반면 풍우(Fengwu), 판구(Pangu), 푸시(Fuxi) 등 다른 주요 AI 예측 모델들은 보다 북쪽으로 향하는 경로를 제시하며, 토요일경 푸젠성(Fujian)의 샤먼(Xiamen)과 푸저우(Fuzhou) 사이에 상륙할 가능성을 가리키고 있다. 이처럼 최종 목적지에 대한 예측은 엇갈리고 있으나, 기상학자들은 모든 주요 예측 모델이 전날 발표된 경로에 비해 약간 북쪽으로 이동 궤적을 수정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태풍이 동쪽으로 치우쳐 해안가 더 높은 지역에 상륙하는 시나리오는 홍콩에 미치는 파괴적인 바람의 영향력을 줄여줄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안일한 태도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력히 경고했다. 주말의 악천후가 찾아오기 전 며칠 동안은 잠시 날씨가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 천문대는 광둥성 해안을 따라 아열대 고기압이 발달함에 따라 향후 2~3일간 소나기가 줄어들고, 구름 많은 날씨 대신 무더운 볕이 내리쬐는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토요일 늦은 시각부터 일요일까지는 기상 시스템이 점차 접근하면서 불안정한 날씨와 함께 돌풍을 동반한 소나기, 뇌우, 높은 파도가 다시 몰려와 기상 조건이 급격히 악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 폭우도 못 막은 독서 열기… 제36회 홍콩북페어, 99만 명 몰리며 성황리 막 내려 제36회 홍콩북페어가 개막 초기의 거센 폭우에도 불구하고 7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화요일(21일) 99만 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홍콩무역발전국(HKTDC)이 주최한 이번 북페어는 스포츠·레저 엑스포, 월드 오브 스낵과 함께 열렸으며, 30개 국가 및 지역에서 770개 이상의 전시업체가 참가했다. 이번 북페어는 "세상을 읽다: 문화적 유산 | 즐거운 여정"이라는 주제 아래 전시장과 도시 전역에서 세미나, 작가와의 만남, 문화 활동 등 600개 이상의 행사를 선보였다. 제니 구 홍콩무역발전국 부총재는 초반 며칠간 폭우가 내렸음에도 관람객들의 열기가 이어졌으며, 주말 동안 사람들이 책을 구매하고 문화 행사에 참여하면서 방문객 수가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주최 측이 실시한 방문객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해 북페어 참가자들의 평균 지출액은 923홍콩달러(한화 약 17만 7,216원)였으며, 응답자의 85%가 방문 기간 중 전자 결제 수단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페어 방문의 주요 목적으로는 '신간 서적 구매'가 45%로 가장 높았으며, '할인 도서 구매'(43%), '국제 북페어의 분위기 체험'(23%)이 그 뒤를 이었다. 조사 결과 응답자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독서 분야는 소설이었으며, 문학과 만화가 뒤를 이었다. 또한 이번 행사에서는 출판업계 대표들이 인공지능 시대의 저작권 문제와 새로운 기회를 탐색하는 등 인공지능이 출판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토론도 함께 진행되었다. -
[홍콩교육] 홍콩, 대학 경쟁력 세계 6위 달성… 고비용 및 숙소 부족은 과제홍콩이 고등교육 평가 기관 QS(Quacquarelli Symonds)가 발표한 ‘2027 세계 베스트 유학 도시’ 평가에서 종합 순위 17위를 유지한 가운데, 대학 경쟁력 부문에서는 세계 6위로 올라섰다. 홍콩은 이번 평가에서 종합 점수 87.7점을 기록하며 지난해(88.3점)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서울, 도쿄, 베이징, 타이베이, 교토에 이어 6위를 기록했다. 이번 순위는 대학의 질, 도시 선호도, 고용주 활동, 학비 및 물가 부담도, 학생 구성의 다원성, 학생들의 평가 등 6개 항목을 평가해 발표되었다. 홍콩이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분야는 ‘대학 순위(University Rankings)’ 부문으로, 이전보다 2.4점 오른 79.1점을 기록하며 6위로 한 단계 상승했다. 홍콩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한 도시는 서울, 런던, 베이징, 도쿄, 파리뿐이며, 보스턴, 뉴욕, 멜버른, 시드니, 싱가포르보다 앞섰다. 이러한 결과는 QS 세계 대학 순위 2027에 이름을 올린 10개 현지 대학의 성과와 지속적인 상승세 덕분이다. 홍콩대학교가 세계 11위를 유지했고, 홍콩중문대학교가 18위로 상승하면서 처음으로 2개 대학이 세계 상위 20위 내에 진입했다. 홍콩과학기술대학교는 33위, 홍콩폴리텍대학교는 50위, 홍콩시티대학교는 52위에 올랐으며, 평가 대상에 포함된 현지 대학의 절반이 세계 상위 100위 안에 들었다. 반면, ‘학생 구성’ 부문에서는 점수가 79.4점으로 1.9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순위는 두 단계 떨어진 49위를 기록했다. 이 항목은 유학생 비율뿐만 아니라 전체 등록 학생 수, 도시 인구 대비 학생 비중, 외부에서 평가한 포용성과 다양성 지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다. 홍콩의 대학들은 교원 국제화 지표에서 여전히 강세를 보였으며, 5개 대학이 세계 상위 50위에 올랐다. 홍콩시티대학교는 유학생 비율 부문에서 세계 1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비현지 학생의 국적 편중 현상은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다. 2023-2024 학년도 기준, 대학교육자금위원회(University Grants Committee)의 지원을 받는 프로그램의 비현지 학생 중 77%가 중국 본토 출신이었으며, 아시아 타 지역 출신은 19%, 기타 지역 출신은 4%에 불과했다.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항목은 ‘선호도(Desirability)’ 부문으로, 4.2점 떨어진 74.6점을 받으며 7단계 하락한 36위를 기록했다. 이 항목은 유학생들이 선호하는 유학 공간으로서의 매력과 함께 치안, 의료, 오염, 기후, 통근 시간, 국제적 연결성 등을 종합 평가하며, 이번 순위 하락의 구체적인 원인은 명시되지 않았다. ‘학비 및 물가 부담도(Affordable)’ 부문은 여전히 홍콩이 가장 취약한 영역으로 나타났다. 점수는 37.2점으로 1.6점 감소하며 한 단계 내린 86위에 머물렀다. 순위에 오른 홍콩 대학들의 평균 유학 학비는 연간 약 18,900 미국달러(한화 약 2,835만 원)로 동아시아 도시 중 가장 높았으며, 도쿄 평균의 두 배를 웃돌았다. 학생 기숙사 부족 문제도 지속되고 있다. 2024-2025 학년도 기준, 약 19만 2,000명의 정규 학부 및 대학원생을 위한 기숙사 자리는 약 4만 4,000개에 불과했다. 전체 고등교육 기관의 정규 비현지 학생 수는 약 7만 9,300명에 달한다. 홍콩 정부는 호텔과 상업용 건물을 학생 숙소로 전환하는 ‘도심 내 기숙사 전환 계획(Hostels in the City Scheme)’을 추진 중이며 추가 기숙사 부지도 확보했다. 하지만 신규 공급의 속도와 가격, 위치 등이 적극적인 유학생 유치 정책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기숙사 공급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을 경우 더 많은 유학생이 이미 임대료가 비싼 민간 임대 시장으로 내몰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한국 외교부, 유학생 비자 제한한 美에 "부당한 침해 없어야" 당부외교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유학생 및 언론인 체류기간 제한 조치가 한미 간 인적교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미 국무부에 협조를 요청했다. 박종한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은 21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제이슨 에번스 미국 국무부 관리차관과 만나 양국 간 다양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외교부가 밝혔다. 관리차관은 국무부의 조직·예산및 영사 업무를 총괄하는 자리인데 에번스 차관이 재외공관을 점검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계기에 박 조정관과 면담이 이뤄졌다. 면담에서 박 조정관은 한미 간 활발한 인적교류가 한미 양국국민 간의 상호 이해를 높이고 미래지향적 동맹 관계를 지탱하는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이민정책으로 한국 국민에게 의도하지 않은피해나 부당한 권익 침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한 미측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이는 지난 16일미국 국토안보부(DHS)가 유학생들의 체류 기간을 4년으로제한하고 I비자로 미국에 오는 외국 언론사 소속 언론인의 체류 기간을240일로 단축하는 규정을 발표한 것을 염두에 둔 것이라고 외교부 당국자는 설명했다. 외교부는 "정부는한미 양국 간 다양한 소통 계기에 인적교류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지속 강화하고 양국 관계의 지평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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